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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레위기

레위기 4장 1-35절 | 더러움을 씻고 정결함으로 | 매일성경 큐티

by Inch_J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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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아래에서-손을-모으고-있는-사람

 

제목: 더러움을 씻고 정결함으로

본문: 레위기 4:1-35

 

본문

 

속죄제를 드리는 규례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였으되 3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의 허물이 되었으면 그가 범한 죄로 말미암아 흠 없는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릴지니 4 그 수송아지를 회막 문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그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것을 여호와 앞에서 잡을 것이요 5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서
6   그 제사장이 손가락에 그 피를 찍어 여호와 앞 곧 성소의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7 제사장은 또 그 피를 여호와 앞 곧 회막 안 향단 뿔들에 바르고 그 송아지의 피 전부를 회막 문 앞 번제단 밑에 쏟을 것이며 8 또 그 속죄제물이 된 수송아지의 모든 기름을 떼어낼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9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내되 10 화목제 제물의 소에게서 떼어냄 같이 할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번제단 위에서 불사를 것이며 11 그 수송아지의 가죽과 그 모든 고기와 그것의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과 12 똥 곧 그 송아지의 전체를 진영 바깥 재 버리는 곳인 정결한 곳으로 가져다가 불로 나무 위에서 사르되 곧 재 버리는 곳에서 불사를지니라

 

13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14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 회중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릴지니 그것을 회막 앞으로 끌어다가 15 회중의 장로들이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고 그것을 여호와 앞에서 잡을 것이요 16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서 17 그 제사장이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여호와 앞,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18 또 그 피로 회막 안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는 회막 문 앞 번제단 밑에 쏟을 것이며 19 그것의 기름은 다 떼어 제단 위에서 불사르되 20 그 송아지를 속죄제의 수송아지에게 한 것 같이 할지며 제사장이 그것으로 회중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들이 사함을 받으리라 21 그는 그 수송아지를 진영 밖으로 가져다가 첫번 수송아지를 사름 같이 불사를지니 이는 회중의 속죄제니라


22 만일 족장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23 그가 범한 죄를 누가 그에게 깨우쳐 주면 그는 흠 없는 숫염소를 예물로 가져다가 24 그 숫염소의 머리에 안수하고 여호와 앞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잡을지니 이는 속죄제라 25 제사장은 그 속죄 제물의 피를 손가락에 찍어 번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는 번제단 밑에 쏟고 26 그 모든 기름은 화목제 제물의 기름 같이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같이 제사장이 그 범한 죄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

 

27 만일 평민의 한 사람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28 그가 범한 죄를 누가 그에게 깨우쳐 주면 그는 흠 없는 암염소를 끌고 와서 그 범한 죄로 말미암아 그것을 예물로 삼아 29 그 속죄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 제물을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잡을 것이요 30 제사장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번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제단 밑에 쏟고 31 그 모든 기름을 화목제물의 기름을 떼어낸 것 같이 떼어내 제단 위에서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롭게 할지니 제사장이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32 그가 만일 어린 양을 속죄제물로 가져오려거든 흠 없는 암컷을 끌어다가 33 그 속죄제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속죄제물로 잡을 것이요 34 제사장은 그 속죄제물의 피를 손가락으로 찍어 번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는 전부 제단 밑에 쏟고 35 그 모든 기름을 화목제 어린 양의 기름을 떼낸 것 같이 떼내어 제단 위 여호와의 화제물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같이 제사장이 그가 범한 죄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해설

 

5대 제사 중 번제, 소제, 화목제는 일반 제사에 해당합니다. 반면, 속죄제와 속건제는 특수제사입니다. 일반제사는 반드시 드려야하는 강제적인 제사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특수제사는 제사를 드려야만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반드시 드려야 하는 제사였습니다.

 

속죄제(sin offering)는 죄의 문제를 처리하는 제사입니다. 그런데 다른 제사들도 모두 속죄의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인 역할을 살펴보면, 속죄제는 정화(purification)작용, 즉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함을 정결하게 하고 거룩하게 하기 위한 제사로서 ‘정결제’로 부르는 것도 타당합니다.

 

제물의 피를 받아 번제단 사방 벽에 뿌리는 것으로 의식이 끝나는 다른 제사들과 달리, 속죄제는 경우에 따라 제물의 피를 지성소 휘장에 뿌리기도 하고, 성막 안의 분향단에 바르기도 하며, 번제단의 뿔에 바르고 나머지를 제단 아래 뿌리기도 합니다. 마치 집 안에 더러운 곳을 구석구석 청소하듯이, 죄로 인해 더러워진 곳을 제물의 피로 닦아내는 것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의 죄는 하나님이 머물러계시는 이스라엘 진영을 오염시키고 더럽힙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공동체가 죄로 인해 오염되면, 이스라엘 진영 가운데에 놓인,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과 거룩한 기구들도 더럽혀집니다.

 

죄가 거룩한 곳을 얼마나 더럽히는지는 누가 죄를 지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과 온 회중의 죄는 지성소 앞까지 더럽히고, 그 외의 죄는 성막 뜰까지 더럽힙니다. 죄를 짓는 사람의 신분이 높을수록 성막의 더 깊숙한 곳까지 오염됩니다.

 

대제사장이 죄를 지어 백성에서 허물, 즉 ‘죄의 책임’이 있게 되면 흠 없는 수소를 속죄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먼저 수소를 회막 문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머리에 안수하고 잡습니다. 대제사장은 그 수소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 손가락에 그 피를 찍고 성소의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립니다. 그리고 회막 안의 분향단의 뿔들에 바르고 나머지 피를 회막 문 앞 번제단 밑에 쏟습니다.

 

그 다음으로 마치 화목제를 드릴 때처럼 속죄 제물의 지방을 모두 떼어내어 번제단 위에 불사르고 가죽과 그 모든 고기와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과 똥을 이스라엘의 진영 바깥의 재 버리는 곳, 정결한 곳에 가져가 불로 나무 위에서 불살라 폐기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스라엘 진영 안은 정결한 곳, 진영 밖은 부정한 곳으로 여겨졌지만 제물을 태워 없애기 위해 구분된 장소는 정결한 곳으로 여겨졌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의 대부분이 모두 버려져 태워지는 것은 제사를 드리는 회중으로 하여금 죄가 얼마나 끔찍한 것이며, 죄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를 경험하게 했을 것입니다.

 

온 회중이 죄를 지었을 때는 백성의 대표인 장로들이 수소의 머리에 안수한 뒤 동일한 방식으로 속죄 제사를 드렸고, 제사장이 회중을 위해 속죄를 하면 회중은 죄 사함을 받습니다(레 4:3-21).

 

죄인의 신분이나 경제적 수준에 따라 드려야 하는 제물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파의 족장은 흠 없는 숫염소를 제물로 드려야 했고 제사장은 속죄 제물의 피를 손가락으로 찍어 번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는 제단 밑에 쏟습니다. 그리고 화목제와 같이 모든 지방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제사장은 속죄를 선언합니다. 일반 백성이 죄를 지었을 때는 족장과 같은 방식으로 속죄 제사를 드리되, 흠 없는 암염소나 암양을 드렸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의 경우 비둘기나 곡식 제물로 속죄제를 드리기도 했습니다(4:21-35).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부비 중에 범하여”라는 표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의도하지 않게 저지른 죄’에 관해 스스로 깨닫거나, 누군가 그 죄를 깨우쳐주었을 때 속죄 제사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먼저 죄를 지은 사람이 율법에 관해 알고 있지만, 도끼로 나무를 하다가 자루에서 도끼가 빠져나가 사람을 죽게 하는 것처럼, 실수로 죄를 지은 경우가 있습니다(신 19:5). 또 자신이 하는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고 행하여 무지로 인해 죄를 짓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잘못된 행동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불완전함과 연약함 가운데에 죄를 이기지 못하고 범죄한 경우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민수기 15장 30절은 속죄제에 관해 설명하면서, “본토인이든지 타국인이든지 고의로 무엇을 범하면 누구나 여호와를 비방하는 자니 그의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 그런 사람은 여호와의 말씀을 멸시하고 그의 명령을 파괴하였은즉 그의 죄악이 자기에게로 돌아가서 온전히 끊어지리라”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고의로”라는 표현은 “부지 중에”의 반대말이 아닙니다. 이것은 ‘높이 들린 손으로’라는 뜻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열 가지 재앙으로 심판 받은 애굽을 뒤로 하고 승리한 군대와 같은 모습으로 “담대히” 떠나는 모습을 묘사한 표현입니다. 즉, 단지 연약함으로 넘어져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오만하고 뻔뻔하게 하나님께 대항하는 태도로 죄를 짓는 모습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를 구하는 태도가 없이 하나님을 거부하며 죄를 짓는 사람은 죄 사함을 받을 수 없고 언약 공동체에서 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경우에는 속죄제를 통해 죄를 용서받을 수 있었습니다.

 

 

메시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쳐주신 속죄제를 보면, 대제사장의 죄는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와 같은 무게를 가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의 죄는 성소의 더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여 더럽히고, 이를 위해 정결하게 하기 위해서는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처럼, 지도자는 더 많은 권한과 영향력을 갖기에 선한 영향력 뿐 아니라,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그 권한과 영향력만큼 큰 책임을 가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더욱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힘쓰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또한 죄를 깨닫게 되었을 때, 죄가 드러났을 때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죄로부터 신속하게 돌아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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