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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출애굽기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 출애굽기 4장 18-31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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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나무지팡이

 

제목: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본문: 출애굽기 4:18-31

 

<본문>

 

<모세가 애굽으로 돌아가다>


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해설>

 

모세는 호렙 산의 불타는 떨기나무 사이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애굽으로 가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라는 명령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사명을 거부하는 모세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시고, 그의 형 아론을 대언자로 붙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도 알려주시고 표적도 보여주셨습니다.

 

   모세는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였습니다.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 돌아가서 “저는 이제 떠나야겠습니다. 애굽에 있는 친족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도 살아 있는지를 알아보아야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모세는 사명을 받아들였지만, 자신이 하나님을 만난 사건과 받은 사명을 정확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드로는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고 하면서 작별을 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런 모세에게 미디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애굽으로 돌아가거라. 너의 목숨을 노리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출 4:18-19)

 

   모세는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 등에 태우고 애굽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때에 모세는 손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찾아오셔서 임재 하셨을 때 모세가 평소에 양 떼를 치던 산 호렙이 ‘하나님의 산’이 되었던 것처럼, 이 지팡이는 모세가 원래 양 떼를 칠 때 쓰던 지팡이였지만, 모세가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하나님과 함께 애굽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80세 양치기 노인에 불과했던 모세를 그의 형과 애굽 왕 바로와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처럼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지팡이’는 모세의 정체성이 바뀌었음을 보여줍니다(출 4: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에게 이적을 행할 능력을 주었으니, 너는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바로의 앞에서 그 모든 이적을 나타내 보여라. 그러나 나는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하여 내 백성을 놓아 보내지 않게 하겠다. 너는 바로에게 말하여라.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은 나의 맏아들이다. 내가 너에게 나의 아들을 놓아 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라고 하였건만, 너는 그를 놓아 보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너의 맏아들을 죽게 하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장자로 여기시며,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애굽에게 내리실 마지막 재앙을 미리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나올 때마다 여러 차례 바로의 반대에 부딪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그때마다 낙심하지 않도록 바로의 완고함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출 4:21-23).

 

   모세가 길을 가다가 어떤 숙소에 머물러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찾아 오셔서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할례를 받지 않으면 언약을 배반한 자로서 하나님의 백성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 17:9-14). 모세는 그때까지 자기 아들들의 할례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모세의 아내 십보라는 부싯돌 칼을 가지고 아들의 할례를 행하고 그 포피를 베어 피를 모세의 발에 가져다 댔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자신의 ‘피 남편’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죽이시지 않으시고 놓아주셨습니다. 십보라는 할례 때문에 ‘피 남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십보라는 비록 이방 여인이었지만 아들의 할례를 행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임을 선언합니다(출 4:24-26).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민족이 겪을 일을 모세가 미리 겪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갈대상자에 담긴 모세가 나일 강에서 건짐을 받은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모세가 호렙 산의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이스라엘은 출애굽을 한 뒤 시내 산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이처럼 모세가 자신의 발에 피를 대어 죽이시려는 하나님으로부터 놓임을 받은 사건은 유월절 사건을 미리 보여줍니다. 십보라가 피를 모세에 발에 ‘갖다 댔다’는 동사는 애굽에 열 번째 재앙이 임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 번째 유월절에 양을 잡아 그 피를 우슬초 묶음에 적셔 ‘뿌렸다’는 동사와 같습니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시면서 하신 모든 말씀과 자기에게 명하신 이적들에 관한 모든 것을 아론에게 말하여 주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애굽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불러 모았습니다. 아론이 주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그들에게 일러주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백성이 그들을 믿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굽어 살피시고 그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셨다는 말을 듣고, 엎드려 여호와께 경배하였습니다(출 4:28-31).

 

 

<메시지> 

 

애굽으로부터 도망친 뒤 80세가 된 노인 모세는 무기력하고 자존감이 낮은 목동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위로하시고, 설득하시고, 하나님의 존재와 구원 계획을 설명하시고 이적을 보이십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할 자는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모세의 지팡이가 아닌, 하나님의 지팡이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낼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결정적인 원리와 방법을 보여주십니다. 모세가 그의 아들의 피를 바름으로 죽음으로부터 구원을 얻은 것처럼, 이스라엘은 장자를 대신하여 흘릴 유월절 양의 ‘피’를 바름으로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장자 이스라엘을 죽이고자 했던 애굽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그들의 장자가 죽임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애굽의 압제 아래 신음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사건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와 죽음 아래 신음하고 있는 모든 민족을 구원하실 사건을 미리 보여줍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구원의 능력이 있으며, 이 모든 구원 역사는 전적인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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