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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레위기

레위기 2장 1-16절 | 누룩인가 소금인가 | 매일성경 큐티

by Inch_J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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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곡식가루를-만지고-있는-사진

 

 

제목: “누룩인가 소금인가?”

본문: 레위기 2:1-16

 

본문

 

소제의 예물
1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2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그 모든 유향을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3 그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4 네가 화덕에 구운 것으로 소제의 예물을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 만든 무교병이나 기름을 바른 무교전병을 드릴 것이요
5 철판에 부친 것으로 소제의 예물을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지 말고 기름을 섞어
6 조각으로 나누고 그 위에 기름을 부을지니 이는 소제니라
7 네가 냄비의 것으로 소제를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와 기름을 섞어 만들지니라
8 너는 이것들로 만든 소제물을 여호와께로 가져다가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가서
9 그 소제물 중에서 기념할 것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0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11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소제물에는 누룩을 넣지 말지니 너희가 누룩이나 꿀을 여호와께 화제로 드려 사르지 못할지니라
12 처음 익은 것으로는 그것을 여호와께 드릴지나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는 제단에 올리지 말지며
13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14 너는 첫 이삭의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거든 첫 이삭을 볶아 찧은 것으로 네 소제를 삼되
15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위에 유향을 더할지니 이는 소제니라
16 제사장은 찧은 곡식과 기름을 모든 유향과 함께 기념물로 불사를지니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해설

 

하나님께서는 번제에 이어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인 소제에 관해 가르쳐주셨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여호와께 소제를 예물로 드리려면, 그 예물은 곡식 가루로 드리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유향을 더해야 합니다. 이 곡식 가루는 “솔레트”라는 단어인데, 일반 곡식 가루들과는 달랐습니다. 일반적인 가루가 껍질 째 간 것이었다면, 곡식의 알갱이만 신중하게 골라서 곱게 간 고급스럽고 비싼 가루였습니다.

 

   또 여기서 사용되는 유향은 ‘보스웨일리아’라는 나무의 진을 굳혀서 만든 하얀 것이었습니다. 마태복음은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가져다드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렸다고 기록하는데 여기서 드린 유향과 같은 것입니다. 유향은 하나님께 모두 태워드리도록 했는데, 짐승을 제물로 드린 제사를 드릴 때 지방을 모두 태워드렸던 것을 고려한다면, 소제의 유향은 짐승 제사의 지방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아론의 아들들인 제사장들이 가져옵니다. 제사장들은 곡식 가루와 기름 중 한 움큼을 유향과 함께 집습니다. 그리고 그 기념물을 제단에서 불사릅니다. ‘기념물’은 “하나님이 기억하시도록 드리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그의 백성을 기억하실 때는 대부분 ‘구원하심’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기념물을 불살라드리는 것은 소제를 드리는 사람을 기억하시고 구원해달라는 기도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이 화제, 곧 여호와를 위한 향기로운 냄새입니다. 그 소제의 나머지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 즉 제사장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화제 중에서도 구별된 ‘지극히 거룩한 것’입니다.

 

   만약 화덕에 구운 것으로 소제의 예물을 드리려면 곡식 가루에 기름을 섞어 만든 무교병이나 기름을 바른 무교전병이어야 합니다. 무교병은 도넛 모양의 둥근 빵이었고, 무교전병은 얇고 납작하게 만든 것을 말합니다. 만약 철판 위에서 구운 것을 소제를 드리려면 기름을 섞어 만든 무교병이어야 합니다. 그것을 조각으로 부수고 기름을 부어 소제로 드립니다. 만약 냄비에 넣고 만든 것이면 곡식 가루로 기름과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을 제사장에게 주면 제사장이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제사장은 소제로부터 기념물을 뜯어 제단 위에 불살라야 합니다. 그것이 화제, 곧 여호와를 위한 향기로운 냄새입니다. 그리고 그 소제의 나머지는 아론과 그의 아들 제사장들의 몫입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화제 중 지극히 거룩한 것입니다.

 

   모든 소제는 누룩이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누룩, 꿀을 화제로 불사르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레위기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대부분 이 꿀이 벌꿀이 아니라, 과일즙으로 만든 당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봅니다. 이스라엘이 백성이 살던 가나안 땅은 이와 같은 것의 주산지로 유명했습니다. 누룩이나 꿀을 드리지 말라고 한 이유는 제물이 변질되게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가공한 소산으로 드리는 예물은 여호와께 드리지만 향기로운 냄새로 제단에 올려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모든 소제의 예물은 소금이 더해져야 합니다. 소금은 누룩과 꿀을 넣지 말라는 이유와 반대되는 이유, 즉 변질을 막는 성질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소제에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빼서는 안 되며,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모든 성물을 영원히 제사장들의 몫으로 주겠다고 약속하시면서 이것이 아론과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민 18:19). 또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의 후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언약을 “소금 언약”이라고 했습니다(대하 13:5). “소금 언약”은 하나님의 변치 않고 영원한 언약과 그 언약으로 인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조합니다. 소제에 더하는 소금은 이러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처음 익은 소산의 소제를 하나님께 드리려면 새로 익은 곡식의 알곡을 불에 볶아 간 것을 처음 익은 소산의 소제로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기름을 더하고 유향을 추가한 것이 소제입니다. 제사장은 곡식 가루와 기름 중에서 취한 것을 모든 기념물과 함께 불사릅니다. 이것이 화제, 곧 여호와를 위한 향기로운 냄새입니다.

 

 

메시지

 

   소제의 ‘기념물’을 태워드리면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를 기억하시고 구원하시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올려드렸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기억되기를 소망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누룩과 꿀을 금지하시고 소금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할 때, 우리는 결코 변질시키는 자들이 아니라 변질과 부패를 막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탐욕을 추구하고, 편법을 쓰고, 비인간적이고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행동을 한다면, 우리는 누룩이나 꿀처럼 변질시키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원칙을 어기고, 양심을 버리고, 기준을 무시하더라도, 묵묵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직하고 바른 길을 선택하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변질되거나 썩어가지 않도록 붙들고 늘어지는 소금의 역할이 그리스도인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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