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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누가복음

아버지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 누가복음 23장 26-43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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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하늘과-십자가

 

제목: 아버지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본문: 누가복음 23:26-43

 

<본문>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마 27:32-44막 15:21-32요 19:17-27)>

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27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9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30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31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32 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 가니라 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36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37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38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해설>

 

  예수님은 아무 죄가 없으시지만 십자가형을 선고 받고 십자가의 긴 가로 막대기를 지고 끌려 나가셨습니다.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을 끌고 갈 때,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병사들은 그를 붙잡아 이미 채찍질을 당하여 몹시 쇠약해지고 피곤해진 상태에 계셨던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지게 하고 예수님을 따르게 했습니다. 많은 순례자들과 예루살렘의 주민들이 예수님을 따라 왔고 여인들은 예수님을 위해 가슴을 치며 슬프게 울면서 따라왔습니다(눅 23:26-27).

 

  예수님이 여자들을 돌아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어라. 보라, 임신하지 못하는 여인과 아기를 낳아보지 못한 태와 젖을 먹여보지 못한 가슴이 복되다고 말할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 사람이 산을 향해 ‘우리 위에 무너지라.’고 말하고, 언덕을 향해 ‘우리를 덮어 버리라.’고 말할 것이다. 푸른 나무도 이런 일을 당하는데, 마른 나무는 어떻게 되겠느냐?” 예루살렘의 딸들은 이스라엘을 대표합니다. 여인들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예수님을 위해 울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을 위해 울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으로 인해 예루살렘을 멸망을 당할 것이며, 그 날에는 큰 환난으로 인해 오히려 자녀가 없는 사람들이 복되다는 말을 들을 지경이 될 것입니다. 산이 무너져 고통 없이 곧바로 죽기를 원할 만큼 비참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푸른 나무와 같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거두지 않으실 만큼 죄에 대해 진노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라면, 마른 나무와 같은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에 대해 심판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눅 23:28-31).

 

  다른 죄수 두 사람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님과 함께 끌려갔습니다. 로마 병사들은 땅으로부터 해골 모양으로 솟아 있어서 해골, 아람어로 ‘골고다’라고 불리는 언덕에 이르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두 죄수도 십자가에 못 박아 한 명은 예수님의 오른쪽에, 다른 한 명은 예수님의 왼쪽에 두었습니다. 예수님은 죄 없으신 분이셨지만, 두 죄수들 사이에서 마치 법을 어긴 사람처럼 죽임을 당하십니다(눅 23:32-33).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해주십시오.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앞두고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중에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십니다. 로마 군인들은 제비를 뽑아 예수님의 옷을 나눠가졌습니다. 백성들 중에는 서서 구경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했던 백성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결과를 지켜보고자 했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약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해보라고 하라.” 군인들은 조롱하면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말했습니다.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고 쓴 패가 붙어있었습니다. 군인들이 준 신 포도주는 갈증을 해소시키는 것이었지만, 예수님을 향한 그들이 한 말을 보면 예수님을 조롱하기 위해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그리스도, 진정한 유대인의 왕이라는 사실을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방식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방식을 통해 보여주실 것입니다(눅 23:34-38).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중 하나는 예수님을 비방하며 말했습니다. “네가 그리스도지 않느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한 사람은 그 사람을 꾸짖으며 말했습니다. “네가 똑같이 처형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느냐? 우리는 우리가 저지를 일 때문에 마땅한 벌을 받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이 사람은 아무 것도 잘못한 일이 없다.” 그리고 예수님께 “예수님, 당신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나를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을 보면서도 믿지 않았지만, 이 죄수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것을 보면서도 예수님이 죄가 없으신 분이며, 자신을 구원하실 분이라고 믿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최종적인 종말의 날에 부활과 구원을 얻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이 죄수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실 때, 함께 그 나라에 들어가는 의인들 중에 자신이 있기를 원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말한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종말의 때가 이르기 전에도 구원을 얻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과 함께 머물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메시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장면은 마땅히 하나님의 형벌과 저주를 받아야 할 인간의 악함과 죄 없이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의인 예수님의 모습을 가장 잘 대조합니다. 예수님은 당장 사람들이 원수가 되어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조롱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자신을 마땅히 형벌을 받아야 할 죄인으로 인정하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구원 받기를 원했을 때 십자가 형벌을 받는 죄수에게조차도 곧바로 응답하시고 구원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해하지 못한 채, 예수님을 조롱하고 멸시하던 죄인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제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의 의미를 알고,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를 알고, 주님의 영인 성령을 받았다면, 예수님과 같이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희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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