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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마태복음

천국을 예비하는 자 | 마태복음 3장 1-12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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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국을 예비하는 자

본문: 마태복음 3:1-12

 

<본문>

 

<세례 요한이 천국을 전파하다>


1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3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4 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5 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6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 7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9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10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11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12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해설>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세례 요한의 사역이 시작됩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행한 죄악으로 인해 선지자들을 통해 더 이상 말씀하지 않으신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을 근거로 마지막 때가 되면 선지자 엘리야가 와서 임박한 ‘주님의 날’을 이스라엘에게 준비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말 3:1, 4:5) 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4:5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약속에 땅에서 쫓겨나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혀갔던 이스라엘은 포로에서 귀환하여 유대 땅으로 돌아왔지만 끊임없이 이방 민족의 지배를 받고 있었으며 하나님이 메시아를 보내셔서 그들을 포로의 상태로부터 완전히 해방시켜주실 것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님의 날에 앞서 나타날 선지자 엘리야의 도래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세례 요한은 엘리야 선지자와 같이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띤 모습으로 유대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사역을 시작한 것입니다. 활동의 장소가 유대 광야였던 것은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의 성취입니다(마 3:1-4).

 

(열왕기하 1:8)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그는 털이 많은 사람인데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더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디셉 사람 엘리야로다

 

(이사야 40: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이사야서 말씀이 기록될 당시의 문맥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이 유대 땅으로 돌아갈 대로를 건축하라는 명령입니다. 광야에서 하나님 나라가 임박했음을 외치고 회개를 촉구하며 그리스도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세례 요한의 외침은 여전히 영적으로 포로 상태에 있는 이스라엘이 참된 구원을 얻는 길을 건축하는 것이었습니다.

 

  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했습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실현된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심판과 구원을 행하실 날이 임박했으므로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선포하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비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기다리던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 있는 사람들은 세례 요한이 선포를 듣고 나아와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회개와 씻음을 상징하는 세례를 받았습니다. 유대교 전통에서는 몸을 물로 씻음으로 부정함에서 정결하게 되는 정결의식이 있었으며(레 13-17장) 유대교로 개종한 남자들이 할례를 받고 7일 후 세례를 받는 전통이 있었기에 요한의 세례가 이질적인 것으로 여겨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교의 개종세례는 정치적이고 의식적인 것이었으며 스스로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반면, 세례 요한의 세례는 이교도들이 아닌 유대인들이 나아와 받은 세례였고 참된 회개를 요구하는 세례였고 종말의 예언을 성취하는 세례였습니다. 한편, 당시 성전의 제사와 제사장들을 타락한 것으로 보고 요단강 유역에 떨어져 모이던 쿰란공동체는 하나님 나라의 성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으며 구약의 정결의식을 행하는 동시에 참된 회개를 강조했기에 세례 요한의 세례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다만, 쿰란공동체의 의식은 매일 자체적으로 시행되었지만 세례 요한의 세례는 단 한 번 이루어지는 의식적인 세례였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당시 가장 경건한 자들로 자처했던 바리새인들과 유대 사회에서 고위층을 이루고 있던 사두개인들을 향해서는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책망합니다. 겉으로만 경건해보이도록 종교행위를 하거나 종교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혈통적인 후손이라는 사실이나 유대 공동체의 회원이라는 지위가 구원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상을 숭배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불임인 아내와 함께 한 평도 소유하지 못한 가나안 땅에 도착했던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백성의 시작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돌을 가지고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세우실 능력이 있으십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의지하고 있던 모든 행위나 지위를 버리고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인 것과 같이 심판의 날이 임박했고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마다 도끼에 찍혀 불에 던져지듯이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 곧 참된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마 3:7-10).

 

  천국이 임박했다는 사실과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을 선포한 세례 요한은 이어서 그리스도에 대해 선포합니다. 세례 요한은 회개한 자들에게 상징적으로 물로 세례를 베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을 뒤따라 나타나실 분은 오히려 세례 요한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지셨습니다. 당시 노예들이 행하던 신발을 나르는 일조차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세례 요한보다 크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이루어질 종말의 때에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거룩한 불로 그의 백성을 깨끗하게 하실 것도 약속했습니다.

 

(요엘 2: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겔 36:26-28) 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28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슥 13:9) 내가 그 삼분의 일을 불 가운데에 던져 은 같이 연단하며 금 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말 3:2) 그가 임하시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

 

  한편, 정화시키는 불은 악인들을 태우는 심판의 불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의 구원과 심판은 곡식을 떠는 타작마당을 깨끗하게 하신 뒤 알곡은 모아서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심과 같을 것입니다(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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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오늘날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구원 사역을 성취하시고 부활, 승천하시고 성령을 보내셔서 통치하시는 시대를 주님의 교회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세례 요한의 세례와 가르침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주어진 하나님의 언약과 구원 계획이 얼마나 철저하게 성취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했듯이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풀어 주시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과 위엄을 생생하게 깨닫게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불로 씻음을 받고 성령을 받은 새 언약 백성의 삶을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신분에 합당한 모습으로 옛 사람으로서 행하던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켜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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