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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레위기

레위기 1장 10-17절 | 지혜롭고 섬세한 배려 | 매일성경 큐티

by Inch_J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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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있는-비둘기-한-마리

 

 

제목: 지혜롭고 섬세한 배려

본문: 레위기 1:10-17

 

본문

 

10   만일 그 예물이 가축 떼의 양이나 염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11   그가 제단 북쪽 여호와 앞에서 그것을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것의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12   그는 그것의 각을 뜨고 그것의 머리와 그것의 기름을 베어낼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다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 벌여 놓을 것이며
13   그 내장과 그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4   만일 여호와께 드리는 예물이 새의 번제이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로 예물을 드릴 것이요
15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다가 그것의 머리를 비틀어 끊고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피는 제단 곁에 흘릴 것이며
16   그것의 모이주머니와 그 더러운 것은 제거하여 제단 동쪽 재 버리는 곳에 던지고
17   또 그 날개 자리에서 그 몸을 찢되 아주 찢지 말고 제사장이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해설

 

번제를 드릴 때, 제물이 네 발 달린 작은 가축들, 즉 양이나 염소를 드릴 때는 흠 없는 수컷을 골라 드려야 합니다. 제물을 가져온 사람은 그 제물을 여호와 앞에서 제단의 북쪽 벽 옆에서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론의 아들들 제사장들이 제물의 피를 제단 사방에 뿌려야 합니다.

 

그리고 제물을 드린 사람은 각을 뜨고 머리와 지방을 떼어냅니다. 제사장들은 그것을 불 위의 나무 위에 벌여놓습니다. 제물을 드리는 사람은 내장과 정강이들을 물로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사장은 그 모든 것을 제단에서 불살라야 합니다. 이것이 화제, 곧 여호와를 위한 향기로운 냄새입니다.

 

만약 번제를 위한 제물이 새이면, 비둘기 중에서 예물을 드려야 합니다. 새는 소나 양, 염소에 비해 값이 싼 짐승이었습니다. 새는 번제의 원래 의미를 잘 드러내지 않기에, 예외적인 제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새의 번제에는 흠이 없는 제물이나 수컷과 같은 조건도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예외를 마련한 것은 큰 짐승의 제사를 드릴 수 없는 가난한 자를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를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와서 머리를 떼어내어 그 머리를 제단에서 불사릅니다. 그리고 피는 제단 벽에 짜냅니다. 큰 짐승으로 제물을 드릴 때는 피를 뿌리지만, 새는 작기 때문에 짜낸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모이주머니를 그 더러운 것과 함께 떼어내어 그것을 제단 옆 동쪽, 곧 재 버리는 곳에 던져야 합니다. 새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제사하는 사람이 제사장에게 제물을 건네주면, 그 후부터는 한 명의 제사장이 모든 과정을 처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 날개 부위에서 찢되 아예 떼어내지는 말아야 합니다. 날개를 찢는 것은 소나 양, 염소의 각을 뜨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새는 작기 때문에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완전히 찢지 않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그것을 제단에서 불 위의 나무 위에 불살라야 합니다. 이것이 화제, 곧 여호와를 위한 향기로운 냄새입니다. 어떤 제물로 번제를 드리든 “여호와를 위한 향기로운 냄새”라고 동일하게 끝을 맺은 것은 물리적인 크기나 경제적 가치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동일하게 받으셨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하신 달란트의 비유를 떠올리게도 하고, 두 렙돈을 드린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가 가지고 나온 예물의 크기나 값이 아닌,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기뻐하시고, 귀하게 여기십니다.

 

 

메시지

 

하나님과의 만남은 비싼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소나 양, 염소의 흠 없는 수컷을 모두 완전히 불살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비싼 짐승의 값을 치를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도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번제를 드릴 수 있도록 새의 제사를 마련하셨습니다. 또한, 비록 작은 새로 제사할지라도 큰 짐승으로 드리는 제사와 같은 의미를 갖고 허무하고 볼품없는 제사가 되지 않도록, 날개를 찢고, 피를 짜고, 모이주머니를 떼어내는 절차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예배할 때마다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알고, 하나님의 지혜롭고 세심한 배려를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고, 우리가 누리는 일상이 특권처럼 느껴지는 약자들을 살필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배려하고 도울 때에도 지혜롭고 세심하게 도울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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