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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고린도후서

그리스도의 편지인 교회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I 고린도후서 3장 1-18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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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의 편지인 교회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본문: 고린도후서 3:1-18

 

<본문>

 

<새 언약의 일꾼들>

1 우리가 다시 자천하기를 시작하겠느냐 우리가 어찌 어떤 사람처럼 추천서를 너희에게 부치거나 혹은 너희에게 받거나 할 필요가 있느냐 2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 사람이 알고 읽는 바라 3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 4 우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향하여 이같은 확신이 있으니 5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6 그가 또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 7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율법 조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 때문에도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 8 하물며 영의 직분은 더욱 영광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9 정죄의 직분도 영광이 있은즉 의의 직분은 영광이 더욱 넘치리라

 

10 영광되었던 것이 더 큰 영광으로 말미암아 이에 영광될 것이 없으나 11 없어질 것도 영광으로 말미암았은즉 길이 있을 것은 더욱 영광 가운데 있느니라 12 우리가 이같은 소망이 있으므로 담대히 말하노니 13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 같이 아니하노라 14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벗겨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15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그 마음을 덮었도다 16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 1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해설>

 

  사역하던 1세기 당시에 복음전도자들은 권위 있는 사람이나 교회로부터 받은 추천서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추천서를 가진 사람들은 교회로부터 환영을 받고 머물 곳과 식사를 대접받거나 설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추천서를 가지고 고린도교회에 들어와 바울 사도와 그가 전한 복음을 대적했던 거짓 교사들은 바울에게 추천서가 없다는 사실을 근거로 바울의 권위를 공격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자신이 여행 계획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 뒤, 사도와 복음 전도자로서 자신의 권위를 변호하기 시작합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 사도가 고린도 지역에 복음을 전하고 성령이 역사하셔서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고린도교회의 설립자이며 영적 아버지와 같은 바울 사도가 고린도교회에 자신을 추천해야 한다는 말은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자신은 다른 사람들처럼 고린도교회를 향해 추천서를 부치거나 추천서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너희가 우리의 마음에 쓴 편지다.”라고 고백합니다. 바울 사도를 통해 세워진 고린도교회 자체가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이자 참된 복음 전도자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 사도의 마음에 사랑으로 새겨진 편지이며, 모든 사람들이 알고 읽을 수 있도록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이기도 합니다. 고린도교회는 한낱 먹으로 쓴 편지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령으로 쓰인 편지이며, 돌판에 기록된 편지가 아니라 육체의 마음 판에 새기셔서 하나님의 새 언약이 성취되었음을 보여주는 편지입니다(고후 3:1-3).

 

(렘 31:31, 33) 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 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울 사도는 추천서가 있든 없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과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결코 자신에게 복음을 전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자격을 만족시킬 수 있는 조건이나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바울 사도는 오직 하나님이 그를 부르시고 영광스러운 복음을 전하는 새 언약의 일꾼으로 세워주셨기에 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바울 사도의 권위는 사람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 것입니다. 율법은 우리의 죄를 드러내고 정죄하여 하나님 앞에 심판을 받고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 성령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고 생명을 얻게 합니다. 모세는 돌에 써서 새긴 율법, 정죄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십계명을 받아 전하는 직분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율법을 받은 모세의 얼굴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라볼 수 없을 만큼 영광으로 빛이 났습니다. 바울 사도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율법을 받은 직분, 옛 언약의 일꾼이 그렇게 영광스러운 것이었다면, 생명을 살리는 영의 직분, 의의 직분인 새 언약의 일꾼은 말할 수 없을 만큼 더 영광스러운 직분이라고 선포합니다(고후 3:4-9).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에서 경험한 언약은 영광스러운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을 큰 은혜로 구원하셨고,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고,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지침으로 율법을 주시고 제사 제도와 성막도 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새 언약의 영광은 옛 언약의 영광을 가릴 만큼 압도적인 영광입니다. 옛 언약은 사라지고 이제 새 언약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잠시 있다가 사라질 옛 언약도 영광스러웠다면, 길이 남을 새 언약은 더욱 영광이 넘칠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이유는 새 언약의 영광을 알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모든 일을 성취하실 것이라는 확신과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고후 3:10-12).

 

  바울 사도는 모세가 얼굴을 수건으로 가린 것은 얼굴의 광채가 사라져 가는 것을 감추기 위해, 즉 옛 언약의 영광이 잠시 있다가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이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새 언약은 그 영광이 사라지지 않을 영원한 약속이기에 새 언약의 일꾼인 바울 사도는 모세와 달리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옛 언약 백성인 유대인들에게 먼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지만, 그들은 마음이 완고해져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바울 사도는 유대인들로부터 큰 박해를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오늘날까지도 모세의 책 곧 옛 언약이 기록된 구약 성경을 읽을 때, 모세의 얼굴에 덮인 수건으로 인해 얼굴의 광채가 사라진 것을 보지 못했듯이 옛 언약의 영광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구약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도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성령을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 수건이 벗겨지고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새 언약의 영광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고후 3:13-16).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은 우리를 율법 아래에서 자유롭게 하셨고, 죄와 죄의 결과인 사망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악한 세력의 지배로부터 자유롭게 하셔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게 하셨습니다. 모세가 백성들 앞에서는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나아갈 때 담대하게 수건을 벗었던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수건을 벗고 거울을 보듯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바라보는 주님의 교회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점점 더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으로 변화되어 갈 것입니다(고후 3:17-18).

 

 

<메시지>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 자체가 자신의 추천서이며,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성취된 새 언약의 결과이자 성령의 역사로 세워진 교회의 영광을 풍성하게 가르칩니다. 기독교는 자신의 노력으로 구원을 단번에 얻어내는 종교도 아니며, 노력으로 구원을 이루어가는 종교도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계시해주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이미 이루시고 장차 이루실 구원의 영광을 알고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그 구원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말씀을 통해 복음의 영광을 바라볼 때, 성령께서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게 세우실 것이며 굳게 세워진 믿음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거룩하게 변화되어 갈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증명할 것들, 우리를 신실한 사람으로 추천해 줄 사람을 찾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복음의 영광을 바라보는 일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편지인 교회가 보여줄 것은 우리 자신의 영광이 아닌 예수 십자가 복음의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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