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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도행전

거룩한 사랑의 공동체를 깨뜨리는 죄 | 사도행전 4장 32절 - 5장 11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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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룩한 사랑의 공동체를 깨뜨리는 죄

본문: 사도행전 4:32-5:11

 

<본문>

 

<물건을 서로 통용하다>


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34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36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아나니아와 삽비라>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7 세 시간쯤 지나 그의 아내가 그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8 베드로가 이르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이르되 예 이것뿐이라 하더라 9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하니 10 곧 그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의 남편 곁에 장사하니 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해설>

 

  성령이 충만했던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서 아무도 개인 재산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었고, 모든 물건을 공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사도들은 큰 능력을 행하며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했고, 사람들은 모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큰 은혜를 받은 성도들은 집이나 땅이 있는 사람은 교회 공동체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팔아서 돈을 마련하여 사도들에게 가져갔고, 사도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만큼 재정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이렇게 공동생활이 이루어지는 동안은 가난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구브로에서 태어난 레위 지파 유대인 요셉은 사도들로부터 바나바 곧 ‘위로의 아들’이라고 불렸습니다. 바나바는 자신이 갖고 있던 밭을 팔아 그 값을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습니다(행 4:32-37).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의 회원이었던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교회의 공동 기금으로 바치기 위해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던 땅을 팔았습니다. 부부는 땅을 판 값의 일부를 자신들의 소유로 챙겨놓았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에게는 그 돈이 땅을 판 값의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성령을 받은 새 언약 백성인 주님의 교회는 한 마음과 한 뜻을 품은 거룩한 사랑의 공동체로 세워져가고 있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한 행동은 성령을 거역하고 교회의 거룩성과 공동체성을 깨뜨리는 행위였습니다(행 5:1-2).

 

  사도 베드로는 “아나니아여, 왜 사탄에게 마음을 빼앗겨 성령을 속이고 땅 값의 일부를 몰래 감추었습니까? 그 땅은 팔기 전에도 당신 것이지 않았습니까? 또 팔린 뒤에도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이런 일을 할 마음을 먹었습니까? 당신은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것입니다.” 초기 예루살렘 교회에서 성도들이 재산을 팔아 내어놓은 것은 의무가 아니라 자발적인 구제이자 섬김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나니아는 자신의 소유인 땅을 팔지 않을 수도 있었고, 땅을 판 값의 일부만 내어 놓고 나머지는 마음대로 사용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나니아는 바나바와 같이 칭찬을 듣고 좋은 평판을 듣기를 원했고, 거짓말을 해서까지 자기 의를 드러내기를 원했습니다. 아나니아가 땅 판 값의 일부를 ‘감추었다’는 말에 사용된 표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점령했을 때, 하나님께 여호와께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감추었다’는 말에 쓰인 표현입니다(수 7:1). 하나님의 백성이자 하나님의 군대로서 약속에 땅에 들어가는 시점에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깨뜨리고 탐욕에 빠졌던 아간이 하나님께 심판을 받았던 것처럼, 새 언약 백성인 교회의 정체성을 깨뜨린 아나니아는 ‘새 아간’과 같은 죄인이었습니다(행 5:3-4).

 

  아나니아는 베드로 사도의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그 일이 하나님의 심판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유대인들은 관습에 따라 24시간 안에 죽은 사람의 장례를 치렀고 특히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은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은 시체 없이 시체를 매장했습니다. 교회의 청년들은 일어나서 아나니아의 시체를 싸서 메고 나가 장례를 치렀습니다(행 5:5-6).

 

  3시간쯤 지난 뒤 아나니아의 아내 삽비라가 그동안의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왔습니다.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아나니아가 죽은 일이 그들의 거짓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사실을 알고, 삽비라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당신들이 땅을 판 값이 이것 뿐입니까?” 삽비라는 사실대로 말할 기회를 얻었지만, 남편과 마찬가지로 그것 뿐이라고 거짓을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당신들은 왜 서로 공모해서 주의 영을 시험하려고 합니까? 보시오. 당신의 남편을 장사한 사람들의 발이 막 문에 다다랐으니, 그들이 또 당신을 메고 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곧 삽비라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숨졌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삽비라가 죽은 것을 보고 그 시체를 메어다가 남편 곁에 장사했습니다. 온 교회와 이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이 사건은 교회 공동체가 성령이 함께 하시고 역사하시는 공동체라는 것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사건이며, 성령을 받아 한 몸을 이룬 교회 공동체가 얼마나 거룩한 사랑의 공동체로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행 5:7-11).

 

 

<메시지>

 

  새 언약 백성인 주님의 교회는 성령을 받아 선한 양심으로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여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며 살아가는 거룩한 공동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한 가족이 되어 서로를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고 섬기는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사랑과 섬김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인 탐욕과 자기 의를 따라 하는 행동은 이미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교회 공동체를 깨뜨리려는 시도이자 성령을 거스르고 모독하는 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약속하셨고, 세우셨고, 꿈꾸시는 성경적 교회가 어떤 모습인지를 분명히 인식하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거룩한 사랑의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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