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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무엘상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사울 | 사무엘상 15장 1-15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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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양떼

 

제목: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사울

본문: 사무엘상 15:1-15

 

<본문>

 

<사울이 아말렉을 치다>

1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으로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2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로 내가 그들을 벌하노니 3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니 4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고 그들을 들라임에서 세어 보니 보병이 이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만 명이라 5 사울이 아말렉 성에 이르러 골짜기에 복병시키니라 6 사울이 겐 사람에게 이르되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 선대하였느니라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 7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8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의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여호와께서 사울을 버리시다>

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12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니 14 사무엘이 이르되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라 15 사울이 이르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하는지라

 

 

<해설>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구한 대로, 다른 민족의 왕과 같이 전쟁에서 앞서 나가 이방 민족과 싸워 이기고 백성을 지킬 군사적인 왕으로서의 면모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울은 블레셋, 암몬 모압, 에돔, 소바와 전쟁을 치러 이겼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이 가르친 대로,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 왕은 아니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셔서 왕께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세우게 하셨습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의 목소리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전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한 일, 곧 길을 막고 대적한 일 때문에 아말렉을 벌하겠다. 너는 이제 가서 아말렉을 쳐라. 그들에게 속한 것은 모두 전멸시켜라. 사정을 봐주어서는 안 된다. 남자 여자, 어린아이와 젖먹이, 소와 양 떼, 낙타와 나귀 등 무엇이든 가리지 말고 죽여라.”(삼상 15:1-3).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하고 광야를 지날 때, 아말렉이 르비딤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모세는 마치 깃발처럼,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산꼭대기에 서 있었고,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고 아말렉과 싸워 결국 승리했습니다. 이때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이 일을 책에 기록해서 기념하라고 하셨고, 여호와께서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실 것이며, 그들을 아말렉을 없애셔서 천하에서 기억도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출 17:8-16). 하나님께서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고, 여호와를 대신하여 아말렉을 심판하는 역할을 맡기신 것입니다.

 

   사울이 백성을 불러 모으고 들라임에서 백성의 수를 세어보니, 보병이 20만 명이었고, 유다에서 온 사람이 1만 명이었습니다. 사울은 아말렉 성읍에 이르러서, 물이 마른 개울에 군인들을 매복시켰습니다. 사울이 겐 사람들에게 경고했습니다. 모세의 장인이 겐 사람이었고, 드보라와 바락이 하솔 왕 야빈과 전쟁을 치를 때,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하솔의 군대 장관 시스라를 죽임으로 이스라엘을 도운 적이 있습니다(삿 1:16; 삿 4:11). “여러분은 내가 아말렉 사람들을 칠 때, 여러분을 함께 치지 않도록 그들 중에서 떠나십시오. 여러분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 친절을 베풀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자 겐 사람들이 아말렉 사람들 중에서 빠져나갔습니다(삼상 15:4-6).

 

   그런 다음 사울은 하윌라에서부터 애굽의 동쪽에 있는 수르 지역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쳤습니다. 아말렉 왕 아각은 사로잡았고, 나머지 백성은 모조리 칼로 쳐서 없애 버렸습니다. 그러나 사울과 그의 백성은 아각뿐 아니라, 양 떼와 소 떼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것들과 가장 기름진 짐승들과 어린 양들과 좋은 것들은 무엇이든지 모두 아깝게 여겨 진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쓸모없고 값없는 것들만 골라서 진멸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아말렉에게 속한 모든 것을 진멸하라고 강조해서 말씀하신 만큼, 아각 왕과 그가 보기에 좋은 짐승들을 살려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것이었습니다(삼상 15:7-9).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이 후회된다. 그가 나에게서 등을 돌리고, 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 하나님은 마치 노아의 홍수 전 타락한 인류를 보시고 땅 위에 사람을 지은 것을 한탄하시면서, 하나님과 동행했던 노아를 선택하셨던 것처럼, 불순종한 사울을 보고 안타까워하시면서,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윗을 준비하셨습니다. 사무엘은 괴로운 마음으로 밤새도록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삼상 15:10-11).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사무엘은 사울을 만날 수 없었고, 누군가가 사울이 갈멜로 가서 승전비를 세우고 나서, 거기에서 떠나 계속 행진하여 길갈로 내려갔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이 있는 곳에 이르니, 사울이 그를 보고 인사를 하며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나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불순종한 소리가 사무엘의 귀에 들려왔습니다. 사무엘이 물었습니다. “나의 귀에 들리는 이 양 떼의 소리와 내가 듣는 소 떼의 소리는 무엇입니까?” 사울이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아말렉 사람에게서 빼앗은 것입니다. 백성이 선지자께서 섬기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양 떼와 소 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들을 남겼다가 끌어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것들은 우리가 진멸하였습니다.” 짐승을 남긴 것은 사울과 그 백성이 함께 한 것이지만, 사울은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께 제사하려 한 것이라고 말하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삼상 15:12-15).

 

 

<메시지>

 

   사울은 다른 이방 민족의 왕처럼, 단지 백성과 자신을 위해 전쟁을 치러 승리하는 군사적인 왕과는 달라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진정한 이스라엘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따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과 백성은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들의 눈에 좋아 보이는 사람, 즉 아각 왕과 가축들을 모두 살려두었습니다. 사울은 그것이 여호와께 제사를 위한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높이기 위한 승전 기념비를 세우고, 하나님을 ‘선지자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며, 백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사울이 하나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적당한 순종, 불완전한 순종은 불순종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벗어나 왕으로서 마음대로 행동하려고 하는 사울의 모습은,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교만한 마음으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은 아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순종하지 않고 그 말씀을 조금씩 선별하고, 수정하고, 왜곡할 때, 사탄은 그 틈을 타서 우리가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도록 유혹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지 않도록, 그 하나님의 목소리에 더 철저히 귀를 기울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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