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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이사야

고난 중에 겸손을 배우는 백성 / 이사야 38장 1-22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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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난 중에 겸손을 배우는 백성

본문: 이사야 38:1-22

 

<히스기야 왕의 발병과 회복>(왕하 20:1-11대하 32:24-26)

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3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4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6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7 이는 여호와께로 말미암는 너를 위한 징조이니 곧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그가 이루신다는 증거이니라 8 보라 아하스의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뒤로 십 도를 물러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더니 이에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의 그림자가 십 도를 물러가니라


9 유다 왕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그의 병이 나은 때에 기록한 글이 이러하니라 10 내가 말하기를 나의 중년에 스올의 문에 들어가고 나의 여생을 빼앗기게 되리라 하였도다 11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리니 산 자의 땅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겠고 내가 세상의 거민 중에서 한 사람도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12 나의 거처는 목자의 장막을 걷음 같이 나를 떠나 옮겨졌고 직공이 베를 걷어 말음 같이 내가 내 생명을 말았도다 주께서 나를 틀에서 끊으시리니 조석간에 나를 끝내시리라 13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 주께서 사자 같이 나의 모든 뼈를 꺾으시오니 조석간에 나를 끝내시리라 14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내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15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고 또 친히 이루셨사오니 내가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내 영혼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신토록 방황하리이다 16 주여 사람이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에 있사오니 원하건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 주옵소 17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내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18 스올이 주께 감사하지 못하며 사망이 주를 찬양하지 못하며 구덩이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을 바라지 못하되 19 오직 산 자 곧 산 자는 오늘 내가 하는 것과 같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신실을 아버지가 그의 자녀에게 알게 하리이다 20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니 우리가 종신토록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으로 나의 노래를 노래하리로다 21   이사야가 이르기를 한 뭉치 무화과를 가져다가 종처에 붙이면 왕이 나으리라 하였고 22 히스기야도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전에 올라갈 징조가 무엇이냐 하였더라

 

 

  이사야 38장은 ‘종의 책’이라고 불리는 38-55장까지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 장입니다. 이 장에 기록된 히스기야가 병에 걸려 죽을 상황에 놓였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연장받은 사건은 이사야 36-37장에서 다루었던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이 앗수르의 군대를 진멸하셨던 사건보다 시간적으로 앞선 주전 687년의 사건입니다.

 

  히스기야 병에 걸려 죽게 되었을 때, 이사야 선지자가 히스기야 왕에게 이제 곧 왕이 죽을 것이니 유언을 남기고 집안의 일을 정리하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히스기야는 이 말을 듣고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히스기야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전심을 다해 행한 종교개혁과 같은 선한 일들을 기억해달라고 울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히스기야 왕에게 전할 말씀을 주십니다. 첫 번째는,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었고 그의 눈물을 보고 그의 생명을 15년 연장하시겠다는 말씀이고, 두 번째는 예루살렘은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에서 구원하고 보호하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눈물과 기도는 언급하시지만, 그의 업적에 대해서는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왕조와 나라를 영원하게 하시겠다는 언약을 신실하게 기억하셨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부르짖는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성취되리라는 징조로 해의 그림자를 통해 시간을 측정할 수 있었던 ‘아하스의 계단’에 드리운 그림자를 열 계단 뒤로 물러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말씀대로 그 일이 이루어졌습니다(사 38:1-8).

 

  이어서 이사야는 유다 왕 히스기야가 병에 들렸다가 나은 때에 기록한 시편을 인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히스기야는 그의 삶의 중간에 죽은 자들이 가는 곳인 스올의 문에 들어가 남은 삶을 잃어버릴 상황에 놓였습니다. 더 이상 산 자들이 살아가는 땅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사람들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목자가 장막을 걷어서 떠나듯이 히스기야의 삶은 산 자들의 땅에서 스올로 옮겨졌고, 베를 짜는 사람이 베를 다 짜면 걷어서 말아두듯이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생명을 끊으실 것이고 그의 남은 생은 말려 없어질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또 하루를 견뎌야 하는 히스기야는 사자가 모든 뼈를 꺾듯이 강력한 하나님의 적대감을 경험하며 제비같이, 학같이, 비둘기가 슬프게 우는 것처럼 언약하지만 쉼 없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사 38:9-14).

 

  주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생명을 연장하겠다고 말씀하셨으며, 말씀대로 그를 고쳐주셨습니다. 히스기야는 이 영혼의 고통을 거울삼아 그의 모든 날 동안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행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히스기야는 그의 영의 생명도 하나님께 달려 있으며 하나님이 자신을 건강하게 해주시고 살려 주신 것임을 인정합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가 큰 고난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사랑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의 모든 죄를 주님의 등 뒤로 던지시고 용서하심으로 죽음에서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받지 못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대적한 채 죽음을 맞아 스올에 내려간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할 수도 없고 신실하신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볼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구원으로 살아 있는 자는 히스기야가 지금 하는 것과 같이 스올의 문이 아닌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에 맞추어 노래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그의 자녀에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사 38:15-20).

 

  이사야는 하나님의 치유의 약속을 보여주는 행위로서 무화과 한 뭉치를 종기가 난 곳에 붙이면 히스기야가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에게 히스기야는 그가 죽음에서 구원을 얻고 하나님에 들어가게 될 다른 징조를 구했습니다(사 38:21-22).

 

 

  히스기야는 다른 왕들에 비해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했지만, 그 역시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유한한 인간일 뿐이며, 죽은 뒤 그의 죄로 인한 영원한 형벌을 받기 전에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가 필요한 죄인에 불과했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시작할 메시아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하나님 앞에 윤리적이고 종교적인 업적을 이루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유한한 피조물이자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을 얻은 죄인들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연장하시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하루도 지속될 수 없으며 우리가 이루어놓은 것도 하루아침에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주님의 교회가 큰 고난을 맞이할 때, 모든 교만과 우리가 기대하고 추구하던 욕심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하나님만을 의지한다면 히스기야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주시는 참된 평안과 사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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