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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태복음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천국 잔치 | 마태복음 14장 13-21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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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광주리에-담긴-빵들

 

제목: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천국 잔치

본문: 마태복음 14:13-21

 

<본문>

 

<오천 명을 먹이시다>(막 6:30-44눅 9:10-17요 6:1-14)

13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1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15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17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18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19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20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해설>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죽은 뒤 그 소식을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셔서 빈들, 문자적으로는 ‘광야의 장소’로 가셨습니다. 이곳은 주변 마을로부터 좀 떨어진 해변에 위치한 초원지대로 보이는데, 누가는 이 지역을 뱃새다 근처로 기록합니다(눅 9:10). 이 지역은 세례 요한을 죽인 헤롯 안티파스의 통치 구역을 벗어난 곳입니다. 예수님은 정치적 위협을 피하고, 적대하는 종교지도자들과 갈릴리 사람들의 압박을 벗어나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시기 위해 이동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여러 마을에서 무리들이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 걸어서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마 14:13).

 

  예수님은 따라온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 중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신 이유를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여 기진하였기 때문이라고 앞서 기록했습니다(마 9:36). 그러다가 저녁이 되어 식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나와 이곳은 먹을 것이 없는 빈들이며 때가 저물었으니 무리에게 마을로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먹을 것을 직접 공급하셔서 그들의 필요를 채우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무리들을 마을에 보낼 필요가 없고,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명령하셔서 예수님의 사역에 제자들을 참여시키십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가져오게 하셔서 빈들에 있는 무리들을 먹이십니다(마 14:14-18).

 

  예수님이 빈들에서 무리들에게 기적적으로 무리들을 먹이시는 모습은 구약의 두 가지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만나로 먹이신 사건입니다(출 16:4). 둘째는 엘리사가 보리떡 20개와 자루에 담은 채소로 100명을 먹이고도 음식이 남았던 사건입니다(왕하 4:42-44).

 

(출 16:4)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왕하 4:42-44) 44 한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부터 와서 처음 만든 떡 곧 보리떡 이십 개와 또 자루에 담은 채소를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린지라 그가 이르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43 그 사환이 이르되 내가 어찌 이것을 백 명에게 주겠나이까 하나 엘리사는 또 이르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그들이 먹고 남으리라 하셨느니라 44 그가 그들 앞에 주었더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먹고 남았더라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나와 같은 선지자’를 보내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신 18:15).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해방시키고 구원해 낼 메시아를 보내실 때 다시 만나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기도 했습니다(바룩 2서 29:9). 예수님은 새 출애굽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해 내실 새 모세이시며, 엘리사보다 더 크고 위대하신 선지자이십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잔디 위에 앉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예수님은 ‘앉으라.’고 명령하실 때 유대인들이 잔치 자리에서 공적인 식사를 할 때 기대어 눕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빈들에서 행하신 기적은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메시아가 베푸시는 ‘이미 임했고, 장차 완성될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상징한다는 것을 암시한 것입니다. 이는 헤롯이 벌인 비참한 술잔치와 대조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시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그것을 다시 무리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가지셨다, 축사하셨다, 떼셨다, 주셨다.’는 네 동사는 최후의 만찬을 기록하는데 그대로 사용됩니다(마 26:26).

 

(마 26: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예수님이 나누어 주신 음식으로 인해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를 채웠고, 먹은 사람들은 여자와 어린이를 제외하고도 오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열두 개라는 숫자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예수님이 베푸신 잔치가 풍성하게 넘치는 것이었음을 보여줍니다(마 14:20-21).

 

 

<메시지>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셨습니다. 예수 십자가 복음을 통해 구원을 받은 새 언약 백성인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을 누립니다. 바울 사도는 교회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로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이미 다 받아 누린다고 고백합니다(엡 1:3).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된 것은 5천 명이 먹고도 열두 바구니가 남는 표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하고 놀라운 은혜입니다.

 

  지금도 예수님은 교회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먹이시고 공급하십니다. 교회의 말씀 맡은 자들을 통해 교회가 말씀을 공급받게 하시고, 성령의 은사를 주시고 서로를 섬기게 하셔서 교회가 그리스도를 알아가고 닮아가고 자라 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풍성하게 공급해주십니다. 또한, 경제적으로 궁핍한 성도들을 돕는 구제 사역을 통해 여전히 떡과 물고기를 공급하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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