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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베드로전서

순종하는 자녀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 I 베드로전서 1장 13-25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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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종하는 자녀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

본문: 베드로전서 1:13-25

 

<본문>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14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20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21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해설>

 

  베드로 사도는 고난을 겪고 있는 소아시아의 교회들을 향해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인해 누리게 된 은혜와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받은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며 산 소망을 갖도록 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어서 이미 받은 은혜를 알고 산 소망을 품은 교회가 마땅히 살아가야 할 모습에 대해 가르칩니다.

 

  교회는 마음의 허리띠를 띠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가져다주실 은혜에 온전히 소망을 두고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출애굽을 앞둔 이스라엘에게 허리에 띠를 띠고 곧바로 애굽을 나갈 채비를 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출 12:11). 또, 예수님은 혼인잔치에서 돌아올 주인을 기다리는 종들이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 놓고 있는 것과 같이 깨어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 12:35). 교회는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완성하실 구원을 소망하며, 늘 준비된 마음으로 믿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벧전 1:13).

 

  성령을 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교회는 이제 하나님 앞에 순종할 수 있는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전과 같이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과 존재가 변화되었고 하나님의 은혜와 소망을 아는 자가 되었기에 모든 행실에 거룩한 삶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향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레 11:44). 하나님은 사람들이 인종, 성별, 신분, 지위, 재물을 보고 판단하는 것과 달리 외모를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을 행위대로 심판하십니다. 공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교회는 이 땅에 나그네로 사는 동안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과 경외심을 가지고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벧전 1:14-17).

 

  이방 교회 성도들의 조상들은 하나님을 알지도 못했고 우상숭배와 죄의 노예 상태에서 살아가던 헛된 생활 방식을 물려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죄의 노예 상태로부터 해방시키시고 헛된 삶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은이나 금과 같이 없어질 것들이 아니라,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과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그들의 죄 값을 대신 치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이미 구원자로 준비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에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속량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영광스러운 주로 세우셨습니다. 주님의 교회는 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되었습니다(벧전 1:18-20).

 

  주님의 교회는 진리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믿고 순종함으로 성령을 통해 깨끗한 영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형제를 거짓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옛 사람이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다시 태어난 존재들입니다. 썩어 없어질 씨가 아닌 썩지 않는 씨로부터 태어났습니다. 썩지 않는 씨는 바로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 자연적인 과정을 통해 태어나는 모든 것들은 결국 썩어 없어집니다. 우리의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인간의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습니다. 풀은 결국 말라 없어지고, 꽃도 떨어집니다. 나그네로 살아가는 이 땅에서 소유하고 성취하는 모든 것들은 곧 사라질 것들입니다. 그러나 오직 주의 말씀은 영원히 살아있습니다. 이 영원히 살아있는 말씀이 곧 베드로 사도가 소아시아의 교회들에게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입니다(벧전 1:21-25).

 

 

<메시지>

 

  베드로 사도는 소아시아 교회들을 향해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는 거룩한 백성들로 살아가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은 구체적으로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것은 단지 감정적으로 애정을 품는 것을 넘어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섬기는 구체적인 삶의 방식을 통해 드러나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 권면은 결코 없는 사랑을 짜내서 서로를 섬겨야 한다거나, ‘사랑하라’는 명령을 규율로 삼아 철저히 지키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으로 죄를 용서받았고, 죄의 지배를 받아 살아가는 헛된 생활방식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공의로운 재판관이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선한 양심을 가진 존재로 이미 변화시켜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영원하고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의 능력이 우리가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늘 흔들리는 우리의 감정과 노력을 의지하지 않고, 말씀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근거를 확인하면서 믿음을 세워갈 때 순종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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