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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사기

잘못된 서원의 결과 | 사사기 11장 29-40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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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잘못된 서원의 결과

본문: 사사기 11:29-40

 

<본문>

 

29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베에 이르고 길르앗의 미스베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나아갈 때에 30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31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32 이에 입다가 암몬 자손에게 이르러 그들과 싸우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33 아로엘에서부터 민닛에 이르기까지 이십 성읍을 치고 또 아벨 그라밈까지 매우 크게 무찌르니 이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였더라


<입다의 딸>


34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 35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니 36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하니라

 

37 또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일만 내게 허락하사 나를 두 달만 버려 두소서 내가 내 여자 친구들과 산에 가서 나의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겠나이다 하니 38 그가 이르되 가라 하고 두 달을 기한하고 그를 보내니 그가 그 여자 친구들과 가서 산 위에서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고 39 두 달 만에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아온지라 그는 자기가 서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니 딸이 남자를 알지 못하였더라 이것이 이스라엘에 관습이 되어 40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 나흘씩 애곡하더라

 

 

<해설>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임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입다를 사사로 인정하시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을 보여줍니다. 입다는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 암몬이 진을 치고 있는 길르앗의 미스베에 이르렀고 그곳에서 다시 암몬 자손이 있는 쪽으로 진군했습니다(삿 11:29).

 

   그런데 입다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에게 승리를 약속해주시기 전에, 먼저 여호와께 서원을 했습니다.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하고 길르앗의 최고지도자가 되고 싶은 욕망 때문에, 입다는 더 확실한 결과를 보장받기 위해 하나님께 조건을 제시하며 협상을 했습니다. 전쟁의 주인이시자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자신을 돕는 보조자로 만들어 조종하고자 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주신다면, 내가 암몬 자손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올 때, 누구든지 나의 집 문에서 먼저 나를 마중 나오는 그 사람을 여호와께 번제물로 드리겠습니다.” 입다가 하나님께 서원한 인신제사는 이방인들이 행하는 제의 방법이었고, 하나님이 율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심각한 죄였습니다(신 18:10; 레 18:21; 왕하 3:26-27). 입다는 하나님의 존재는 알고 있었어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무지했습니다(삿 11:30-31).

 

   그런 다음 입다는 암몬 자손에게 건너가서 그들과 싸웠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입다의 손에 넘겨주셔서, 입다는 아로엘에서 민닛까지 20개의 성읍을 쳐부수고, 아벨 라밈까지 크게 무찔렀습니다. 그래서 암몬 자손은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고 말았습니다(삿 11:32-33).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돌아올 때에, 소고를 치고 춤을 추며 그를 맞으러 나오는 사람은 바로 그의 딸, 입다의 유일한 자녀였습니다. 당시에는 여성들이 소고를 치고 춤을 추며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군대를 환영하는 관계라 있었습니다. 입다가 이것을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아이고, 내 딸아, 네가 이 나를 참담하게 하고, 괴롭게 하는 구나. 내가 여호와를 향해 입을 열어 서원했기에 돌이킬 수도 없으니 어찌해야 한단 말이냐?”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께 전쟁을 맡겨드리지 않고, 조건을 제시하며 서원한 입다는 하나밖에 없는 딸을 번제로 바쳐야 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삿 11:34-35).

 

   딸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나의 아버지, 아버지께서 입으로 여호와께 서원하셨으니, 서원하신 대로 저에게 행하십시오. 이미 여호와께서 아버지의 원수인 암몬 자손에게 복수해주셨습니다.” 입다의 딸은 아버지가 서원을 했고, 여호와께서 아버지의 복수를 갚아주셨으니, 자신이 죽더라도 신실하신 여호와께 신실하게 서원을 갚아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입다의 서원 때문에 암몬 자손과 싸우신 것이 아니라,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구원하신 것이었습니다. 인신제사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실한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율법을 어기는 죄를 짓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잘못된 서원을 취소하거나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율법에 가르쳐주셨고(레 27:2-8; 민 30:5-16), 서원을 지키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일이라면,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이 더 나았습니다(삼상 14장, 25:22). 그러나 입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알지 못했기에 그 뜻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삿 11:36).

 

   입다의 딸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한 가지만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달만 말미를 주십시오. 처녀로 죽는 이 몸,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가서 실컷 울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입다가 딸에게 가게 하고, 두 달 동안 말미를 주어 보냈습니다. 딸은 친구들과 더불어 산으로 올라가서, 처녀로 죽는 것을 슬퍼하며 울었습니다. 두 달 만에 딸이 아버지에게로 돌아오자, 아버지는 여호와께 서원한 것을 지켰고, 그 딸은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의 몸으로 죽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에 한 관습이 생겼습니다. 이스라엘의 여자들이 해마다 산으로 들어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애도하여, 4일씩 슬피 우는 것이었습니다(삿 11:37-40).

 

 

<메시지>

 

   하나님은 고통 중에 회개하면서 부르짖는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셔서, 입다를 사사로 세우셨고 이스라엘을 암몬의 압제로부터 구원해내셨습니다. 그러나 길르앗의 최고지도자가 되고 싶은 욕심으로 한 잘못된 서원 때문에 승리의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때에, 딸을 잃는 슬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바른 지식이 없으면, 하나님의 이름으로 오히려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나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고, 하나님을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그 자체로 바르게 이해하기에 힘쓰고, 그 말씀을 의지하고 우리 자신을 말씀에 맞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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