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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누가복음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 누가복음 23장 44-56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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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밤하늘의-달

 

제목: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본문: 누가복음 23:44-56

 

<본문>

 

<숨지시다(마 27:45-56막 15:33-41요 19:28-30)>

44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45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47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 48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가고 49 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요셉이 예수의 시체를 무덤에 넣어 두다(마 27:57-61막 15:42-47요 19:38-42)>

50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51 (그들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52 그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53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54 이 날은 준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55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뒤를 따라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두었는지를 보고 56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더라

 

 

<해설>

 

  제6시(정오)쯤 되어 해가 빛을 잃었고 제9시(오후 3시)까지 온 땅에 짙은 어둠이 깔렸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해가 어두워  지는 것은 ‘주의 날’ 곧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알리는 현상입니다(눅 23:44).

 

(아모스 8:9)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해를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하게 하며

 

(욜 2:10) 그 앞에서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며 해와 달이 캄캄하며 별들이 빛을 거두도다

 

  또한, 성소의 휘장 한 가운데가 찢어졌습니다. 휘장은 청색과 주홍색과 자주색 실로 짠 옷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휘장은 성전의 장소를 구분하는데 사용되었는데, 대제사장들이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만 들어가는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안쪽 휘장이 있었고, 성소 안 뜰 사이를 가로막는 바깥 휘장이 있었습니다. 휘장이 찢어진 사건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인해 더 이상 짐승제사를 포함한 성전의 기능이 끝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눅 23:45).

 

  예수님은 큰 소리로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합니다.”라고 말씀하신 뒤 숨을 거두셨습니다. 이 말씀은 시편 31편 5절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시 31: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시편 31편에서 시인은 고난을 당하는 중에 원수들로부터 구원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하면서, 자신의 생명이 하나님 께 달려 있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고난 받는 의인으로서 시편 말씀을 인용하며, 비록 곧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이지만, 하나님께 돌보시고 다시 살리실 것을 신뢰하고 믿음을 고백하십니다. 이 고백을 드린 후 예수님은 숨을 거두십니다(눅 23:46).

 

  이 때 한 백부장이 예수님이 죽으실 때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지켜본 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 사람은 진정으로 의인이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죄명을 생각할 때, 예수님이 죄가 없는 의인이라는 고백은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시며,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라는 말이 모두 사실이었다는 고백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구경하러 모인 사람들도 백부장과 같은 장면을 보고 예수님의 죽음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일이 잘못된 일이라고 여겨, 가슴을 치고 슬퍼하며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 곧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해를 당할까 두려워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라왔던 여인들도 멀리 서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눅 23:47-49).

 

  산헤드린 공회의 의원으로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가룟 유다에게 돈을 주고 예수님을 체포하는 일, 예수님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빌라도에게 보내는 일과 같은 산헤드린 공회의 결의를 반대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 곧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성취되기를 고대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요셉은 나무에 달려 죽은 자를 밤새 매달아두지 말라는 율법에 따라 안식일이 되기 전에 예수님의 시체를 장사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신명기 21:22-23) 22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23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빌라도는 산헤드린 공회원이었던 요셉을 믿을 만한 사람으로 여기고 예수님의 시체를 내어주었습니다. 요셉은 시체를 내려 세마포에 싸고, 아직 어떤 사람의 장례도 치른 적이 없는, 바위에 판 새 무덤에 넣었습니다. 이 날은 안식일의 준비일인 금요일이었고, 안식일이 거의 된 시간이었습니다. 갈릴리에서 예수님과 함께 온 여인들은 뒤에 따라와서 그 무덤을 보았고, 예수님의 시체를 어디에 어떻게 안치했는지를 살펴본 뒤 돌아가 안식일이 지난 뒤 썩는 냄새를 억제하고 시신의 부패를 늦추기 위해 예수님의 시신에 바를 향품과 향유를 준비했습니다(눅 23:50-56).

 

 

<메시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해가 빛을 잃어 어둠이 깔리고 성전의 휘장이 찢어진 것은 이 모든 사건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든 구원 사역을 아시고 생명을 내어주시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고난 받는 의인으로서 하나님이 다시 살리실 것을 신뢰하고 아버지께 영혼을 맡긴 뒤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 본 사람들은 예수님이 죄가 없는 의인이셨음을 깨닫고 고백했습니다.

 

  주님의 교회는 비록 부당하게 고난을 받거나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그 뜻을 이루실 것을 신뢰하고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을 통해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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