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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사기

블레셋과 삼손의 이기적인 복수극 | 사사기 15장 1-20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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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동물-머리-뼈

 

제목: 블레셋과 삼손의 이기적인 복수극

본문: 사사기 15:1-20

 

<본문>

 

1 얼마 후 밀 거둘 때에 삼손이 염소 새끼를 가지고 그의 아내에게로 찾아 가서 이르되 내가 방에 들어가 내 아내를 보고자 하노라 하니 장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2 이르되 네가 그를 심히 미워하는 줄 알고 그를 네 친구에게 주었노라 그의 동생이 그보다 더 아름답지 아니하냐 청하노니 너는 그를 대신하여 동생을 아내로 맞이하라 하니 3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해할지라도 그들에게 대하여 내게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하고 4 삼손이 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붙들어서 그 꼬리와 꼬리를 매고 홰를 가지고 그 두 꼬리 사이에 한 홰를 달고 5 홰에 불을 붙이고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 밭으로 몰아 들여서 곡식 단과 아직 베지 아니한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나무들을 사른지라


6 블레셋 사람들이 이르되 누가 이 일을 행하였느냐 하니 사람들이 대답하되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니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그의 친구에게 준 까닭이라 하였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 여인과 그의 아버지를 불사르니라 7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은즉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고야 말리라 하고 8 블레셋 사람들의 정강이와 넓적다리를 크게 쳐서 죽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틈에 머물렀더라

 

<삼손이 블레셋을 치다>


9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에 가득한지라 10 유다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올라와서 우리를 치느냐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올라온 것은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려 함이로라 하는지라 11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하니라 12 그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려고 내려왔노라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치지 아니하겠다고 내게 맹세하라 하매 13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다만 너를 단단히 결박하여 그들의 손에 넘겨 줄 뿐이요 우리가 결단코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고 새 밧줄 둘로 결박하고 바위 틈에서 그를 끌어내니라 14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를 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그의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

 

15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16 이르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도다 하니라 17 그가 말을 마치고 턱뼈를 자기 손에서 내던지고 그 곳을 라맛 레히라 이름하였더라 18 삼손이 심히 목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 하니 19 하나님이 레히에서 한 우묵한 곳을 터뜨리시니 거기서 물이 솟아나오는지라 삼손이 그것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소생하니 그러므로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라 불렀으며 그 샘이 오늘까지 레히에 있더라 20 블레셋 사람의 때에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해설>

 

   삼손은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해내야 할 사사였지만, 딤나에 가서 블레셋 여인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삼손은 신부를 데리러 가서 잔치를 열었고, 잔치에 참여한 블레셋 친구들에게 수수께끼를 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이 수수께끼를 맞춘 사람에게 주기로 한 선물을 탐내 삼손의 아내를 협박했고, 삼손의 아내는 7일 동안 삼손에게 수수께끼의 답을 알려달라고 보챘습니다. 결국 삼손으로부터 답을 들은 삼손의 아내는 블레셋 사람에게 알려주었고, 삼손은 아내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생각에 분노하며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나 밀 추수할 때가 되었을 때, 삼손은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새끼 염소 한 마리를 가지고 그의 아내를 찾아가 아내의 침실로 들어가 아내를 보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장인이 그의 아내 방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장인은 삼손이 그 아내를 몹시 미워하는 줄 알고, 삼손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해서 삼손의 친구에게 그의 아내를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생이 아내보다 더 아름다우니 대신 동생을 아내를 맞이하라고 제안했습니다(삿 15:1-2).

 

   삼손은 이 일로 인해 또다시 분노했고, 이 모든 일의 원인을 블레셋 사람들의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어떤 해를 입혀도 자신을 탓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여우 300마리를 붙잡아 두 마리씩 꼬리를 묶은 후 두 꼬리 사이에 홰를 매달아 불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꼬리에 횃불을 단 여우들을 블레셋 사람의 곡식밭으로 내몰아서, 이미 추수하여 쌓아놓은 곡식 단을 비롯해, 아직 추수하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나무(올리브) 농원을 다 태워버렸습니다(삿 15:3-5).

 

   블레셋 사람들이 누가 이런 일을 벌였냐고 묻자, 사람들이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 이 일을 벌였고, 그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그의 친구에게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 삼손의 아내와 그의 장인을 불태워 죽였습니다. 여인은 블레셋 사람들의 협박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삼손에게 수수께끼의 답을 물었지만, 그 일로 남편의 미움을 받고 결국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게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의 화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그의 아내와 장인을 죽였지만, 삼손은 오히려 블레셋 사람들에게 더 분노했고, 그들이 행한 일로 인해 원수를 갚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의 정강이와 넓적다리를 쳐서 죽였습니다. 그리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틈에서 쉬고 있었습니다(삿 15:6-8).

 

   이에 블레셋 사람들은 전쟁을 준비하고 올라와 레히에 진을 치고 그 땅을 점령하고 짓밟았습니다. 유다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그들이 올라 와치는 이유를 묻자, 그들이 삼손을 결박하고, 삼손이 그들에게 행한 대로 갚아주기 위해서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유다 사람 3,000명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유다 사람들은 블레셋과 싸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에담 바위틈으로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줄을 알면서, 왜 이스라엘이 곤경을 당하게 했냐고 삼손을 책망했습니다. 삼손은 그들이 한 대로 자신도 갚아주었을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블레셋을 대적하기보다, 오히려 블레셋과 분쟁을 일으켜 평안한 일상을 위협한 삼손을 비난하고 죽이려고 했습니다(삿 15:9-11).

 

   삼손을 찾아온 유다 사람들이 그를 결박해서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주기 위해 찾아 왔다고 말했습니다. 삼손은 유다 사람들에게 자신을 묶여서 넘겨주기만 하고 죽이지는 않겠다는 맹세를 받았습니다. 유다 사람들은 새 밧줄 두 개로 그를 묶어서, 동굴에서 끌어냈습니다. 삼손이 레히에 도착하자, 블레셋 사람이 그에게 나가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셨고, 삼손의 팔을 묶은 밧줄이 불에 탄 삼베처럼 떨어져나갔습니다(삿 15:12-14).

 

   삼손은 죽은 지 얼마 안 된 나귀의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어 들었습니다. 정결 규례에 따르면, 죽은 지 얼마 안 된 나귀의 시체는 부정한 것입니다. 나실인이었던 삼손은 부정한 것을 만지면 안 되지만, 주저하지 않고 나실인의 규례를 어기고 턱 뼈를 집어 듭니다. 그것으로 1,000명을 죽이고, “나귀의 턱뼈 하나로, 시체 두 더미를 쌓았다. 나귀의 턱뼈로 내가 1,000명을 죽였다.”고 노래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은 전혀 없고, 삼손의 노래에는 자신의 능력과 업적을 자랑하는 내용뿐이었습니다. 그 말을 마치고 턱뼈를 손에서 내던진 뒤 그곳을 ‘라맛 레히’ 곧 ‘턱뼈의 산’이라고 불렀습니다(삿 15:17).

 

   그리고 삼손은 매우 목이 말라 탈진한 상태가 되어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주님께서 종의 손을 통해 이 큰 구원을 베푸셨지만, 제가 이제 목이 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붙잡혀 죽게 생겼습니다.” 하나님이 레히의 한 우묵하게 꺼진 곳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하셨습니다. 삼손은 그 물을 마시고 제정신이 들었고 기운을 차렸습니다. 삼손은 그 샘을 ‘엔학고레’ 곧 ‘부르짖는 자의 샘’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이름에서도 하나님의 구원보다는 자신이 부르짖은 일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다스리던 때에 삼손은 사사로 20년 간 지냈습니다. 삼손은 자신의 눈에 보기에 좋은 대로 행동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용하여서 블레셋을 치셨습니다(삿 15:18-20).

 

 

<메시지>

 

   삼손은 블레셋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해야 할 사사였지만, 자기 눈에 보기에 좋은 대로 블레셋 여인과 결혼을 했고, 개인적인 분노와 원한으로 블레셋 사람들을 쳐 죽였습니다. 블레셋에게 지배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무기력하고 타락한 이스라엘은 오히려 블레셋과 분란을 일으키는 삼손을 블레셋에 넘겨주어 죽이려고 합니다. 삼손은 나실인임에도 불구하고 부정한 죽은 나귀의 턱 뼈를 들어 블레셋 사람들을 쳐 죽이고,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찬양하기보다 자신의 능력과 업적을 높이는 노래를 지어 부릅니다. 하나님은 나실인 규례나 하나님의 율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눈에 보기 좋은 대로 행하고,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폭력을 휘두르는 삼손을 통해서도 블레셋을 심판하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선한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높이고 찬양해야 할 때에, 우리 자신의 능력과 업적을 높이고 자랑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준과 상관없이 세속적인 기준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만을 보고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때에 오히려 칭찬 받기를 기대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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