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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베드로전서

성경적 교회란 무엇인가? I 베드로전서 2장 1-10절 I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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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경적 교회란 무엇인가?

본문: 베드로전서 2:1-10

 

<본문>

 

<산 돌과 하나님의 백성>

1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3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4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6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7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해설>

 

  베드로 사도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과 성령의 역사로 새로운 존재가 되었으므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서로 사랑하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주님의 교회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존재인지를 더 풍성하게 가르칩니다.

 

  교회는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것을 방해하는 모습을 모두 버려야 합니다. 모든 악의와 기만과 위선과 시기와 온갖 비방하는 말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갓난아이와 같이 순전하고 영적인 젖을 사모해야 합니다. 순전하고 영적인 젖은 문맥을 고려할 때 베드로 사도가 앞서 언급했던 하나님의 말씀일 것입니다.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교회는 말씀으로 인해 구원을 얻고 말씀을 통해 자라갑니다. 말씀을 통해 주님의 교회는 주의 인자하심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아비멜렉 왕 앞에서 미친 척을 해서 쫓겨남으로 위기를 모면한 뒤 쓴 시편 34편에서 이 고백을 드렸습니다.

 

(시 34: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교회는 비록 고난과 핍박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 복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선하심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그 믿음으로 고난 중에도 기쁨과 소망을 잃지 않고 자라갑니다(벧전 2:3).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버려지셨습니다. 유대의 정치, 종교 권력자들에 의해 모함을 당했고, 선동된 백성들에 의해 조롱과 비난을 받으셨습니다. 로마 총독 빌라도에 의해 십자가형을 선고받고 로마 병사들에 의해 형 집행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고난 앞에서 제자들조차 모두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약 성전 전체가 계시했던 메시아이십니다. 보배로운 살아 있는 돌이십니다. 살아 있는 돌은 영적인 집, 거룩한 새 성전을 짓는데 쓰이는 돌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던 돌로 지어진 예루살렘의 옛 성전은 그 기능을 잃고 폐기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살아 있는 참된 성전이자 하나님의 임재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셨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임재 안에 살아가는 주님의 교회가 곧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입니다(벧전 2:4).

 

  예수님이 그러셨듯이 교회는 이 땅에서 어리석은 사람들, 무가치한 사람들로 여겨지고 고난과 핍박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교회는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듯이 이미 맛본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삶으로 실천하며 사랑과 섬김의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신령한 집으로 세워져 갑니다. ‘존재’와 ‘전도’로 세상을 하나님과 연결시키는 거룩한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주님의 교회는 산돌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새 언약 백성으로서 삶 전체를 주를 위해 드리고, 죄인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함으로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신 신령한 제사를 드립니다(벧전 2:5).

 

  이어 베드로 사도는 돌과 관련된 구약의 성경 구절들을 인용합니다.

 

(사 28:1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시 118:22)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사 8:14) 그가 성소가 되시리라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에는 걸림돌과 걸려 넘어지는 반석이 되실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에게는 함정과 올무가 되시리니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에게 버려져 ‘버린 돌’이 되셨지만, 하나님은 버림받으시고 죽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룩하고 참된 성전의 기초가 되는 돌, 모든 다른 돌들의 중심이 되는 모퉁이의 머리돌이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로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으로 함께 지어져 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복음을 믿고 성령을 받아 십자가의 영광을 본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가치가 없는 버린 돌과 같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고 거슬리는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와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대하는 반응, 말씀 앞에 서게 되었을 때의 반응이 곧 참된 교회인지 아닌지를 드러내게 됩니다(벧전 2:6-8절).

 

  베드로 사도는 마지막으로 교회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정리합니다. 주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택하신 족속입니다. 혈통, 지위, 성별, 출신 지역과 상관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동일한 은혜를 받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권리를 가진 새로운 족속입니다. 교회는 유일하고 참된 왕이신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함께 하시는 나라의 백성들이며 왕이신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을 위해 열방을 섬기는 제사장의 직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께 속하였고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인 교회는 죄와 사망 아래 비참하게 살아가던 어두운 삶에서 건져내셔서 복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게 하신 아름다운 일을 선포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나 죄와 사망의 노예가 되어 궁핍하고 비참한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 하나님의 긍휼을 얻지 못한 사람들이 이제는 하나님의 긍휼을 얻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기에 그 영광스러운 지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벧전 2:9-10).

 

 

<메시지>

 

  베드로 사도는 고난과 핍박과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교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논증합니다.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어리석고 무가치한 사람들로 여겨지고 세상이 성공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교회가 망했다.”고 판단한다고 할지라도, 산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로 세워진 주님의 교회의 영광은 결코 손상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기준으로 교회를 평가하는 일을 중단해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교회’라고 부르는 공동체가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기초로 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공동체의 구성원 하나하나가 그리스도의 복음, 하나님의 말씀을 보배로운 돌로 여기는지 부딪치는 돌과 걸러 넘어지게 하는 바위로 여기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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