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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무엘상

사울이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다 | 사무엘상 13장 1-23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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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울이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다

본문: 사무엘상 13:1-23

 

<본문>

 

<사울이 블레셋과 싸우다>


1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 년에 2 이스라엘 사람 삼천 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 3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매 블레셋 사람이 이를 들은지라 사울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이르되 히브리 사람들은 들으라 하니 4 온 이스라엘이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를 친 것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함을 듣고 그 백성이 길갈로 모여 사울을 따르니라

 

5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 명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 치매 6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7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0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14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15 사무엘이 일어나 길갈에서 떠나 베냐민 기브아로 올라가니라 사울이 자기와 함께 한 백성의 수를 세어 보니 육백 명 가량이라 16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그들과 함께 한 백성은 베냐민 게바에 있고 블레셋 사람들은 믹마스에 진 쳤더니 17 노략꾼들이 세 대로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나와서 한 대는 오브라 길을 따라서 수알 땅에 이르렀고 18 한 대는 벧호론 길로 향하였고 한 대는 광야쪽으로 스보임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는 지역 길로 향하였더라

 

19 그 때에 이스라엘 온 땅에 철공이 없었으니 이는 블레셋 사람들이 말하기를 히브리 사람이 칼이나 창을 만들까 두렵다 하였음이라 20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각기 보습이나 삽이나 도끼나 괭이를 벼리려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내려갔었는데 21 곧 그들이 괭이나 삽이나 쇠스랑이나 도끼나 쇠채찍이 무딜 때에 그리하였으므로 22 싸우는 날에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 한 백성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고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만 있었더라 23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가 나와서 믹마스 어귀에 이르렀더라

 

 

<해설>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에, 그의 나이는 40세였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것은 42년이었습니다. 사울은 이스라엘에서 3천 명을 뽑아서, 그 가운데서 2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베델 산지에 있게 하고, 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지파의 땅 기브아로 보내고, 나머지 군대는 모두 각자의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군대를 배치하고 전쟁을 지휘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원했던 왕의 직무였습니다(삼상 13:1-2).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게바는 사울 당시 수도였던 기브아에서 약 5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으므로, 블레셋의 위협은 상당히 심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3천 명의 상비군만으로는 블레셋과 전면전을 벌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사울이 온 나라에 나팔을 불어서, 히브리 사람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은 사울이 블레셋 수비대를 쳐서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길갈로 모여 와서 사울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블레셋 군대는 이스라엘의 군대와 비교해 압도적인 숫자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도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3만에다가, 기마가 6천이나 되었고, 보병은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아서 셀 수가 없었습니다. 블레셋 군대는 벳아웬의 동쪽 믹마스로 올라와서 진을 쳤습니다(삼상 13:3-5).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이 위급하게 되었다는 것과 군대가 포위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저마다 굴이나 숲이나 바위틈이나 구덩이나 웅덩이 속으로 기어들어가 숨었습니다. 히브리 사람들 가운데서 더러는 요단강을 건너, 갓과 길르앗 지역으로 달아났습니다. 블레셋 군대의 규모를 보고 순식간에 대규모 탈영이 일어난 것입니다. 사울은 그대로 길갈에 남아 있었고, 그를 따르는 군인들은 모두 떨고 있었습니다(삼상 13:6-7).

 

   사울은 사무엘의 말대로 7일 동안 사무엘을 기다렸지만, 그는 길갈로 오지 않았습니다(삼상 10:8). 그러자 백성은 사울에게서 떠나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은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는 일이 두려워하는 백성의 사기를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에게는 희생 제사를 드릴 수 있는 권리가 없었고, 오직 제사장 사무엘에게만 권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사람들을 시켜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가지고 오라고 한 다음에, 자신이 직접 번제를 올렸습니다. 사울이 막 번제를 올리고 나자, 화목제물을 드리기 전에 사무엘이 도착했습니다(삼상 13:8-9).

 

   사울이 나가 그를 축복하기 위해 맞이하며 인사를 하니, 사무엘이 사울을 꾸짖었습니다. “왕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셨습니까?” 사울은 백성은 사울을 떠나 흩어지고 있었고, 제사장은 약속한 날짜에 오지 않았고, 블레셋은 믹마스로 모여들고 있었던 세 가지 상황으로 먼저 번제를 드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기도 전에 블레셋 사람이 길갈로 내려와 공격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행동은 여호와의 은혜를 구하기 전에 블레셋이 공격할 것을 두려워하면서, 여호와의 은혜를 얻기 위해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한 셈이었습니다(삼상 13:10-12).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왕이 어리석게 행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명하신 것을 왕께서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명령을 어기지 않으셨더라면, 왕과 왕의 자손이 언제까지나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여호와께서 영원토록 굳게 세워 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왕의 왕조가 더 이상 계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왕께 명하신 것을 왕이 지키지 않으셨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그를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지도자로 삼으셨습니다.” 인간 죄의 본질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여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아담 또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그 죄를 회개하기보다는 책임을 여자에게 돌렸고, 결국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리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사울의 불순종과 그의 태도, 죄의 결과는 아담의 모습과 닮았습니다(삼상 13:13-14).

 

   사무엘이 일어나서 길갈을 떠나, 베냐민 땅의 기브아로 올라갔습니다. 사울이 자기와 함께 있는 백성들을 세어 보니, 약 600명쯤 되었습니다.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은 자기들과 함께 있는 백성들을 거느리고 베냐민 땅 게바에 머물고 있었고, 블레셋 군대는 믹마스에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블레셋 진영에서는 이미 특공대를 셋으로 나누어 습격하려고 출동했습니다. 한 부대는 수알 땅 오브라 쪽으로 가고, 다른 한 부대는 벳호론 쪽으로 가고, 나머지 한 부대는 스보임 골짜기와 멀리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경계선 쪽으로 떠났습니다. 블레셋의 군대 배치는 북쪽 이스라엘이 병력 지원을 할 수 있는 길을 차단하는 형태였습니다(삼상 13:15-18).

 

   당시 이스라엘 땅에는 대장장이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히브리 사람이 칼이나 창을 만드는 것을 블레셋 사람들이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습이나 곡괭이나 도끼나 낫을 벼릴 일이 있으면, 블레셋 사람에게로 가야만 했습니다. 보습이나 곡괭이를 벼리는 데는 2/3 세겔이 들었고, 도끼나 낫을 가는 데는 1/3 세겔이 들었습니다. 블레셋의 통제는 이스라엘이 군사력을 갖추는 것을 방해했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압박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 사울과 요나단을 따라나선 모든 군인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었습니다.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손에만 그런 무기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사력으로는 결코 블레셋 군대와 싸워 이길 승산이 없었습니다. 블레셋 군대의 전초부대는 이미 믹마스 어귀에 나와 있었습니다(삼상 13:19-23).

 

 

<메시지>

 

   사울은 암몬 군대를 물리침으로서 왕으로서 인정을 받았고, 블레셋의 침략에 맞서 싸우기 위해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블레셋의 압도적인 군사력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흩어지는 군대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사무엘을 대신하여 번제를 드렸지만, 그것은 여호와의 명령을 어긴 불순종이었습니다. 사울은 여호와의 은혜를 구하기 위해 번제를 드렸다고 했지만, 오히려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이 베푸시고자 했던 은혜를 잃어버렸습니다.

 

   성공 후에 실패의 위기가 다가왔을 때, 우리는 성공을 경험하기 전보다 더 큰 부담을 갖게 되고,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결과적인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과정의 실패를 무릅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에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아니,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기에 어쩌면 우리에게는 과정이 전부인지도 모릅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이 불순종하기 전에, 순종을 중요성을 수없이 많이 강조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을 통해, 순종의 중요성과 순종할 때 누리는 진정한 평안을 약속해주시고, 순종할 수 있도록 우리의 믿음을 격려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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