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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태복음

마태복음 27장 32-44절 | 이스라엘의 왕 하나님의 아들 | 매일성경 큐티

by Inch_J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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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스라엘의 왕 하나님 아들

본문: 마태복음 27:32-44

 

본문(개역개정)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막 15:21-32; 눅 23:26-43; 요 19:17-27)>
32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33  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34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35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36  거기 앉아 지키더라
37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38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4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42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43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44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해설

 

로마 병사들은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을 만나자 그를 붙들어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했습니다. 당시 십자가의 기둥은 처형당하는 장소에 세워져 있었고 죄수는 처형당할 십자가의 가로 부분을 짊어지고 처형장까지 가야 했습니다. 로마 군인들이 시몬에게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한 것은 예수님이 이미 심한 채찍질로 인해 십자가를 지실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골고다 곧 해골산이라는 데에 이르렀을 때에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맛만 보시고 마시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상황은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라는 시편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시 69:21). 이는 쓸개는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한 진통제 역할을 했을 텐데,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서 마실 때까지 포도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하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쓸개 탄 포도주를 거절하신 것으로 보입니다(마 26:29).

 

군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갖고 거기 앉아 예수님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당시 죄수의 옷은 처형을 집행하는 사람의 몫으로 주었습니다. 이 역시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라는 시편 말씀이 성취되는 장면이며(시 22:18), 예수님의 고난은 성경을 성취하기 위한 의로운 고난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죄목을 적어 붙였는데 거기에는 “유대인들의 왕”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예수님이 로마 제국에 반역하는 자들의 수장이라는 의미로서, 예수님의 죄목이자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예수님을 기소한 죄목이었을 것입니다. 산헤드린 공회원들은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 즉 메시아라고 고백하면서도 로마 총독에게 넘겨 죽게 한 반민족적이고 반신앙적인 자들이었으며,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으심을 알면서도 처형한 비겁한 정치인이었습니다.

 

그 때에 강도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십자가형을 받았는데 그 하나는 예수의 오른편에, 다른 하나는 왼편에 달렸습니다. 로마법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폭력으로 사람을 위협하여 금품을 빼앗는 강도 행위로는 사형에 처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강도 두 사람은 무력으로 로마 제국에 대항한 폭도이자 정치범들이었을 것입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조롱의 의미로 머리를 흔들며(시 22:7) “성전을 헐고 사흘이면 다시 짓는다던 자여, 네 목숨이나 건져라. 네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어서 십자가에서 내려 와 보아라.”하며 모욕했습니다. 또 대사제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도 “남은 살리면서 자기는 못 살리는구나. 저 사람이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십자가에서 한번 내려 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겠다. 저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또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했으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그를 구하실 것이다.”라며 조롱했습니다(시 22:8, 16).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고 십자가에 못 박혀 있으니 예수님을 믿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도 예수님을 모욕했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유대인의 왕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모욕했고, 예수님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메시지와 적용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모든 것을 알고 판단하는 심판자를 자처했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완전히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어리석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로마 제국에 의해 십자가형을 선고 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을 상황에 처하신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 즉 메시아일리 없고 하나님의 아들일 리가 없다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진정한 메시아이시자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십자가를 피하거나,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으시고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십자가 죽음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죄의 욕망에 사로잡히면 하나님의 말씀을 알면서도 왜곡하고 부정하는 어리석은 처지에 놓입니다. 생각과 경험과 욕망을 앞세우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이 의도하신 그대로 이해하고, 믿고, 순종할 수 있는 순전한 믿음을 구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결코 누군가를 함부로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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