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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가복음

대한민국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려면 / 마가복음 12장 1-17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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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민국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려면

본문: 마가복음 12:1-17

 

<본문>

 

<포도원 농부 비유(마 21:33-46눅 20:9-19)>

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2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3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4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5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6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7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8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9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0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12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마 22:15-22눅 20:20-26)>

13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14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15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16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

 

 

<해설>

 

  예수님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 비유를 하나 들려주십니다.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어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소작을 주고 외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어 농부들에게 포도원에서 나온 소출을 일부 받으려고 종을 한 명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소작농들이 그 종을 잡아서 매우 때리고 빈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다시 다른 종을 보냈더니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을 해서 돌려보냈습니다. 또 다른 종을 보냈더니 그들이 그 종을 죽여 버렸습니다. 주인은 다른 종들도 많이 보냈지만 그들도 때리거나 죽였습니다.

 

  모든 종들을 다 보내고 이제 주인에게는 사랑하는 한 명만 남았습니다. 주인은 그래도 아들은 함부로 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소작농들에게 아들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농부들은 주인의 땅을 상속받을 아들을 죽이면 자신들이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서로 말하면서 주인의 아들마저 죽여서 포도원 밖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포도원 주인은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이 비유에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포도원과 망대를 만든 것은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도록 언약을 주신 것입니다. 소작농들은 유대 종교지도자들을 비롯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지위와 복을 누리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주인이신 하나님이 소작농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하셨던 열매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예배하며 계명에 순종하는 거룩한 삶입니다. 하나님은 불순종하고 반역하는 이스라엘에게 계속해서 종들, 곧 선지자들을 보내시며 그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래 참으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선지자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그들을 핍박하고 죽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조차 죽이고자 합니다.

 

  악한 농부들이 주인의 아들을 죽여 포도원 밖으로 던진 것처럼 이스라엘은 예수님을 이방인에게 넘겨 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고 죽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과 복음을 거부하고 죽인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누리던 언약 백성의 지위와 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줄 것입니다. 민족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이방인들을 포함한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가 참된 이스라엘 곧 새로운 언약 백성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어 메시아에 대해 기록한 시편의 말씀이 성취될 것을 선포하십니다(시 118:22-23).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으니 이것은 주님이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놀라운 일이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부당하신 예수님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셔서 새로운 이스라엘, 새 언약 백성인 주님의 교회를 세우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비유가 자신들을 가리키는 말씀인 것을 알고 예수님을 잡고 싶었지만 주변에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을 두려워하여 증오심과 살의만 품은 채 예수님을 두고 떠났습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다시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서 예수님의 말씀에 트집을 잡아 곤경에 빠뜨리려고 했습니다. “선생님. 당신은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고 오직 진리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기 때문에 진실하시고 거리낄 것도 없다는 것을 우리가 압니다.” 아첨을 길게 늘어놓은 뒤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물었습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우리가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가이사’는 로마의 초대 황제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이사) 옥타비아누스(Gaius Julius Caesar Octavianus)의 성인데 이후 모든 로마 황제의 칭호가 되었습니다.

 

  로마황제 가이사에게 세금 곧 인두세나 재산세를 바치는 문제는 유대인들도 서로 대립하고 있는 민감한 문제였습니다. 바리새인들과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이방인에 대한 혐오감과 유대인들을 식민지로 지배하고 있는 로마제국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기에 로마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반면, 로마에 협력하며 이익을 얻고자 했던 헤롯당은 세금 납부를 찬성했습니다. 이 대립 관계에 있는 두 집단이 예수님을 시험하는 일에는 마음을 모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금을 내는 일에 찬성하신다면 민족의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고 반대한다면 유대를 지배하고 있는 로마제국에 대한 반역자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여 곤경에 빠뜨리려는 것을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나에게 보이라.” 그 사람이 데나리온을 가져왔습니다. 데나리온은 로마 제국의 화폐였는데 로마 황제 디베료(디베리우스)의 형상이 그려져 있었고 “신이신 아우구스투스의 아들 로마 황제 디베리우스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데나리온을 보여주며 말씀하셨습니다.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그 사람이 대답합니다. “가이사의 것입니다.” 예수님이 대답하셨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라.”

 

  하나님은 국가와 통치자를 세우셔서 세상을 질서 있게 다스리십니다. 모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은총은 국가라는 테두리 아래 보편적인 공의가 시행되고 사람들이 평안한 삶과 복지를 누리도록 하십니다(롬 13:1-7). 유대인들도 로마의 화폐인 데나리온을 지니고 사용하여 경제 활동을 하고 로마 제국이라는 국가의 테두리 아래 살아가고 있었으므로 세금을 내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일지라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이 세우신 권세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 속했습니다. 하나님만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삶 전체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형식적으로 지키면서 ‘자기 의’의 신앙에 빠져 있습니다. 헤롯당이나 사두개인들은 세속적인 권력과 재물에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죽이고자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돌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메시지>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자 한 국가의 시민으로 살아갑니다. 주님의 교회는 모든 권세가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가 공의를 시행하고 복지를 증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권면하며 격려하고 기도하며 국민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동시에 세상의 가치를 초월한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따라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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