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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가복음

종말의 징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 마가복음 13장 1-13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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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종말의 징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본문: 마가복음 13:1-13

 

<본문>

 

<성전이 무너뜨려질 것을 이르시다(마 24:1-2눅 21:5-6)>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재난의 징조(마 24:3-14눅 21:7-19)>

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7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 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 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12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3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해설>

 

  예수님이 성전에서 나가실 때 제자들 중 한 명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이 돌들이 어떻습니까? 이 건물들은 어떻습니까?” 당시의 헤롯 대왕은 유대인들이 포로에서 귀환한 뒤 스룹바벨이 지었던 성전을 솔로몬의 성전의 약 두 배 정도 큰 규모로 확장해서 증축하고 있었습니다. 이 제자는 성전의 웅장함에 대해 감탄하며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 이 말씀은 주후 70년에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때 문자 그대로 성취됩니다.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성전을 바라보며 앉아계실 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예수님께 조용히 물었습니다. “이런 일이 언제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날 때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제자들이 물은 ‘이런 일’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성전이 파괴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성전이 파괴되는 일을 ‘세상의 끝’에 나타날 일로 여겼습니다. 따라서 제자들이 물은 ‘성전이 파괴될 징조’는 곧 ‘종말의 징조’에 대해 질문한 것이기도 합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날’ 곧 하나님의 최종적인 심판과 구원이 이루어지는 종말이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사건처럼 묘사했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종말을 한 순간의 사건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뒤 드러난 종말은 한 순간의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종말’이라는 표현은 사탄의 나라 곧 악한 시대의 종말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 죄와 사망을 이기신 사건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고 동시에 사탄의 나라의 종말이 시작되었습니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만물의 주가 되신 주님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고 다스리시면서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사탄의 나라는 멸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 다시 오실 때, 즉 ‘세상의 끝’에 사탄의 나라는 완전히 멸망할 것이고 하나님 나라는 완성될 것입니다.

 

  성전 파괴와 종말의 징조를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먼저 “아무도 너희를 속이지 못하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속이려고 할 것입니다. 혼란스러운 소문들, 민족들과 국가들 간의 크고 작은 전쟁들, 지진과 같은 자연 재해와 기근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혼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이나 수시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현상을 볼 때 마치 성전이 파괴되는 사건이 임박한 것처럼, 혹은 세상의 끝이 임박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두려워하거나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시키시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들은 산모가 아이를 출산하기 전까지 산통이 반복되는 것처럼 계속해서 일어날 ‘재난의 시작’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힘차게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이며 사탄의 나라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제자들은 이런 징조들을 보며 소망을 가지고 인내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 복음으로 인한 박해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사람들에게 공회에 잡아 넘겨져 심문을 당하고 회당에서 매를 맞고 총독이나 왕들 앞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하나님의 나라는 약해지거나 망하지 않고 힘차게 확장되어 갈 것입니다. 유대인들을 넘어 모든 민족, 곧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질 것이고 유대인과 헬라인이 한 몸을 이룬 주님의 교회가 세워질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사람들에게 잡혀갈 때도 그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해야 할 말을 가르쳐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박해는 가족들에게까지 확대될 것이고 죽임을 당하는 자리에 넘겨줄 정도로 심해질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끝까지 견디는 사람들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메시지>

 

  오늘날 우리도 예수님이 이미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셨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종말의 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이야기와 난리의 소문들, 전쟁과 자연 재해와 기근의 소식을 들으며 살아갑니다. 교회가 박해를 당하고 어려움을 겪는 소식들도 듣습니다. 그러나 이런 소식은 주님의 교회를 두렵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만물을 다스리고 계시며 교회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역사의 끝에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만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반드시 오실 것을 믿고 그 끝이 하나님 나라의 완성임을 믿음으로 세상의 끝이 임박했다는 혼란과 불안 가운데 요동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그리스도 안에서 허락하신 일상을 귀하게 여기며 깨어 있는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하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사랑과 이웃 사랑의 계명에 순종하고, 고난이 있더라도 인내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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