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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무엘상

블레셋 위의 여호와의 손 | 사무엘상 5장 1-12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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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손

 

제목: 블레셋 위의 여호와의 손

본문: 사무엘상 5:1-12

 

<본문>

 

<블레셋 사람에게 빼앗긴 언약궤>

 

1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2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서 다곤 곁에 두었더니 3 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 4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또다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뚱이만 남았더라 5 그러므로 다곤의 제사장들이나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는 자는 오늘까지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문지방을 밟지 아니하더라


6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한 종기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역을 쳐서 망하게 하니 7 아스돗 사람들이 이를 보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지 못하게 할지라 그의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8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하랴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 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9 그것을 옮겨 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읍에 더하사 성읍 사람들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한 종기가 나게 하신지라 10 이에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내니라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이른즉 에그론 사람이 부르짖어 이르되 그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 한다 하고 11 이에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모든 방백을 모으고 이르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내어 그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임 당함을 면하게 하자 하니 이는 온 성읍이 사망의 환난을 당함이라 거기서 하나님의 손이 엄중하시므로 12 죽지 아니한 사람들은 독한 종기로 치심을 당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더라

 

 

<해설>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언약궤를 가지고 여호와의 능력을 도구처럼 사용하려고 했다가 블레셋으로부터 큰 패배를 당했습니다. 하나님이 미리 말씀하신대로 엘리 대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한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고, 언약궤마저 블레셋에게 빼앗겨 버렸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서, 에벤에셀에서 아스돗으로 가져갔습니다. 아스돗은 블레셋의 대표적인 다섯 도시 중 하나였고, 다곤은 바알의 아버지로 알려진 블레셋의 주신(主神)이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그들의 신 다곤 신전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다곤 신상 곁에 세워 놓았습니다. 블레셋은 다곤 신으로 인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여겼고, 언약궤를 다곤 신전에 둔 것은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를 포로로 잡아 여호와가 다곤을 섬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패배는 오히려 다곤 신이 아닌, 여호와로 인한 것이었고 여호와는 블레셋에 포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블레셋을 심판하기 위해 그 땅으로 향하신 것이었습니다(삼상 5:1-2).

 

   그 다음날 아스돗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보니,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어져, 마치 경배하듯이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믿는 우상 다곤의 무력함과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다곤 신상을 들어 세운 다음에, 제자리에 다시 가져다 놓았습니다. 블레셋의 신 다곤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일으켜 세울 능력도 없는 우상에 불과했습니다. 그 다음날도 그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가보니, 다곤이 또 여호와의 궤 앞에 엎어져서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있었습니다. 다곤의 머리와 두 팔목이 부러져서 문지방 위에 나뒹굴었고, 다곤은 몸통만 남아 있었습니다. 여호와께 경배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넘어, 전쟁에서 패배하고 무자비하게 처형당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입니다(삼상 5:3-4).

 

   이 일이 일어난 후, 다곤의 제사장들과 다곤 신전에서 예배하는 사람들은 아스돗에 있는 다곤 신전에 들어갈 때에, 문지방 위를 밟지 않고 넘어서 들어갔습니다. 무력하게 처형되어 버린 우상을 여전히 섬기면서, 문지방을 넘지 않는 미신까지 추가하여 행하는 블레셋의 모습은 하나님을 모르는 인간의 무지함을 보여줍니다(삼상 5:5).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들을 무섭게 내리치셨습니다. ‘여호와의 손’은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권위, 기적과 섭리, 보호와 심판을 나타냅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악성 종양 재앙을 내리셔서 아스돗과 그 지역 사람들을 망하게 하셨습니다. 애굽을 심판하시면서, 누가 진정한 하나님이신지를 보여주셨던 하나님의 심판이 블레셋에게도 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전염병은 하나님이 범죄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거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민족을 심판하시는 대표적인 방법이었습니다(신 28:27). 아스돗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이스라엘의 신이 우리와 우리의 신 다곤을 무섭게 내리치니, 그 신의 궤를 우리가 있는 곳에 두어서는 안 되겠다.”하고 말하면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통치자들을 모두 불러 모아놓고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물었습니다. 블레셋 통치자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기자고 했습니다(삼상 5:6-8).

 

   아스돗 사람들은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겼습니다. 아스돗 사람들이 그 궤를 가드로 옮긴 뒤에, 여호와의 손이 또 그 성읍을 내리쳐서 사람들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성읍의 사람들을, 어린 아이나 노인이나 할 것 없이 모두 쳐서 악성 종양이 생기게 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 블레셋이 한 일은 오히려 심판의 범위를 더 넓힐 뿐이었습니다(심상 5:9).

 

   그러자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궤가 에그론에 이르렀을 때에, 에그론 주민들은 “아스돗 사람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 와서 우리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고 한다.”고 하면서 울부짖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또 사람들을 보내어 블레셋 통치자들을 모두 불러 모아놓고 “이스라엘 신의 궤를 돌려보내어 그 있던 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우리와 우리 백성이 죽지 않게 해주시오!”하고 요청했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거기에서 그들을 그렇게 엄중하게 내리치셨기 때문에, 온 성읍 사람들이 죽을 지경에 이르러,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죽지 않은 사람들은 악성 종양이 생겨서, 온 성읍에서 비명소리가 하늘에 사무쳤습니다(삼상 5:10-12).

 

 

<메시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언약궤를 빼앗은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이 섬기는 다곤이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를 이겼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패배한 것도, 언약궤를 빼앗긴 것도, 범죄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였을 뿐, 블레셋의 신 다관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다곤 신상은 여호와 앞에 비참하게 처형당한 채 엎드린 모습으로 발견되었고, 블레셋은 여호와의 손이 내리시는 징계를 받아 고통 가운데 부르짖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대적하는 모든 것을 심판하시는 심판주이십니다. 그 누구도 죄에 대해 진노하시는 거룩하신 여호와의 손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 어떤 세력에도 결코 패배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승리하시며,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을 이겼다고 생각하고 기세등등했던 블레셋이 심판을 받은 모습은,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과 로마 정치지도자들의 힘을 빌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선동하여 하나님의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완전히 무력하게 되어버린 사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주님의 교회는 ‘여호와의 손’이 지키시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여호와의 손이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교회를 지키십니다. 교회는 죄에 대해서 반드시 진노하시고 심판하시는 여호와의 손을 바라볼 때, 하나님을 경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모든 진노의 심판을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 쏟으시고, 우리를 자녀 삼으신 것을 기억할 때, 모든 염려와 두려움과 낙심으로부터 벗어나 담대하게 일어설 수 있습니다(요 10: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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