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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고린도후서

교회는 어떻게 환난 가운데도 낙심하지 않는가 I 고린도후서 4장 1-18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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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는 어떻게 환난 가운데도 낙심하지 않는가

본문: 고린도후서 4:1-18

 

<본문>

 

<질그릇에 담긴 보배>

 

1 그러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 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 2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속임으로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추천하노라 3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4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5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6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8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1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2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13 기록된 바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 한 것 같이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었으므로 또한 말하노라 14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15 이는 모든 것이 너희를 위함이니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겉사람과 속사람>

 

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해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를 향해 옛 언약과 대조하여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신 새 언약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를 설명하고, 새 언약의 일꾼인 자신의 사도직의 권위를 변호하고, 그리스도의 편지인 고린도교회의 정체성을 밝혔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제 새 언약의 일꾼이 그 직분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를 기록합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이 ‘새 언약의 일꾼’이라는 영광스러운 직분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긍휼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스도를 비방하고 핍박하던 아무 자격 없는 죄인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믿어 구원을 얻은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습니다. 구원만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것이 아니라, 직분도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어 얻은 것입니다. ‘새 언약의 일꾼’은 자신의 자격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로 직분을 얻었고, 그가 전하는 새 언약은 영원한 영광을 가졌기에 직분을 감당하면서 결코 낙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자신이 하나님의 긍휼로 영광스러운 직분을 받았음을 아는 사람은 영광의 직분에 합당하지 않은 숨은 부끄러운 일들을 버립니다.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을 만들지 않고, 이전에 행했던 부끄러운 일은 철저히 회개하고 다시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따라 행하는 새 언약의 일꾼은 속이지 않습니다. 특히 생명과 사망을 결정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변경하여 혼잡하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나 자신의 양심 앞에 거리낌이 없이 오직 진리만을 나타냅니다(고후 4:1-3).

 

  바울 사도가 전한 복음의 영광이 가려졌다면, 복음에 영광이 없거나 전하는 자가 복음을 왜곡한 것이 아니라, 듣는 자들이 멸망할 자들입니다. 이 세상의 신 곧 사탄은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혼란스럽게 합니다.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하거나 복음이 아닌 다른 것에 더 마음을 쏟게 함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의 영광의 빛을 보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방해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의 영광을 보는 것은 곧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입니다. 사도와 복음 전도자들은 자신들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구원 사역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고 승천하시고 하늘 보좌에 앉으셔서 만물의 주가 되셨다는 것을 전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교회를 섬기는 종이 되었다는 것을 전합니다. 흑암으로 가득하던 세상에 “빛이 있으라.”고 명령하셔서 세상을 밝히셨던 하나님께서 사도들의 마음에 빛을 비추셔서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알게 하셨습니다(고후 4:4-5).

 

  새 언약의 일꾼은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알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보배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질그릇 같이 연약하고 가치 없는 인간에 불과합니다. 구원의 능력과 하나님 나라의 영광은 전하는 자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교회는 도무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문제들에 둘러싸여 있고, 모든 길이 막힌 것 같은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박해를 받더라도 버림받지 않고, 내던져지더라도 망하지 않습니다. 질그릇 같은 인생이지만, 그 안에 영광의 보배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예수 십자가 복음 때문에 가난과 핍박과 조롱을 속에 살아가고, 죽음을 당하는 일조차 감수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졌다는 것을 몸을 통해 나타내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이 예수를 위해 죽음에 넘겨지는 모습은, 결국 죽고 썩을 육체 안에 영원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사도들의 삶에 나타나는 고난과 핍박과 사망을 통해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는 그 복음으로 인해 생명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고후 4:6-12).

 

  바울 사도는 시편 116편을 인용합니다. 시편 기자는 사망의 줄이 자신을 두르고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 하나님이 긍휼을 베푸시고 구원해 주시기를 기도했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시편 기자가 큰 고통을 당할 때에도 믿음으로 구원의 은혜를 말한 것같이, 바울 사도도 환난과 핍박 속에서 믿음의 마음을 가지고 부활을 증언합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복음을 위해 살다 죽은 사도들도 다시 살리실 것이며, 고린도교회와 함께 하나님 앞에 서게 하실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를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영광으로 인해 감사하고, 더 넘치는 은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해 사명을 감당합니다(고후 4:13-15).

 

  앞서 새 언약의 일꾼, 질그릇에 보배를 담은 자들은 결코 낙심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던 사도 바울은 자신이 낙심하지 않는 이유를 덧붙입니다. 성도의 겉사람은 갈수록 낡아집니다. 육체는 갈수록 늙어가고 고통당하고 병들고 상하며 마침내 죽음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역사로 성도의 영혼은 갈수록 하나님과 친밀해지고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며, 겸손하고 거룩해집니다. 하나님의 뜻을 더 잘 분별하고 더 순종하게 됩니다. 복음을 전하며 이 땅을 살아갈 때 환난을 당하지만 그것은 잠시 동안 겪는 일이며 가벼운 것입니다. 반면, 거룩한 모습으로 변해가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로 나아가는 것은 영원한 영광을 누리는 일이기에 지극히 크고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잠깐에 불과한 보이는 것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에 주목한다고 고백합니다(고후 4:16-18).

 

 

<메시지>

 

  바울 사도는 교회가 환난과 고난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며, 교회가 결코 낙심하지 않고 소망과 영광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합니다. 교회는 현재의 우리의 형편으로 인해 소망을 갖지 않습니다.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상황, 사람들의 인정과 평판, 공동체와 개인이 가진 능력이나 성취로 평가한다면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변화의 상황으로 인해 두려워하고 낙심할 것입니다. 질그릇과 같은 우리 자신을 결코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이 생길 때마다, 끊임없이 예수 십자가 복음을 다시 기억하고 새 언약을 성취하시고 성령을 보내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가 복음을 나타내는 길이며, 교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얻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 있께 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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