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예수님의 몸과 피로 세우신 새 언약 백성
본문: 마태복음 26:17-35
<본문>
<마지막 만찬(막 14:12-26; 눅 22:7-23; 요 13:21-30; 고전 11:23-25)>
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8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7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9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30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나아가니라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예언하시다(막 14:27-31; 눅 22:31-34; 요 13:36-38)>
31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32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33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5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해설>
유대인의 절기인 유월절은 무교절이 시작되는 니산월(1월) 14일입니다. 무교절은 유월절의 해가 진 뒤 15일에 무교절이 시작되어 21일까지 이어집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 오후 늦게 양을 잡고 유월절이 끝나고 무교절이 시작되는 15일 저녁에 유월절 식사를 했지만, 예수님은 하루 이른 유월절인 14일 저녁에 유월절 양을 잡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양이 없는 유월절 식사를 하셨습니다(요 13:1). 마태가 무교절 첫 날이라고 기록한 것은 유대인들이 일반적으로 무교절 기간에 유월절을 포함시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말했습니다. “유월절 식사를 우리가 어디에서 준비하기를 원하십니까?” 예수님이 대답하셨습니다. “성 안에 들어가 아무에게나 가서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워졌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고 하셨다고 전해라.” 제자들이 예수님이 시키신 대로 해서 유월절을 준비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를 앞두고, 미리 제자들과의 식사를 준비해놓으셨습니다(마 26:17-19).
날이 저물 때, 예수님이 열두 제자들과 함께 앉아 식사를 할 때에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이다.” 제자들은 몹시 근심하며 “주여, 저는 아니지요?”하고 각자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예수님이 대답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사람이 나를 팔 사람이다. 인자는 자신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겠지만, 인자를 파는 사람은 화를 입을 것이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하나님이 미리 계획하신 구원 사역이며, 예수님은 그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십자가를 지는 길을 가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배반하고 팔아넘기는 자는 그 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돌이킨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팔 계획을 갖고 있으면서도, “선생님, 저는 아니지요?”라고 가식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예수님은 “네가 말하였다.”라고 대답하시며, 그가 예수님을 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십니다(마 26:20-25).
유월절 식사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하신 역사를 기념하는 식사였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식사를 할 때,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새 유월절 양이신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이루어질 새 출애굽을 기념하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떡을 가지시고 축복하신 뒤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받아서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신 떡은 십자가에서 찢기실 예수님의 몸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은 떡을 받아먹듯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죽음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누릴 것입니다. 또, 잔을 가지고 감사기도 하신 뒤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 예수님은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리셔서 새 언약을 성취하셨습니다(마 26:26-28).
(렘 31: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사 53:10, 12) 10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그러나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십자가에서 구원 사역을 이루신 뒤 구원받은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 메시아의 잔치에 참여하여 새 포도주를 마시게 될 것입니다. 유월절 식사가 끝난 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찬송을 부르며 감람산으로 나아가셨습니다(마 26:29-30).
그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다. 성경에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떼가 흩어지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은 메시아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받았을 때, 백성들이 흩어지게 되지만 결국 정결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질 것을 말씀합니다(마 26:31).
(슥 13: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뒤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다.”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말한다.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 할 것이다.”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라도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모든 제자들도 베드로와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예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자신감을 내세웠습니다(마 26:32-35)
<메시지>
하나님은 우리가 죄 사함을 얻고 구원받게 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할 새 출애굽을 위한 유월절 어린 양이십니다. 희생 제물로 십자가에 죽으셔서 몸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셔서 새 언약을 이루실 것입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팔고 베드로와 제자들은 예수님을 부인하고 도망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미리 성경을 통해 계시하셨고,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아시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기꺼이 십자가를 지러 가십니다. 뿐만 아니라, 도망친 제자들을 만나러 먼저 갈릴리로 가셔서 흩어진 제자들을 모으시고 거룩한 교회를 세우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예수님을 죽이고, 배반하고, 도망치는 제자들과 같이 자격 없는 죄인들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구원을 받아 새 언약 백성인 주님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오래 참으시고,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하도록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이 명령하신대로, 말씀과 성례를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기억하고 그 은혜를 찬양해야 합니다. 또한, 말씀을 듣고, 성례를 행하는 중에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지적하시고 회개를 촉구하실 때, 죄를 감추고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히 마음을 돌이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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