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아브라함의 자손 I 갈라디아서 3장 1-19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제목: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아브라함의 자손

본문: 갈라디아서 3:1-9

 

<본문>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호소하다>

 

1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2   내가 너희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3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4 너희가 이같이 많은 괴로움을 헛되이 받았느냐 과연 헛되냐 5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냐 혹은 듣고 믿음에서냐

 

6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 7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8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9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해설>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 교회에 들어와서 바울 사도가 전했던 복음의 권위를 부정하고, 율법을 지키고 유대인의 전통과 관습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 거짓 교사들의 주장으로부터 유일하고도 참된 복음을 지키기 위해 편지를 썼습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의 행적을 자세히 설명하며, 자신이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로부터 복음을 듣고 사도의 권위를 받은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복음을 듣고 사도로 임명되었다는 사실을 변증하고 시간이 흐른 뒤에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과 교제했을 때도 그들도 바울이 전한 복음과 사역을 인정했다는 사실도 기록했습니다. 또한, 베드로 사도를 비롯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사람의 책망이 두려워 이방인들과의 식사 교제를 피한 행동을 자신이 책망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사람이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가능하다고 선포했습니다.

 

  이제 바울 사도는 참된 복음을 떠나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흔들리고 있는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을 책망합니다. “어리석은 갈라디아 사람들이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여러분의 눈앞에 선한데, 누가 여러분을 홀렸습니까?”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사건과 그 복음의 의미를 명백하고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갈라디아 교회는 바울이 전한 십자가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으며, 믿음으로 성령을 받았습니다. 성령께서는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었음을 증거 하시고,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경험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한 눈을 바라보며, 마치 주술에 홀린 것처럼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갈라디아 교회를 책망합니다(갈 3:1).

 

  “나는 여러분에게서 이 한 가지만을 알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율법을 지켜 행해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복음을 듣고 믿어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습니까? 성령으로 시작한 일을 이제 와서 육체로 마치려고 합니까?” ‘육체’는 율법의 행위, 곧 할례를 비롯해 하나님 앞에 의롭다함을 얻기 위해 시도하는 인간의 노력을 의미합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구원을 위한 모든 사역을 다 이루셨고, 교회는 그 복음을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았을 뿐 아니라,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다시 할례를 행하거나, 율법에 순종해야 의롭다함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갈 3:2-3).

 

  바울 사도는 이어서 질문합니다. “여러분이 겪은 많은 고난이 다 헛되다는 것입니까? 정말로 헛된 것이었습니까?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고, 여러분 안에서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은 여러분이 율법을 지켜 행하기 때문에 그 일을 하십니까? 아니면, 여러분이 복음을 듣고 믿었기 때문에 그 일을 행하십니까?” 갈라디아교회는 성령을 받고 고난을 겪기도 하고, 기적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은 그들이 율법을 지켜 행했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어, 성령을 받아 경험한 것입니다(갈 3:4-5).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나이가 많고 아내가 불임인 자신에게 하늘의 뭇별과 같이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었을 때 그 일을 의롭다고 여겨주셨습니다. 1세기 유대인들은 거짓 교사들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했을 때, 그가 순종한 것을 주목했습니다. 거짓 교사들은 아브라함과 같이 율법에 순종할 때, 진정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있다고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에게 주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믿을 때, 그를 의롭다고 여기셨으므로, 믿음으로 인해 새 생명을 얻은 사람들이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 곧 하나님의 백성입니다(갈 3:6-7).

 

  또한, 구약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들도 복음을 믿을 때 의롭다고 인정하실 것을 미리 알고 계시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아브라함에게 ‘모든 이방인이 너로 인해 복을 받으리라’는 말로 복음을 전했습니다(창 12:3; 18:18). 그러므로 믿음으로 태어난 사람은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습니다(갈 3:8-9).

 

 

<메시지>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신 구원 사역과 그 의미, 곧 복음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인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의롭다 함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주님의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죄를 용서받고, 새 생명을 얻고, 성령을 받습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행하신 일은 완전합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더 해서 보충해야 할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구원 사역을 통해 모든 민족이 구원을 받게 된 사건은 1세기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처음 이 땅에 하나님의 통치를 회복시키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세우시고자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약속하신 일이시고, 구약 성경 전체를 통해 점진적으로 계시하셨으며, 마침내 하나님의 때에 성취하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