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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고린도후서

주 안에서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는 교회 I 고린도후서 10장 1-18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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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 안에서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는 교회

본문: 고린도후서 10:1-18

 

<본문>

 

<바울이 자기의 사도직을 변호하다>

1 너희를 대면하면 유순하고 떠나 있으면 너희에 대하여 담대한 나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친히 너희를 권하고 2 또한 우리를 육신에 따라 행하는 자로 여기는 자들에 대하여 내가 담대히 대하는 것 같이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나로 하여금 이 담대한 태도로 대하지 않게 하기를 구하노라 3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4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5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6 너희의 복종이 온전하게 될 때에 모든 복종하지 않는 것을 벌하려고 준비하는 중에 있노라 7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 만일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줄을 믿을진대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 같이 우리도 그러한 줄을 자기 속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라 8 주께서 주신 권세는 너희를 무너뜨리려고 하신 것이 아니요 세우려고 하신 것이니 내가 이에 대하여 지나치게 자랑하여도 부끄럽지 아니하리라 9   이는 내가 편지들로 너희를 놀라게 하려는 것 같이 생각하지 않게 함이라 10 그들의 말이 그의 편지들은 무게가 있고 힘이 있으나 그가 몸으로 대할 때는 약하고 그 말도 시원하지 않다 하니 11 이런 사람은 우리가 떠나 있을 때에 편지들로 말하는 것과 함께 있을 때에 행하는 일이 같은 것임을 알지라


12 우리는 자기를 칭찬하는 어떤 자와 더불어 감히 짝하며 비교할 수 없노라 그러나 그들이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하니 지혜가 없도다 13 그러나 우리는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 그 범위의 한계를 따라 하노니 곧 너희에게까지 이른 것이라 14 우리가 너희에게 미치지 못할 자로서 스스로 지나쳐 나아간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너희에게까지 이른 것이라 15 우리는 남의 수고를 가지고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믿음이 자랄수록 우리의 규범을 따라 너희 가운데서 더욱 풍성하여지기를 바라노라 16 이는 남의 규범으로 이루어 놓은 것으로 자랑하지 아니하고 너희 지역을 넘어 복음을 전하려 함이라 17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 18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

 

 

<해설>

 

  바울 사도는 교회 안에 들어온 악한 자들을 권징하고 회개한 고린도교회로 인해 위로를 받고 기뻐하며 그들을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1년 전에 이미 계획했던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연보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독려했습니다. 이제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 안에서 바울 사도를 비방했던 내용들에 대해 반박하며 자신의 권위를 분명하게 나타냅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로부터 “대면하고 있을 때는 유순하고, 떠나 있으면 강경하다.”라는 비방을 들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직접 와서 자신의 권위를 행사해 치리하지 않고 물러나 편지를 써서 책망한 일을 두고, 바울 사도를 이중적인 사람이나 권위 없는 사람으로 폄하한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의 설립자이자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권위가 있었지만, 권위적인 재판관처럼 교회를 대하기를 원하지 않았기에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고린도교회를 권면한 것이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스스로 교회 안의 문제들을 잘 분별하고 해결하는 성숙한 모습으로 세워지기를 원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교회 안에서 바울 사도를 ‘육신을 따라 행하는 자’ 즉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가르치고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비방하는 소수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고린도교회에 방문해서 그들을 대면했을 때, 교회를 엄하게 책망하거나 강경하게 치리권을 행사할 일이 없기를 바라는 것입니다(고후 10:1-2).

 

  바울 사도는 연약함과 결함이 있는 육체를 입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결코 인간적인 계획과 방법으로 영적 전쟁을 치르지 않습니다. 교회가 영적 전쟁을 치르는 무기는 부, 권력, 언변, 명성과 같이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힘을 발휘하는 것들이 아닙니다. 영적 전쟁에서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이 어떤 견고한 요새도 무너뜨리는 무기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멀어지게 하는 모든 교만한 주장들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대적해서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합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가 오직 복음을 따라 그리스도께 복종할 때, 끝까지 복음을 대적하는 자들을 징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고후 10:3-6).

 

 

  바울 사도는 이어서 외적이고 인간적인 조건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고린도교회를 책망합니다. 교회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은 “그리스도께 속했는가.”입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자들은 외모를 보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 기준으로 사람의 내면과 그 열매를 살핍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은 마땅히 외모가 아닌 성경적 기준과 사역의 열매를 볼 때, 바울 사도가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라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대적들이 외모를 기준으로 자신을 연약하고 부족하고 권위 없는 사람이라고 비방했지만, 그리스도께서 주신 권위가 있음을 분명히 말합니다. 바울 사도가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 그리스도께 받은 사도의 직분과 권위는 지나치게 자랑하고 내세워도 부끄럽지 않은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그런데 그 권세는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주신 권세가 아니라, 교회를 세우도록 주신 권세입니다. 바울 사도의 편지도 고린도교회를 위협하고 겁주려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의 문제를 해결하고 교회를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세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철학과 수사학과 웅변술이 발달했던 고린도 지역에서 교회 안에 들어온 거짓 교사들은 철학적 지식을 과시하거나 화려한 수사를 사용하지 않고 명료하게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전했던 바울 사도의 연설 능력을 비판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이 떠나 있을 때 보낸 편지의 내용과 직접 대면했을 때 행할 일이 같은 것을 알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바울 사도가 고린도교회에 방문했을 때 끝까지 복음을 대적한 자들을 사도의 권위로 징계하겠다고 한 편지의 경고를 반드시 행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고후 10:7-11).

 

  바울 사도는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는 거짓 교사들의 어리석음을 비판합니다. 자신의 기준으로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평가하여 칭찬하는 것은 지혜 없고 어리석은 일입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이 받은 복음과 능력과 권위와 영광은 모두 하나님이 나누어주신 것이므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한계를 따라 복음을 전하고 사명을 감당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립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감히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고 자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함께 자신을 자랑하고 비교할 수 없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지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운데 고린도교회에 이르러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대적들은 바울 사도가 기초를 세워놓은 교회에 들어와서 머물며 남의 수고를 가지고 분수를 넘어 자랑했습니다. 바울 사도가 원하는 것은 오직 고린도교회의 믿음이 더 자라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범위 안에서 고린도교회 안에서 더 풍성한 사역을 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다른 사람이 이미 복음으로 터를 닦아놓은 지역에 가서 그들이 이루어놓은 것을 가로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고린도지역을 넘어 더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습니다. 자랑하는 사람은 주 안에서 자랑해야 합니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을 자랑해야 합니다. 자기가 스스로 칭찬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인정받는 사람입니다(고후 10:12-18).

 

 

<메시지>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드러내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망에 사로잡힙니다. 인정은 곧 힘이 되고 돈이 됩니다. 그래서 더 많은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과 경쟁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다른 사람을 깎아내립니다. 그러나 그것은 세상의 원리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결코 스스로 자랑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비방하면서 자신을 더 높이고자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참된 신자는 자신에게 자랑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그리스도 안에서 선물로 주어진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나 죄인으로 살다가 영원한 형벌을 받을 비참한 존재였습니다. 경쟁적으로 우리 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어 드러내도 드러나는 것은 죄뿐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비방하고 우리 자신을 자랑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길 때 복음 앞에 우리를 다시 비추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원리로 살아가는 교회 안에 세상의 원리와 구조를 가지고 들어오려는 시도를 버리고, 오직 주 안에서 그리스도만을 자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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