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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공부하는 목사

목사님,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돼요. I 글쓰기 I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5

by Inch_J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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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의 5장은 "못난 글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친다. 방법은 간단하다. 입으로 소리내어 읽어보았을 때 이해가 잘 되면 좋은 글이다. 소리 내어 읽기 어색하고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할 수 없으면 못난 글이다. 


  어떻게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작가는 좋은 책을 많이 읽어보면 못난 글과 잘못된 문장을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이 저절로 길러진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오덕 선생의 『우리 글 바로 쓰기』라는 책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한자어, 일본어, 영어에서 쓰는 단어나 문장 구조를 어울리지 않게 사용할 때 글이 틀어지고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오늘날 익숙하게 사용하는 단어들을 생소한 우리말 표현으로 무리하게 바꾸면 오히려 소통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우리말 표현을 잘 익혀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또한, 작가는 단문을 쓰라고 조언한다. 단문은 주어와 서술어가 하나씩 있는 문장이다. 단문이 뜻을 분명하게 전하기 좋기 때문이다. 


  작가가 책 전체에 걸쳐 말과 글은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이 목적을 잘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더 좋을 글을 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작가의 주장에 크게 공감한다. 이 부분을 읽고 이미 썼던 글을 다시 보니 이해하기 어렵게 쓴 곳이 많았다. 나에게는 익숙한 표현이고 그럴듯해보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 많았다. 오랜 시간 글을 다듬는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어려운 신학용어로 가득한 번역서만 읽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쉽고 명료하게 쓴 좋은 글을 많이 읽고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글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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