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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교회/장애인 사역

2. 성경적으로 장애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by Inch_J 202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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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장애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 (1)

 

1. 한 남자 장애인 이야기

 

  장애로 인해 무력한 상태로 베데스다 연못에 누워있던 사람은 신체적인 제한뿐 아니라 정서적인 제한 속에서 38년을 보내면서 정체성이 ‘병자’로 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장애나 질병은 한 사람의 정체성이 될 수 없습니다.

 

2. 다양하게 창조된 피조세계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모든 피조물을 다양하면서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완전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다름’이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며 하나님의 창조의 풍성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3. 비정상이 된 피조세계

 

  하나님이 이 세상을 처음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복을 누리는 만물과 함께 안식하고 계셨을 때는 세상에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 ‘정상적인 상태’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창조자이자 주님으로 인정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야 할 인간이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그리고 모든 인류와 하나님이 인간에게 대신 다스리도록 맡기셨던 모든 피조세계는 하나님이 주신 복을 잃어버렸을 뿐 아니라 저주를 받아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었습니다. 육체적인 죽음과 영원한 형벌에 가까워지는 인간의 삶에 장애와 질병은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습니다.

 

4. 장애는 비정상이 아니다.

 

  우리는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 상태’를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상태로 정의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의할 때,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사람들’ 즉 장애인들이 소외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단지 평균적인 것을 가리키는 ‘정상’이라는 표현은 사람을 구분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앞서 살펴보았듯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사람들은 각자 다양성과 특별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르다는 이유로 ‘정상’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범죄 이후 저주받은 세상이 이미 장애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비정상’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장애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섬기기도 하고 장애인으로부터 섬김을 받거나 배우기도 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고 각자 고유한 능력과 아름다움과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정신적, 신체적으로 손상된 부분만을 바라보며 그들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거나 그들을 거절하는 것‘교만한 죄인의 특징’에 불과하며 ‘비정상적인 태도’입니다.

 

<자료출처>

David W. Anderson, Reaching out and Bringing in Ministry to and with Persons with Diabilities (Bloomington: WestBook Press, 2013); 김옥기역, 『신학적 관점에서 본 장애인의 이해』 (서울: 밀알서원, 2016), 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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