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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고린도후서

교회는 무엇으로 위로를 받는가 I 고린도후서 1장 1-11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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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는 무엇으로 위로를 받는가

본문: 고린도후서 1:1-11

 

<본문>

 

<고난과 위로와 구원과 감사>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또 온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4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5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6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7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10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 11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

 

 

 

<해설>

 

바울 사도가 편지를 쓴 고린도는 그리스 아테네의 영향으로 학문과 수사학이 발전한 도시였고, 국제적인 항구로서 경제적으로도 번창했으며, 아가야(그리스) 지역을 관장하는 로마 총독부가 있는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2차 전도여행 중 복음 전파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고린도 지역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행 18:1-17).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에 여러 가지 문제와 오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고린도전서를 기록하고 디모데의 편에 보내 그들이 가진 문제들에 대한 성경적 원리를 가르치고, 마케도니아를 거쳐 직접 고린도를 방문하겠다는 계획도 밝힙니다(고전 16:5-6). 그러나 고린도교회는 바울의 편지를 받고도 그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바울의 권위에 대항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 사도는 마케도니아로 거쳐 고린도로 가려고 했던 계획을 수정하여, 고린도에 먼저 방문해서 고린도교회의 문제들을 지도한 뒤 마케도니아를 방문하고, 다시 고린도교회를 거쳐 에베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는 직접 고린도교회에 방문했을 때, 여전히 그를 대적하는 사람들에 의해 큰 수치와 고통을 당했고 고린도를 떠나 마케도니아로 갔다가 고린도교회를 재방문하지 않고 에베소로 돌아갑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로 돌아와 고린도교회를 혹독하게 책망하는 편지를 기록하고 디도를 통해 보냅니다. 바울 사도는 디도가 가져오는 고린도교회의 소식을 더 빨리 듣기 위해 에베소를 떠나 드로아를 거쳐 마케도니아까지 가서 디도를 만납니다. 디도는 고린도교회가 편지를 받고 회개하고 바울을 대적한 사람들을 치리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바울 사도는 큰 위로를 받고 기쁨으로 고린도후서의 전반부(1-9장)를 기록합니다. 그 후 바울 사도는 예루살렘에서 온 거짓 사도들이 바울을 비방했고 고린도교회 안에 다시 바울을 대적하는 모습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고린도후서의 후반부(10-13)를 기록하여 고린도교회를 향해 보내게 됩니다.

 

 

 

  고린도후서를 시작하면서 자신을 하나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자라고 소개합니다. 바울 사도는 동역자인 형제 디모데와 함께 고린도지역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아가야 곧 그리스 지역에 있는 모든 성도들을 향해 이 편지를 기록합니다. 바울 사도는 온갖 상처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세우신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권위를 가지고, 고린도교회를 향한 사랑을 품고 사명을 다하기 위해 편지를 씁니다. 고린도교회가 바울 사도 자신의 교회가 아닌 하나님의 교회임을 기억하며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을 기원하는 인사로 편지를 시작합니다(고후 1:1-2).

 

  디도로부터 기쁜 소식을 전해들은 바울 사도는 유대인들의 기도 형식을 빌려 하나님을 찬양하며 편지를 시작합니다. 먼저 주님의 교회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며, 자비의 아버지이시고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합니다.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가장 큰 자비는 아무 소망 없는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제물로 내어주신 것입니다. 교회는 그 큰 자비로 인하여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큰 위로를 받습니다. 하나님이 예수 십자가 복음을 통해 보여주신 우리를 향한 놀라운 사랑과 자비를 깨달은 성도는 모든 환난과 문제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풍성한 위로를 누리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고후 1:3-4).

 

  성도는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문제들로 인해서 육체적, 정신적인 고난을 겪습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는 다른 문제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 때문에 교회가 겪게 되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을 방해하며, 교회의 믿음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모든 악한 대적들과의 영적 싸움으로 인해 성도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넘치도록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으로 인해 더 넘치는 위로를 받습니다. 나아가 바울 사도는 자신이 그리스도로 인해 환난을 당하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룬 고린도교회 역시 여러 갈등과 문제와 고난으로부터 구원과 위로를 받을 것을 소망합니다(고후 1:5-7).

 

  바울 사도는 자신이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당한 환난을 고린도교회에게 나눕니다. 바울 사도가 겪은 고난은 거의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극심한 고난이었습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것과 같았고 살 소망을 잃을 정도였다고 표현합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이 이 고난을 통해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바울 사도는 큰 사망의 위협에서 건지신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앞으로도 하나님이 자신을 지키시고 구원하실 것을 소망하고, 또 확신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제 고린도교회에게도 그를 위해 간구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도울 것을 요청합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이 교회의 기도를 통해 그에게 은혜와 은사와 구원을 베풀어 주실 것을 확신하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행하신 일로 인해 감사가 넘칠 것을 선포했습니다(고후 1:8-11).

 

 

<메시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세상의 질서를 거부하고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따라 가는 사람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에게는 세상으로부터 오는 유혹과 핍박과 고난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고난을 감수하고 이 땅을 살아갈 때에 교회는 위로가 필요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와 복음으로 인해 고난을 받은 대가로 하나님이 주시는 더 큰 풍요와 성공이 아닙니다. 성경은 금욕적이고 율법적인 종교 생활의 결과로 결국 큰 부를 얻었다거나, 평생 핍박을 받으며 살았던 전도자가 사회적으로 큰 명예를 얻게 되었다는 등의 간증거리를 말하지 않습니다.

 

  바울 사도의 고난은 끝이 없이 없고, 여전히 대적하는 자들은 교회를 흔들고, 직접 세운 교회를 목회하는 일조차 평탄하지 않습니다. 바울 사도는 교회의 위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그 자체로부터 넘친다고 고백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무감각한 양심으로는 다 지각조차 하지 못하는 하나님을 향한 악하고 의도적이며 셀 수 없는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시기 위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그 자비로 인해 교회는 그 어떤 고난도 덮어버리는 큰 위로를 받습니다. 죄와 사탄의 노예로 비참하고 어리석은 삶을 한 평생 살아가다가 그 죄로 인해 영원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그 사실을 믿음으로, 교회는 이 땅에서 겪게 되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위로를 잃지 않으며, 서로를 위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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