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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무엘상

사울 왕의 첫 승리 | 사무엘상 11장 1-15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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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울 왕의 첫 승리

본문: 사무엘상 11:1-15

 

<본문>

 

<사울이 암몬 사람을 치다>


1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에 맞서 진 치매 야베스 모든 사람들이 나하스에게 이르되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 하니 2 암몬 사람 나하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오른 눈을 다 빼야 너희와 언약하리라 내가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리라 3 야베스 장로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에게 이레 동안 말미를 주어 우리가 이스라엘 온 지역에 전령들을 보내게 하라 만일 우리를 구원할 자가 없으면 네게 나아가리라 하니라

 

4 이에 전령들이 사울이 사는 기브아에 이르러 이 말을 백성에게 전하매 모든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울더니 5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이르되 백성이 무슨 일로 우느냐 하니 그들이 야베스 사람의 말을 전하니라 6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7 한 겨리의 소를 잡아 각을 뜨고 전령들의 손으로 그것을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두루 보내어 이르되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 하였더니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 같이 나온지라 8 사울이 베섹에서 그들의 수를 세어 보니 이스라엘 자손이 삼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삼만 명이더라 9 무리가 와 있는 전령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내일 해가 더울 때에 너희가 구원을 받으리라 하라 전령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하매 그들이 기뻐하니라 10 야베스 사람들이 이에 이르되 우리가 내일 너희에게 나아가리니 너희 생각에 좋을 대로 우리에게 다 행하라 하니라 11 이튿날 사울이 백성을 삼 대로 나누고 새벽에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치매 남은 자가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었더라

 

<사무엘이 길갈에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다>


12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사울이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죽이겠나이다 13 사울이 이르되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 14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15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해설>

 

사무엘이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울 왕에게 기름을 부었고, 온 백성 앞에서 제비를 뽑아 사울이 왕으로 뽑혔지만, 사울의 통치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왕으로서 사울의 자질은 입증된 것이 없었습니다. 사울이 왕으로서 당장 해야 할 특별한 의무나 책임도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암몬 사람 나하스가 요단 강 동편에 있는 이스라엘 영토 중 암몬과 인접해 있는 길르앗의 야베스로 올라와 그 땅을 포위했습니다. 모든 야베스 사람들은 먼저 나하스에게 조약을 맺으면, 그들을 섬기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항복하고 조공을 바칠 테니, 물러나달라고 제안한 것입니다. 그러나 암몬의 통치자 나하스는 모든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오른쪽 눈을 빼고, 온 이스라엘을 모욕한 뒤에야 조약을 맺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는 전쟁을 할 때, 방패를 들면 왼쪽 눈에 가려지기에 오른쪽 눈이 없는 사람은 전쟁에서 싸울 수 없다고 기록했습니다. 나하스는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의도뿐 아니라, 길르앗 사람들이 조공을 바칠 수 있도록 일은 하면서도 전쟁으로 저항할 수 없게 하려는 목적을 가졌을 수도 있습니다(삼상 11:1-2)

 

   야베스 장로들은 다시 제안했습니다. “우리에게 7일간만 말미를 주셔서, 이스라엘 모든 지역으로 전령들을 보내도록 해주십시오. 우리를 구원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우리가 항복하겠습니다.” 암몬 자손은 사사 시대에도 길르앗을 공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길르앗 장로들은 입다에게 도움을 청했고 하나님이 입다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으시고 사사로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요단강 서쪽의 지파들은 돕지 않았습니다(삿 12:2). 또, 온 이스라엘 지파가 모여 베냐민 지파와 내전을 벌였을 때,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총회에 참여하지 않아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삿 19:8-12). 이런 역사를 볼 때,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이 길르앗을 도우러 오리라고 확신할 수는 없었습니다(삼상 11:3).

 

   전령들이 사울이 사는 기브아에 가서 백성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백성은 모두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기브아는 처음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임했던 곳이기도 합니다(삼상 10:10).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무슨 일로 백성이 울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사람들은 야베스에서 온 전령들이 한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있을 때에, 사울이 하나님의 영이 강력하게 감동되었고, 그가 무섭게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사울은 한 겨리를 끄는 두 마리의 소를 잡아 토막 내어 자른 뒤에, 그것을 전령들에게 나누어주고,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라나서지 않으면, 그 집의 소들도 이런 꼴을 당할 것이다.”라는 말을 전하라고 보냈습니다.

 

   사울의 행동은 사사 시대에 기브아의 베냐민 사람들에게 강간을 당하고 살해를 당한 첩의 시체를 토막 내어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보냈던 레위인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울의 이 행동은 절박함을 드러내면서도 협박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멀리 떨어진 지파들은 대부분 전쟁을 도우러오지 않았지만, 이때 여호와께서는 온 백성이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셨고, 모두 하나같이 사울을 따라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을 길르앗 야베스가 총회에 참여하지 못했다가 다른 지파들로부터 징벌을 당했던 사건을 떠올렸을 수도 있습니다(삼상 11:4-7).

 

   사울이 백성을 베섹에 모으고 수를 세어 보니, 이스라엘에서 30만 명이 왔고 유다에서 3만 명이 왔습니다. 기브아 사람들이 야베스에서 온 전령들에게 말했습니다.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에게 가서, 내일 햇볕이 뜨겁게 내리쬘 때쯤에는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전하라.” 전령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니, 모두 기뻐했습니다. 야베스 사람들이 암몬 사람들에게 답했습니다. “우리가 내일 당신들에게 나아가 항복하겠습니다. 그 때 가서는 우리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십시오.” 이 말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구하러 올 것을 확신하고, 항복을 받은 나하스가 방심하게 하려는 전략적인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삼상 11:8-10)

 

   다음날 아침 일찍 사울은 군인들을 세 부대로 나누어, 새벽녘에 적진 한복판으로 들어가서 날이 한창 뜨거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쳐서 죽였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 흩어져서, 두 사람도 함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스라엘의 장로가 원했던 대로, 앞서 나가 전쟁을 치르고 이방 민족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했습니다(삼상 8:20; 11:11).

 

  백성이 사무엘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사울이 어떻게 우리의 왕이 될 수 있느냐고 떠들던 자들이 누구입니까? 그런 자들을 내주십시오. 우리가 그들을 쳐서 죽이겠습니다.” 그러자 사울이 “오늘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여 날이니, 오늘은 사람을 죽일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울은 백성이 원하는 대로 이스라엘을 전쟁에서 승리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승리의 영광을 온전히 하나님께 돌리면서 백성의 분열도 막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무엘이 백성에게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사무엘은 왕으로 기름 붓고 제비로 뽑은 사울이 군사적 승리까지 거둔 상황에서, 공적인 취임식을 통해 사울을 왕으로 세우고자 했으며,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왕이신 나라로 새롭게 세우고자 했습니다. 길갈은 이스라엘의 행정적, 종교적 중심지였으며,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 처음 할례를 받고 유월절을 지킨 곳이었습니다(수 5:2-12). 온 백성이 길갈로 가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여호와 앞에서 화목제를 드렸고, 사울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함께 크게 기뻐했습니다(삼상 11:12-15).

 

 

<메시지>

 

   사울은 이스라엘이 원했던 이방 나라와 싸워 이길 군사적인 왕의 자질을 입증했고, 사무엘은 길갈에서 사울의 취임식을 거행하고, 여호와께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사울이 길르앗을 구원했지만, 진정한 구원자는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길갈은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 처음 가나안 땅에 들어와 할례를 행하고 유월절을 지켰던 곳입니다. 애굽의 생활과 광야의 삶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올바르게 세웠던 곳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의 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로 다시 한 번 이스라엘이 새로워지길 소망했습니다.

 

   침략과 지배를 당할 때만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 아닙니다. 일이 잘 안 풀리고 몸이 아프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만 하나님을 찾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아닙니다. 기뻐할 일, 나를 높일 만한 일, 자랑할 일이 있을 때, 모두가 박수칠 때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찾고, 여호와를 떠나서 나를 주인삼아 살지 않도록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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