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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가복음

가장 큰 계명 / 마가복음 12장 18-34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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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본문: 마가복음 12:18-34

 

<본문>

 

<부활 논쟁(마 22:23-33눅 20:27-40)>

18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19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0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21 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22 일곱이 다 상속자가 없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23 일곱 사람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 곧 그들이 살아날 때에 그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25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26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27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가장 큰 계명(마 22:34-40눅 10:25-28)>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ㄹ)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ㅁ)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해설>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사두개인들은 기득권을 누리던 사람들로서 제사장과 부유층으로만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권력의 기반이 되는 성소와 제사, 제사장의 권위와 정당성이 담겨 있는 모세오경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세오경에 부활, 영, 천사와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부활과 다음 세상을 믿지 않기 때문에 로마의 권력을 적절히 이용하며 철저히 세속적인 가치를 추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두개인들에게 심판과 부활의 생명을 약속하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사두개인들에게 불편한 내용들이었고 예수님은 성전의 심판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더 위협적이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형사취수제’(兄死娶嫂制)라고도 부르는 ‘수혼법’(嫂婚法)을 이용해 부활을 공격합니다. 수혼법은 형제가 죽으면 동생이나 형이 형제의 아내와 재혼하여 형제의 대를 잇는 제도입니다(신 25:5-10). 수혼법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세상에서 가족들이 당시 사회적 약자였던 과부가 되지 않도록 서로를 돌보고 토지와 재산을 보존하여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대를 이어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드신 제도입니다. 그러나 사두개인들은 극단적 상황을 설정해서 하나님이 선한 의도로 허락하신 수혼법을 부활을 부정하고 부활을 믿는 사람들을 조롱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형을 위해 그 아내와 결혼해서 상속자를 낳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일곱 형제 중 맏형이 결혼을 했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둘째가 형의 아내와 결혼했는데 다시 상속자를 낳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일곱 형제가 다 그렇게 죽고 결국 첫째의 아내마저 죽었다면 부활했을 때 그 여인은 누구의 아내가 됩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기 때문에 오해하고 있다.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가거나 시집가지 않고 하늘의 천사들과 같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생명을 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죽은 자를 살리시고 만물을 영광스럽게 회복시키는 능력입니다.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뿐 아니라 서로의 관계가 깨어져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이기적인 이 세상 속에서는 결혼과 가정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한 몸 된 삶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한 뒤 완성된 하나님 나라에서 살아갈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두가 한 몸과 같이 서로를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며 서로에게 돕는 배필이 되어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혼 제도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고 결혼하지 않는 천사와 같이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죽은 사람들의 부활에 대하여 하나님이 떨기나무에서 모세에게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신 글을 읽어보지 못했느냐?(출 3:6)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시다. 너희가 크게 오해했다.”

 

  하나님은 모세를 만났던 시대에도 여전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되신다고 말씀하시고 그들에게 하신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해 모세를 통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고 산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모세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비록 이 땅에서 죽었지만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는 살아있는 자로 인정하신 것이며 하나님이 이들을 다시 부활시키실 것이라는 증거입니다.

 

 

  사두개인들과 예수님이 논쟁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이 옳다고 생각한 한 서기관이 계명에 대해 예수님께 묻습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입니까?” 랍비들은 율법에서 긍정적인 명령 즉 “하라”에 해당하는 명령을 248개로 정리하고 부정적인 명령 즉 “하지 말라”에 해당하는 명령을 365개로 정리해서 전체 계명의 숫자를 613가지로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행한 공로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이들은 이중 어떤 것이 더 큰 계명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대답하십니다. “첫째는,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다(신 6:4-5). 둘째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다. 이것보다 더 큰 계명이 없다(레 19:18).”

 

  서기관은 예수님께 첫째 계명만을 물었는데 예수님이 둘째 계명까지 말씀하신 것은 이 두 계명이 깊이 관련되어 함께 가장 큰 계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정말 사랑한다면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요일4:19-21).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지를 율법을 통해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 나라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서기관이 말합니다. “선생님, 옳습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고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제물보다 낫습니다.” 예수님이 그 서기관이 지혜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다.”라고 말씀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율법을 바르게 준수하는 것은 형식적으로 성전과 희생 제사를 드리거나 전통을 준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임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메시지>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합니다. 술 담배를 끊고 예배 시간을 철저히 지킵니다. 할 수 있는 한 교회에서 봉사를 하려고 하고 가능하면 성경공부에도 참여합니다. 매일 말씀을 읽으려고 애쓰고 짧게나마 기도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계명이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라는 것은 잊을 때가 많습니다. 눈에 보이는 행사를 잘 치르기 위해 갈등하고 상처 입힐 때도 있고 사람이 정한 규칙이나 모범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배제할 때도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치 부부가 결혼을 통해 한 몸을 이룬 것처럼 서로를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하나님 나라의 삶을 이 땅에서 먼저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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