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죄 사함의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
본문: 누가복음 5:12-26
<본문>
<나병 들린 사람을 깨끗하게 하시다(마 8:1-4; 막 1:40-45)>
12 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에 나병 들린 사람이 있어 예수를 보고 엎드려 구하여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니 1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 14 예수께서 그를 경고하시되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또 네가 깨끗하게 됨으로 인하여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니 15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 오되 16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중풍병자를 고치시다(마 9:1-8; 막 2:1-12)>
17 하루는 가르치실 때에 갈릴리의 각 마을과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이 앉았는데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이 예수와 함께 하더라 18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침상에 메고 와서 예수 앞에 들여놓고자 하였으나 19 무리 때문에 메고 들어갈 길을 얻지 못한지라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병자를 침상째 무리 가운데로 예수 앞에 달아 내리니 20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21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생각하여 이르되 이 신성모독 하는 자가 누구냐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22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 23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24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매 25 그 사람이 그들 앞에서 곧 일어나 그 누웠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 26 모든 사람이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다 하니라
<해설>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을 본 시몬은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며, 예수님께 떠나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시몬과 함께 하신 것은 시몬의 죄가 용서되었고 용납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누가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죄를 사하는 권세와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들을 기록합니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계실 때, 온 몸에 나병이 들린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나병은 여러 종류의 심각한 피부병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구약 시대에 나병 환자는 다른 사람을 부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모세의 율법에 따라 마을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거주할 수 없고 마을 밖에 격리되어 지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불순종하는 백성들에게 질병을 내려 징계하시겠다고 하신 신명기 말씀을 근거로 당시 유대인들은 심각한 질병을 죄의 결과로 이해했습니다.
(신 28:27-28) 27 여호와께서 애굽의 종기와 치질과 괴혈병과 피부병으로 너를 치시리니 네가 치유 받지 못할 것이며 28 여호와께서 또 너를 미치는 것과 눈 머는 것과 정신병으로 치시리니
특히 성경에는 하나님이 죄인을 나병으로 치신 사건이 여러 번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나병은 죄로 인한 질병, 다른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죽음과 같은 병, 오직 하나님만이 치유하실 수 있는 병으로 여겨졌습니다.
(민 12:10) 구름이 장막 위에서 떠나갔고 미리암은 나병에 걸려 눈과 같더라 아론이 미리암을 본즉 나병에 걸렸는지라
(왕하 15:5) 여호와께서 왕을 치셨으므로 그가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어 별궁에 거하고 왕자 요담이 왕궁을 다스리며 그 땅의 백성을 치리하였더라
(왕하 5:7) 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 하니라
그러나 이 사람은 예수님께로 찾아와 엎드려서 간구했습니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손을 내밀어 그 사람에게 대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원하니, 깨끗함을 받아라.” 그러자 예수님이 부정해지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병이 즉시 떠나고 나병 환자가 정결하게 되었습니다(눅 5:12-13).
예수님이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여주고, 모세가 나병에서 깨끗하게 되었을 때 드리라고 명령한 예물을 드려서 제사장들에게 확증을 받아라.” 당시에는 제사장이 나병의 발생을 확진하고, 나병이 치유되었다는 것을 확증했습니다. 제사장에게 완치되었다는 확증을 받은 사람은 다시 마을로 돌아가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눅 5:14).
(레 14:2, 20) 2 나병 환자가 정결하게 되는 날의 규례는 이러하니 곧 그 사람을 제사장에게로 데려갈 것이요 20 제사장은 그 번제와 소제를 제단에 드려 그를 위하여 속죄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정결하리라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더 많이 펴져,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자신의 병도 치료 받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떠나 물러가셔서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눅 5:15-16).
하루는 예수님이 말씀을 가르치고 계실 때, 갈릴리의 각 마을과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과 율법 교사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의 병을 고치는 능력이 하나님으로부터 예수님께 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침상에 올린 채 메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무리들이 집 안에 가득 차서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가 없었습니다. 침상을 멘 사람들은 지붕에 올라가, 대들보 위에 갈대, 나뭇가지, 진흙 등으로 덮어놓은 지붕을 뜯어냈습니다. 그리고 병자를 침상에 올린 채로 무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수님 앞으로 매달아 내렸습니다(눅 5:17-19).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 사람아, 네가 죄 사함을 받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중풍 역시 죄의 결과로 여겨졌을 것이므로 죄를 사하는 것은 죄의 원인을 제거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이 신성 모독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죄를 사할 수 있겠는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말대로, 구약 시대에 오직 하나님만이 죄를 사하실 수 있고, 속죄 제사를 거친 뒤 제사장만이 죄 사함을 선언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 죄 사함을 받았다고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고 하는 말 중 어느 것이 쉽겠느냐?” ‘죄를 사했다는 말’은 당장 눈앞에서 입증할 수 없기에 쉽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걸으라고 하는 말은 당장 눈앞에서 효력이 나타나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말입니다. 예수님은 더 어려운 말이 성취되는 것을 보여주셔서 결과 눈에 보이지 않는 말, 곧 예수님이 죄 사하셔다는 사실을 입증하고자 하셨습니다(눅 5:20-23).
“이제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닫게 하겠다.” 그리고 예수님이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그러자 중풍병자가 사람들 앞에서 일어나 누워 있던 침상을 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광경을 본 모든 사람들은 놀라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매우 두려워하며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시는 것을 보며, 오늘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메시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죄 사함의 권세가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우리가 원하는 다른 무언가를 구하기에 앞서, 모든 고통의 사망의 근원인 죄를 사함 받게 해주시고, 죽음으로부터 해방되게 하신 은혜에 감사하고 찬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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