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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민수기

민수기 19장 1-10절 큐티 | 붉은 암송아지의 피로 만든 재 | 매일성경 말씀 묵상

by Inch_J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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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붉은 암송아지의 피로 만든 재

본문: 민수기 19:1-10

 

<본문>

 

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여호와께서 명령하시는 법의 율례를 이제 이르노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서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를 네게로 끌어오게 하고 3 너는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줄 것이요 그는 그것을 진영 밖으로 끌어내어서 자기 목전에서 잡게 할 것이며 4 제사장 엘르아살은 손가락에 그 피를 찍고 그 피를 회막 앞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리고 5 그 암소를 자기 목전에서 불사르게 하되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사르게 하고 6 동시에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을 가져다가 암송아지를 사르는 불 가운데에 던질 것이며 7 제사장은 자기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갈 것이라 그는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8 송아지를 불사른 자도 자기의 옷을 물로 빨고 물로 그 몸을 씻을 것이라 그도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9 이에 정결한 자가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영 밖 정한 곳에 둘지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 회중을 위하여 간직하였다가 부정을 씻는 물을 위해 간직할지니 그것은 속죄제니라 10 암송아지의 재를 거둔 자도 자기의 옷을 빨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그중에 거류하는 외인에게 영원한 율례니라

 

 

<해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은 나 여호와가 명령하는 법의 율례다.” 이 ‘법의 율례’라는 표현은 시체로 인해 부정한 것을 정결하게 하는 데에 사용되며(민 31:21), 같은 의미의 두 단어를 반복하면서, 이 법이 결정적임 것을 강조합니다(1-2a). 율법은 생명으로부터 멀어지는 현상, 즉 피나 액체가 몸으로부터 빠져나가거나 썩는 것, 죽은 것과 접촉하는 것을 부정한 것으로 규정합니다. 그리고 그 부정함으로부터 정결하게 되기 위해서는 ‘피’가 필요합니다.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입니다.

 

   시체에 접촉해서 부정해진 사람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흠이 없는 온전한 붉은 암송아지, 곧 아직 멍에를 메어 본 적이 없는 것을 끌고 오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암송아지를 아론의 아들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어야 합니다. 지극히 거룩해야 할 대제사장은 어떤 시체든 가까이 하지 말아야 했고, 성소에서 나오지 말아야 했기 때문에(레 21:11-12), 그 아들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이 일이 맡겨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모세와 아론에게서 엘르아살로 제사장의 직무가 넘어간 것은 앞으로 이후 세대에도 이 율례가 영원히 지속될 것을 보여줍니다(2a-3a).

 

   제사장 엘르아살은 송아지를 진 밖으로 끌고 가서, 그가 보는 앞에서 잡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피를 손가락에 찍고 그 피를 회막 앞쪽으로 일곱 번 뿌려야 합니다. 이 방법은 ‘성소의 휘장 앞에’ 피를 뿌린다는 점을 제외하면, 제사장이나 회중을 위한 속죄제를 드리는 방법과 같습니다(레 4:6, 17). 진 밖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었기 때문에, 성소를 향해서, 가능한 한 가장 가까운 회막 앞쪽에 피를 뿌렸습니다(2b-4). 그 암송아지는 속죄제의 제물처럼, 제사장이 보는 앞에서 불살라야 하고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살라야 합니다(레 4:11, 20). ‘가죽’과 ‘피’를 태우는 것만 차이가 있습니다. 속죄제에 서 피는 속죄의 기능이 있으므로, 피를 태운 재도 정결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민 19:12). 피를 제단에 다 쏟지 않은 것은 재를 사용하는 정결의식이 이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똥’은 배설물이라기보다는 내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5).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털실을 가져 와서 암송아지를 사르고 있는 그 불 가운데 그것들을 던져야 합니다. 이것들은 다른 방법으로 쓰이긴 하지만 나병에 대한 정결의식에 쓰인 재료들이며, 붉은 암송아지를 태워 정결하게 하는 효과를 부각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레 14:4).

 

   시체와 접촉해서 부정해졌던 사람은 정결해졌지만, 정결 의식을 집례한 사람들은 오히려 부정해졌습니다. 따라서 제사장은 자기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다음에야,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고, 그 제사장의 부정한 상태는 저녁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 암송아지를 불사른 사람도 물로 자기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했으며, 부정한 상태가 저녁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정결의식 집례로 인해 생기는 부정함은 상대적으로 정도가 약했습니다(7-8).

 

   암송아지 재는 정결한 사람이 거두어서 진 바깥 정결한 곳에 보관하여야 한다.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 회중이 죄를 속하려 할 때에, 부정을 씻어내는 물에 타서 쓸 것이므로 잘 보관하여야 합니다. 암송아지 재를 거둔 사람도 자기의 옷을 빨아야 한다. 그의 부정한 상태는 저녁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속죄의 피는 모든 부정한 것을 빨아들이기에, 그 부정함을 가져간 피를 만지는 사람도 부정해집니다(10).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 및 그들과 함께 사는 이방인들이 언제까지나 지켜야 할 율례였습니다.

 

 

<메시지>

 

   죽음은 죄의 결과입니다. 생명으로부터 멀어지는 모든 것으로부터, 다시 회복될 수 있는 길은 생명의 근원인 ‘피’로 그 죗값을 치러 죄와 부정을 씻는 방법뿐입니다. 붉은 암송아지와 홍색 실은 ‘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부정함을 점검하고, 부정함으로부터 회복되기 위해 희생 제물의 피를 흘려야 하는 모든 의식은 우리 죄의 심각성을 보여주며, 우리를 대신하여 피를 흘려야 할 누군가가 필요함을 깨닫게 합니다.

 

   오늘날 교회는 부정한 것과 접촉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붉은 암송아지의 피를 흘려야 하는 정결 의식을 치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그 사실이 우리의 죄가 가볍다거나, 우리가 죄를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붉은 암송아지가 아닌,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게 하셨음을 기억한다면, 결코 함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해진 거룩한 백성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 수 있도록, 늘 그리스도 안에 믿음으로 머물기에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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