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성경 말씀 묵상/마가복음

자기 십자가를 지는 구체적인 방법 / 마가복음 9장 30-50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큐티

by Inch_J 2020. 3. 22.
반응형

썸네일-하트를-건네는-손

 

제목: 자기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는 구체적인 방법

본문: 마가복음 9:30-50

 

<본문>

 

<죽음과 부활을 두 번째로 말씀하시다(마 17:22-23; 눅 9:43 하-45)>


30 그 곳을 떠나 갈릴리 가운데로 지날새 예수께서 아무에게도 알리고자 아니하시니 31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더라 32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누가 크냐(마 18:1-5; 눅 9:46-48)>


33 가버나움에 이르러 집에 계실새 제자들에게 물으시되 너희가 길에서 서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 하시되 34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35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36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우리를 위하는 사람(마 18:6-9; 눅 9:49-50; 17:1-2)>


38 요한이 예수께 여짜오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내 이름을 의탁하여 능한 일을 행하고 즉시로 나를 비방할 자가 없느니라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니라 41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42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43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44 (없음) 45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6 (없음) 47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8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9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50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

 

 

<해설>

 

  예수님이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예수님이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사흘 만에 살아날 것을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했지만 그 의미를 자세히 묻는 것조차 두려워했습니다.

 

  가버나움의 집에 도착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길에서 서로 무슨 토론을 했는지를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길에서 서로 누가 더 큰 지를 논쟁했습니다. 제자들이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잠잠했던 것을 보면 그 논쟁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은 알았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시고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는 길을 걷는 동안 제자들은 서로 영광을 차지하려 다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따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가르치십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사람의 끝이 되고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열두 제자를 통해 세워질 참된 하나님 나라 백성인 주님의 교회는 각자의 은사로 모든 사람이 서로를 섬기며 모든 사람이 섬김을 받는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은 예를 들어 주시기 위해 어린 아이 한 명을 데려다가 제자들 가운데 세우시고 그 아이를 안아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한 것이고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한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한 것이다.” 어린 아이는 예수님 당시 사회적 지위가 가장 낮은 존재였습니다. 가장 작은 존재인 어린 아이를 예수님을 영접하는 태도로 대하는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을 영접한 것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신들 사이에서 누가 큰 지 논쟁하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들을 구분 짓고 높아지려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요한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보고 우리가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님의 이름의 능력을 믿고 사탄을 대적하고 귀신을 쫓는 사람의 사역을 금지했습니다. 귀신을 쫓는 사역을 자신들만이 해야 하는 일로 여긴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을 막지 말라. 내 이름을 의지하여 능력을 행하고 곧바로 나를 비방할 사람이 없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돕는 자이다.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는 이유로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반드시 상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자들은 편을 가르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물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며 함께 주를 섬겨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어서 예수님은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 중 하나라도 걸려 넘어지게 하면 차라 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걸어 바다에 던지는 것이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걸려 넘어지게 한다는 것은 죄를 짓게 하고 믿음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 안에서 지위가 낮고 힘이 없는 작은 사람들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은 큰 죄입니다. 이는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버리고 세상 원리를 따르는 모습입니다.

 

  제자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 제자 공동체 외의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행해야 할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가르치신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제자들 내면의 문제들을 다루며 말씀하십니다. “만약 네 손이 네가 죄를 짓게 하면 찍어버려라. 장애인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분에 들어가는 것보다 낫다. 만약 네 눈이 네가 죄를 짓게 하면 빼버려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주는 것보다 낫다.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율법은 신체를 스스로 절단하는 것을 금지합니다(신 14:1). 손발을 절단하거나 눈을 빼는 것은 근본적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부활한 영광스러운 몸으로 들어갈 완성된 하나님 나라에는 장애인이 없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문자대로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신체를 절단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내면으로부터 걸려 넘어지게 하는 문제들에 대해 철저하고 과감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비유의 말씀입니다. 돌이키지 않고 반복적인 죄를 방치하고 즐기는 사람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손이나 발, 눈과 같이 중요한 것들이 하더라도 그것들이 죄를 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죄를 피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꾸고 죄의 유혹을 일으키는 환경이나 관계가 있다면 단호하게 멀리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삶을 사는 사람은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맛을 잃지 않는 소금’으로서 서로 화목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모든 소제물에는 소금을 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레 2:13). 제사장들은 제물 위에 소금을 뿌려 여호와 하나님께 번제로 드렸습니다(겔 43:24). 고난과 유혹이 있더라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바치기 합당한 희생제물과 같이 정결하게 될 것입니다(롬 12:1). 그리고 자신들도 주님의 공동체를 정결하게 하고 맛을 내는 소금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맛을 잃지 않는 소금과 같은 공동체의 모습은 구체적으로 서로 화목한 모습입니다. ‘너희 중에 소금을 두라’는 말은 함께 식사를 하며 소금을 나누어 가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참된 주님의 교회는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서려고 하거나 특권을 주장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낮은 자리에 서서 서로 섬김으로 화목하게 살아갑니다.

 

 

<메시지>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인 주님의 교회의 모습입니다. 매일 우리에게 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의 영광스러운 삶의 모습을 꿈꿀 때 우리는 기꺼이 주님의 말씀에 우리 삶을 복종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