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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가복음

사랑하며 살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 / 마가복음 12장 35-44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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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며 살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

본문: 마가복음 12:35-44

 

<본문>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마 22:41-46; 눅 20:41-44)>


35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새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36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친히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37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라


<서기관들을 삼가라(마 23:1-36; 눅 20:45-47)>


38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이르시되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39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0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가난한 과부의 헌금(눅 21:1-4)>

 

41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42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43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4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해설>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예수님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임을 부정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다윗의 자손인 그리스도가 정치적이고 민족적인 메시아로서 무력으로 로마 제국으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가 육신으로는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지만, 다윗이 성령으로 고백했던 ‘다윗의 주’이신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다는 것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서 사탄을 굴복시키시고 만물을 통치하시며 회복시키실 분으로 오셨습니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를 가르치시는 중에 서기관들에 대해 경고하셨습니다. 당시 서기관들은 율법을 기록하고 해석하며 가르치던 율법학자들이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원으로 사회적인 지위까지 갖고 있던 서기관들의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서기관들의 잘못된 모습을 지적했습니다. 서기관들은 제사장들의 옷을 본떠서 만든 긴 예복을 만들어 입고 다니면서 자신들의 신분과 명예를 과시하고 시장과 같은 곳에서 사람들에게 인사 받기를 기대했습니다. 회당이나 잔치 같은 곳에서는 높은 곳에 앉아 대우받기를 원했고 경건해 보이기 위해 길게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에게 대접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사회적으로 가장 약자인 과부의 재산을 빼앗았습니다. 누구보다 계명을 잘 알고 준수해야 할 율법학자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장 큰 계명을 어기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서기관들의 모습과 대조되는 한 과부의 모습이 소개됩니다. 예수님이 헌금함을 보며 앉으셔서 사람들이 어떻게 헌금함에 돈을 넣는지를 보고 계셨습니다. 부자들은 헌금을 많이 했는데 한 가난한 과부가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헌금함에 넣었습니다. 렙돈은 당시 사용하던 최소단위의 헬라 화폐로서 작은 동전이었습니다. 최소 단위의 로마 화폐였던 고드란트의 절반에 해당되는 금액이었고 하루 품삯이었던 데나리온의 1/128의 금액이었습니다. 과부가 드린 금액은 하루 품삯의 1/64의 금액으로 매우 적은 액수였습니다.

 

  이것을 보시고 예수님이 제자들을 불러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다. 부자들은 풍족한 상황에서 헌금을 했지만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다.” 과부는 구제의 대상이었고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두 렙돈이 과부의 전 재산이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이 얼마나 착취를 당하고 보호 받지 못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과부는 비록 가난한 형편에 있었고 생활비 전부를 헌금함으로 감수해야 할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헌금을 통해 도움을 받을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전부를 드린 것입니다.

 

 

<메시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지위나 형편과 관계가 없습니다. 교회에서 중요한 직분을 맡고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하나님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고 시간도 넉넉해야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분명히 드러난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과분한 은혜를 받았는지 아는 사람이 하나님께 드리기를 아끼지 않고 기쁨으로 이웃을 위해 자기의 것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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