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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고린도후서

교회가 자랑할 것과 두려워할 것 I 고린도후서 11장 16-33절 I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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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가 자랑할 것과 두려워할 것

본문: 고린도후서 11:16-33

 

<본문>

 

<바울의 참된 자랑>

16 내가 다시 말하노니 누구든지 나를 어리석은 자로 여기지 말라 만일 그러하더라도 내가 조금 자랑할 수 있도록 어리석은 자로 받으라 17 내가 말하는 것은 주를 따라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어리석은 자와 같이 기탄 없이 자랑하노라 18 여러 사람이 육신을 따라 자랑하니 나도 자랑하겠노라 19 너희는 지혜로운 자로서 어리석은 자들을 기쁘게 용납하는구나 20 누가 너희를 종으로 삼거나 잡아먹거나 빼앗거나 스스로 높이거나 뺨을 칠지라도 너희가 용납하는도다 21 나는 우리가 약한 것 같이 욕되게 말하노라 그러나 누가 무슨 일에 담대하면 어리석은 말이나마 나도 담대하리라 22 그들이 히브리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이스라엘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냐 나도 그러하며 23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2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26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28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29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지 아니하더냐 30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31 주 예수의 아버지 영원히 찬송할 하나님이 내가 거짓말 아니하는 것을 아시느니라 32 다메섹에서 아레다 왕의 고관이 나를 잡으려고 다메섹 성을 지켰으나 33 나는 광주리를 타고 들창문으로 성벽을 내려가 그 손에서 벗어났노라

 

 

<해설>

 

  고린도교회 안에 들어온 거짓 교사들은 자신들이 고린도교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이익을 취하기 위해 바울 사도를 비방하고 권위를 깎아내렸습니다. 바울 사도는 계속해서 그들이 비방한 내용에 반박하며 자신의 권위를 변호합니다.

 

  바울 사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전하고 그리스도만을 자랑했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할 그리스도의 종이 자신을 자랑하는 것을 어리석은 것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복음의 권위를 위협하는 거짓 교사들에게 반박하기 위해 부득불 자신을 자랑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제 자신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자랑하는 어리석은 여러 사람들처럼 세상의 기준으로 육신을 따라 자신을 자랑할 것이니 용납해달라고 양해를 구합니다(고후 11:16-18).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아는 지혜로운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철학과 수사학으로 자신을 뽐내는 어리석은 자들을 기쁘게 받아들인 것에 대해 책망합니다. 거짓 사도들은 고린도교회를 자신들에게 종속시키고 마음대로 휘둘러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려고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거짓 사도들을 성도를 노예로 삼으려는 사람, 먹이를 먹어치우려는 짐승, 미끼와 덫을 놓아 사냥감을 포획하는 사냥꾼, 스스로 높이는 사람들, 뺨을 치는 사람들로 묘사합니다. 고린도교회는 그런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들을 교회 안에 받아들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스스로를 질그릇과 같이 약한 존재로 여기고 늘 낮추어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감히 자신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제 어리석은 줄 알지만 담대하게 자랑하고자 합니다(고후 11:19-21).

 

  유대에서 온 순회 설교자들은 자신들이 히브리인이며 이스라엘 사람이며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손이라고 자랑했습니다. 바울 사도 역시 혈통적으로 베냐민의 후손이며 태어난 지 8일 만에 아브라함의 후손의 징표인 할례를 받았고 가말리엘 아래에서 율법을 연구하고 철저히 준수한 유대인이자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거짓 사도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울은 정신없는 사람처럼 여겨지겠지만, 자신이 더욱 그리스도의 일꾼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는 복음을 위해 넘치도록 수고했고, 더 많이 옥에 갇히고 수없이 매를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했고,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를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습니다. 40대의 매는 유대인에게 허용되는 최대의 형벌이었으며 실수로 잘못 셀 가능성을 고려해 39대를 때렸습니다. 로마 관리들에게 세 번 태장으로 맞고, 루스에서 돌아 죽을 뻔 했으며, 세 번 파선을 경험했고, 한 주를 깊은 바다에서 표류한 적도 있었습니다. 여러 번의 선교 여행으로 인해 강도의 위협을 받고 동족인 유대인들에게도 위협을 받았고 빌립보와 에베소에서는 이방인들에게 위협을 받았습니다. 강과 시내, 광야와 바다의 위험을 견뎌냈고, 거짓 형제들로 인해 위험을 경험했습니다. 위협을 당하는 가운데에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고하고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했으며, 스스로 장막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면서 주리고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습니다. 이런 육체적인 고난과 생존의 위협뿐 아니라, 교회가 온전히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기에 날마다 자신이 세운 모든 교회들의 영적인 상황에 대한 염려로 늘 마음에 눌림이 있었습니다. 교회의 성도들 중 누군가가 약해지면 함께 마음이 아팠고, 누군가가 죄에 넘어지면 애타는 마음으로 돌이키고자 했습니다(고후 11:22-29).

 

  바울 사도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랑했지만, 거짓 교사들이 자랑한 것과 달리 오히려 자신의 약함을 자랑했습니다. 바울 사도의 극심한 고난과 지극히 약한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이 일하신 것을 보여주어, 그가 그리스도께서 부르신 사도라는 것을 드러내고 자신의 권위를 입증한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그가 찬송할 하나님께서 그가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이 다메섹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복음을 믿고 박해를 받아 도망갔던 첫 사건을 기록합니다. 다메섹의 유대인들은 바울을 잡기 위해 아레타 왕의 관리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바울 사도는 광주리를 타고 창문으로 성벽을 내려가 벗어났습니다(고후 11:30-33).

 

 

<메시지>

 

  복음의 능력은 우리가 가진 것을 자랑함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기준으로 좋은 혈통과 학벌, 높은 지위와 경제적 능력, 교세와 종교 권력을 드러내는 것은 육체를 따라 우리 자신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보다 세상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줄 뿐입니다. 세상이 평가하는 기준으로 낮아지는 것은 교회가 두려워 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의 기준으로 자랑할 것은 많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교회가 행하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 그리스도의 사랑과 겸손이 드러나야 합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끝까지 선을 행하는 모습, 자신을 희생하고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며 다른 사람을 섬기는 모습, 복음의 가치를 따르기 위해 세상에서 낮아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모습이 교회의 권위를 세우는 일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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