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회는 꼭 장애인 사역을 해야 할까?

 

 

 

  전 세계에는 70억 이상의 인구 중 약 15퍼센트인 10억 5천만 명 이상의 장애인이 있습니다. 2019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에는 약 250만 명의 장애인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저런 이유로 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데에 장애인을 배제하고 소외시킨다면 하나의 미전도종족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는 의도적으로 장애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장애인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룬 교회 공동체로 맞아들이기 위해 사역해야 합니다. 

 

  기회가 되어 교회로 찾아온 장애인들을 맞이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에 예배에는 얼마나 많은 장애인들이 함께 예배하고 신앙생활하고 있습니까? 교회 안에도 우리나라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비율이 적용되고 있습니까? 비장애인의 수에 비해 장애인의 비율이 현저히 적다면, 혹은 전혀 없다면 "왜 교회에 장애인이 없는지 분석해야 합니다." 장애인이 우리 교회에서 예배할 수 없고 우리 공동체에 들어오지 못한 이유를 찾고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지역의 모든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장애인들에게 불편한 교회 시설을 바꿀 수 있는 형편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손에 오병이어를 드린 아이와 같이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고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기대해야 합니다. 결코 장애인을 교회의 이익에 무가치한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장애인들을 통해 행하실 일과 영광 받으실 일을 기대하는 교회로 세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료출처>

David W. Anderson, Reaching out and Bringing in Ministry to and with Persons with Diabilities (Bloomington: WestBook Press, 2013); 김옥기역, 『신학적 관점에서 본 장애인의 이해』 (서울: 밀알서원, 2016),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