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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고린도후서

교회 안에 악의적인 비방과 모함이 있을 때 I 고린도후서 12장 14-21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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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썩은-사과

 

제목: 교회 안에 악의적인 비방과 모함이 있을 때

본문: 고린도후서 12:14-21

 

<본문>

 

14 보라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기를 준비하였으나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리라 내가 구하는 것은 너희의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 15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하므로 재물을 사용하고 또 내 자신까지도 내어 주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사랑을 덜 받겠느냐 16 하여간 어떤 이의 말이 내가 너희에게 짐을 지우지는 아니하였을지라도 교활한 자가 되어 너희를 속임수로 취하였다 하니 17 내가 너희에게 보낸 자 중에 누구로 너희의 이득을 취하더냐 18 내가 디도를 권하고 함께 한 형제를 보내었으니 디도가 너희의 이득을 취하더냐 우리가 동일한 성령으로 행하지 아니하더냐 동일한 보조로 하지 아니하더냐 19 너희는 이 때까지 우리가 자기 변명을 하는 줄로 생각하는구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말하노라 사랑하는 자들아 이 모든 것은 너희의 덕을 세우기 위함이니라 20 내가 갈 때에 너희를 내가 원하는 것과 같이 보지 못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너희가 원하지 않는 것과 같이 보일까 두려워하며 또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비방과 수군거림과 거만함과 혼란이 있을까 두려워하고 21 또 내가 다시 갈 때에 내 하나님이 나를 너희 앞에서 낮추실까 두려워하고 또 내가 전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의 그 행한 바 더러움과 음란함과 호색함을 회개하지 아니함 때문에 슬퍼할까 두려워하노라

 

 

<해설>

 

  바울 사도는 2차 전도여행 중 처음 고린도 지역에 방문하여 고린도교회를 세웠습니다(행 18:1). 그 후 디모데를 통해 고린도전서를 받은 고린도교회가 바울의 권면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바울의 권위에 대항했다는 소식을 듣고 두 번째로 고린도교회에 직접 방문합니다. 그때 바울 사도는 대적들에 의해 큰 수치와 고통을 당했고 마케도니아에 갔다가 재방문하고자 했던 계획을 변경하여 에베소로 돌아와 눈물로 쓴 엄중하고 혹독한 편지를 보냅니다.

 

  바울 사도는 이제 세 번째로 고린도교회에 방문할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번에도 고린도교회로부터 폐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한 가족을 이룬 고린도교회가 세워지기를 원하는 것이지, 그들의 재물을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해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해 하는 것과 같은 마음입니다. 고린도교회의 영혼들을 위해서 바울 사도는 기쁨으로 자신의 재물을 사용하고, 자신을 내어주어 시간과 노력을 쏟을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그가 고린도교회를 더 사랑할수록 바울 사도를 향한 그들의 사랑이 줄어드는 것이 마땅하냐고 책망합니다(고후 12:14-15).


  고린도교회에 들어와 바울 사도를 대적한 거짓 사도들은 바울 사도가 사역에 대가로 직접 돈을 받지는 않았지만 교활하게 속임수를 써서 불의한 이득을 취하려 한다고 비방했습니다. 이는 바울 사도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준비하도록 부탁한 연보를 이용해 돈을 착취하려고 한다는 의혹을 품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그런 의심을 받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이미 차단해놓았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를 향한 연보는 고린도교회가 먼저 제안했고, 바울 사도는 자신이 고린도교회를 떠나고 난 뒤 매주 주일 돈을 따로 떼어 준비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직접 고린도교회를 방문해서 연보를 모금하는 일을 진행하는 것도 디도와 여러 교회에서 택한 형제들을 보내 진행하도록 했으며, 연보를 예루살렘에 전달하는 일도 바울 사도가 직접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디도를 비롯해 바울 사도가 고린도교회에 파송한 사람 중 그 누구도 교회로부터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는 사람이 없었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같은 마음과 같은 방식으로 사역했습니다(고후 12:16-18).

 

(고전 16:1-4) 1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2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3 내가 이를 때에 너희가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4 만일 나도 가는 것이 합당하면 그들이 나와 함께 가리라

 

  바울 사도가 이런 내용들을 설명하는 것은 자신의 권위와 명성을 지키기 위해 변명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이 사람 앞에서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말하고 있으며, 오직 교회를 온전히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세 번째 고린도교회 방문을 앞두고 바울 사도가 염려하는 것은, 바울 사도가 이미 편지를 통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교회 안에 남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에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여전히 교회 안에 다툼과 시기와 분노와 분열과 비방과 수군거림과 거만함과 혼란이 있을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세 번째 고린도교회에 방문했을 때 하나님이 고린도교회 앞에서 바울을 낮추시는 일, 즉 지난번과 같이 바울 사도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부탁한 연보에 참여하기를 거부하며 바울 사도를 비방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 두려웠으며, 더럽고 불결하고 음란하고 무절제한 성적인 죄를 지었던 여러 사람들이 여전히 죄를 회개하지 않은 사람들을 직접 징계하는 슬픔을 대할 것이 두려웠습니다(고후 12:19-21).

 

 

<메시지>

 

  바울 사도가 고린도교인들을 속여 재정을 착취하고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 한다는 비방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말들이었지만, 고린도교회는 거짓 교사들을 분별하지 못하고 흔들려서 바울 사도의 권위에 대한 의심을 품었습니다. 이처럼 교회 안에 정죄하고 비방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악의적으로 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로 인해 교회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고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결국 진실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당장 거짓과 계략으로 사람들의 눈을 속여 선을 행한 사람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고 할지라도 영원한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교회를 섬길 때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고 심지어 억울하게 비방을 받는 일이 생기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두 마음을 품지 않고 교회를 온전히 세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섬겼다면 두려울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이익과 권리를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교회가 복음을 떠나는 일, 교회가 죄를 버리지 못하고 얽매이는 일, 교회가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지 못하는 일로 인한 두려움과 안타까움을 품고 끝까지 순전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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