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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태복음

겨자 씨 비유 | 마태복음 13장 31-32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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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둥지-안의-새

 

제목: 겨자 씨 비유

본문: 마태복음 13:31-32

 

<본문>

 

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해설>

 

  예수님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겨자씨는 모든 씨보다 작은 씨이지만, 자란 뒤에는 풀보다 큰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둥지를 틀고 살게 됩니다.

 

1. 지극히 작은 겨자씨와 같이 시작된 천국

 

  예수님은 천국의 특징을 씨앗이 땅에 심긴 뒤 일어나는 현상으로 비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비유에 사용하신 겨자씨는 문자 그대로 가장 작은 씨앗은 아니지만, 랍비들의 격언 속에서 아주 작은 것을 비유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천국은 겨자씨와 같은 지극히 작은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이스라엘은 처음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때 겨자씨와 같이 작은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메시아를 통해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막강한 힘으로 신속하고 명백하게 세워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천국 복음은 당시 대제국이었던 로마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갈릴리 나사렛 출신의 예수님을 통해 선포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나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거부했습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복음을 거부했고, 세례 요한도 예수님의 메시아 신분을 의심했습니다. 예루살렘 주민들은 로마에 반역을 일으켜 물리적인 이스라엘을 세우려고 했던 바라바 대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예수님이 왕의 자리에 오르지 않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2. 가지가 무성한 나무와 같이 드러날 천국

 

  예수님은 이 땅에 미약한 모습으로 시작된 하나님 나라가 결국에는 큰 나무와 같이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겨자는 3-4m까지 자라는 풀이지만 나무는 아닙니다. 예수님이 다 자란 겨자를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셔서 굳이 나무라고 부르신 이유는 구약에서 나무가 큰 제국을 나타나는데 사용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겔 17:23)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리니 그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백향목이 될 것이요 각종 새가 그 아래에 깃들이며 그 가지 그늘에 살리라

 

(단 4:10-12) 10 내가 침상에서 나의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이 이러하니라 내가 본즉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높이가 높더니 11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그 모양이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12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이 그 그늘에 있으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이고 육체를 가진 모든 것이 거기에서 먹을 것을 얻더라

 

  또한, 공중의 새들이 가지에 둥지를 튼다는 표현은 구약에서 제국의 통치 아래 들어온 나라들을 의미합니다.

 

(겔 31:6) 공중의 모든 새가 그 큰 가지에 깃들이며 들의 모든 짐승이 그 가는 가지 밑에 새끼를 낳으며 모든 큰 나라가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였느니라

 

(단 4:20-22) 20 왕께서 보신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21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은 그 아래에 살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었나이다 22 왕이여 이 나무는 곧 왕이시라 이는 왕이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창대하사 하늘에 닿으시며 권세는 땅 끝까지 미치심이니이다

 

예수님의 비유는 하나님 나라가 열방을 다스리는 영향력을 가질 것이며, 모든 이방 제국들도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될 것을 나타냅니다.

 

 

<메시지>

 

3.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를 사는 백성

 

  예수님은 아직 하나님 나라가 충만하게 완성되지 않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삶을 가르치셨습니다. 겨자씨 비유의 강조점은 교회가 점차 성장해서 세상에서 보다 힘 있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뒤에도 여전히 로마는 유대 땅을 지배하고 있었고 교회는 고난과 핍박 속에 있었습니다. 교회는 세상이 성공을 판단하는 경제적, 물질적, 군사적, 정치적인 힘으로 군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복음, 예수 십자가 복음은 사람들이 죄로부터 구원을 얻고 생명을 얻게 하며, 삶을 변화시킵니다. 마치 악한 세력이 승리하고, 하나님 나라는 쇠퇴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 소망이 끊어진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복음이 온 열방으로 펴져가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가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시며, 하나님의 때에 모든 약속을 완전히 성취하실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이미 이루셨고 장차 완성하실 구원 계획을 신뢰하고 고난 중에도 소망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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