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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빌립보서

육체가 아닌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교회 | 빌립보서 3장 1-11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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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육체가 아닌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교회

본문: 빌립보서 3:1-11

 

<본문>

 

1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2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3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4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해설>

 

  바울 사도는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본으로 제시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한 몸인 형제자매를 서로 돌아보고 종노릇하는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은 ‘주 안에서’ 주님이 공급하시는 능력과 사랑으로 가능하다고 고백합니다.

 

  바울 사도는 감옥에서 여러 날 동안 이 편지를 기록하던 중에, 빌립보 교회에 유대인들이 나타나서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 온전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고, 그래서 빌립보 교회가 혼란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어오던 권면을 중단합니다. 그리고 거짓 교사들이 전하는 다른 복음을 반박하고, 참된 복음을 증거 하는 내용을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 사도들은 형제자매인 빌립보 교회에게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이미 빌립보 교회에게 여러 번 권면했던 말을 다시 쓰겠다고 말합니다. 바울 사도는 같은 내용을 다시 쓰는 것이 수고스럽지 않지만, 빌립보 교회의 믿음을 견고하고 확실하게 세워서 그들의 신앙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빌 3:1).

 

  바울 사도는 “개들과 악을 행하는 자들과 자기 살점을 떼어내는 자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 복음을 왜곡하는 유대주의자들을 향해 분노를 쏟아냅니다. 이방인들을 부정하게 여겨 ‘개’ 취급했던 유대인 거짓 교사들이 오히려 더러운 ‘들개’이며, 하나님의 심판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악인이라고 욕설을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표징이라고 믿는 ‘할례’를 자기 살점을 떼어내는 일에 불과하다고 비하합니다. 결코 바울이 전한 복음을 버리고, 그들의 거짓 가르침을 따라서는 안 된다고 강경하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빌 3:2).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예배하고,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자들이 오히려 ‘할례파’ 즉 진정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육체’는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의 제한적인 성격을 말합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는 육체 곧 연약하고 제한적인 자기 자신의 힘과 경험, 소유나 공로, 지식과 계획을 의지하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그리스도 예수만을 자랑합니다.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으려는 사람들은 육체를 신뢰하는 자들이며, 결코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는 자들입니다(빌 3:3).

 

  사실 바울 사도는 육체의 조건을 의지하려고 한다면, 그 어떤 유대인들보다 더 많은 조건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8일 만에 할례를 받았고, 할례를 받아 개종해서 유대인이 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으로 태어났습니다. 유다 지파와 함께 남왕국을 이루었던 배냐민 지파였고, 히브리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아람어를 모국어로 쓰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었습니다. 바울은 혈통적으로만 순수한 유대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율법으로 따지면, 율법을 가장 철저하게 연구하고 지켰던 바리새인이고, 열성으로 따지자면, 유대교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교회를 핍박한 사람이었으며, 율법으로 얻을 수 있는 의를 기준으로는 흠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기준으로 모든 율법을 완벽하게 지켜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의 삶은 빌립보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유대주의자들의 관점에서 볼 때는 온전하고 의로운 수준의 삶이었습니다(빌 3:4-6).

 

  그러나 이제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리스도 때문에, 무엇이든 자신이 그 전에 ‘이익’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손해’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 밖의 모든 것도 다 손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오직 진정한 가치이신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그가 가진 의는 율법을 지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은 의,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의입니다. 바울 사도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며, 그분의 죽음을 본받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마침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빌 3:7-11).

 

 

<메시지>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고, 우리의 모든 죄의 형벌과 저주를 받으시고 죽으신 그리스도의 죽음에 참여하여 죄를 용서받고, 죄와 사망을 이기시고 새 생명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부활에 참여하여 의와 생명을 얻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할 때, 비록 이 땅에서는 고난을 겪지만, 주님이 다시 오실 때 부활할 것을 소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할례를 받거나 율법을 행하는 것처럼, 우리의 노력과 공로로 죄 사함과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의지하게 되는 모든 것들을 ‘손해’로 여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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