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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사사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할 아들 | 사사기 13장 1-14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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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임산부

 

제목: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할 아들

본문: 사사기 13:1-14

 

<본문>

 

<삼손이 태어나다>


1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시니라 2 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에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더니 3 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4 그러므로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지니라 5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하시니 6 이에 그 여인이 가서 그의 남편에게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 내게 오셨는데 그의 모습이 하나님의 사자의 용모 같아서 심히 두려우므로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내가 묻지 못하였고 그도 자기 이름을 내게 이르지 아니하였으며 7 그가 내게 이르기를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부터 그가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하더이다 하니라


8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9 하나님이 마노아의 목소리를 들으시니라 여인이 밭에 앉았을 때에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그에게 임하였으나 그의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10 여인이 급히 달려가서 그의 남편에게 알리어 이르되 보소서 전일에 내게 오셨던 그 사람이 내게 나타났나이다 하매 11 마노아가 일어나 아내를 따라가서 그 사람에게 이르러 그에게 묻되 당신이 이 여인에게 말씀하신 그 사람이니이까 하니 이르되 내가 그로다 하니라 12 마노아가 이르되 이제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13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내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을 그가 다 삼가서 14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령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하니라

 

 

<해설>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40년간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삿 13:1).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사사 삼손을 보내실 때까지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습니다. 사사 시대가 지날수록 점점 타락한 이스라엘은 이제 블레셋의 신을 섬기며 블레셋의 통치를 받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만큼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소라 땅에 사는 단 지파의 가족 중 마노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임신할 수 없어서 자식을 낳지 못했습니다. 이 지역은 블레셋 영토와 맞닿아 있는 지역이었기에 블레셋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곳이었습니다. 불임으로 소개되는 마노아의 아내는 블레셋의 지배를 당연히 여기면서,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하거나 저항조차 하지 않는 무기력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마노아의 아내 역시 아이를 주시기를 여호와께 기도하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마노아의 아내에게 먼저 나타나 말했습니다. “보라! 네가 지금까지는 임신하지 못해서 아이를 낳지 못했지만, 이제 임신해서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지금부터 조심하여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시지 말라. 부정한 것은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나님께 바쳐질 나실인이기 때문이다.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하는 일을 시작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자는 앞으로 태어날 아기뿐 아니라, 뱃속에서부터 나실인인 아이를 잉태한 여인에게도 나실인 규례를 지키라고 명령합니다. 삼손은 블레셋을 이스라엘로부터 구원하는 일을 시작할 뿐입니다. 이스라엘은 다윗 시대에 이르러서야 블레셋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민 6:1-8; 삿 13:2-5).

 

   여호와의 사자의 말을 들은 여인이 남편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나에게 오셨는데, 그의 모습이 하나님의 사자의 모습 같아서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분이 어디서 오셨는지 감히 묻지 못했고, 그분도 자기 이름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이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고,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모태에서부터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여인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인 선지자를 만났다고 생각했음에도 그 모습이 하나님의 사자, 곧 천사와 같아 두려웠다고 한 말은 여인의 민감함과 통찰력을 보여줍니다. 여인은 아이가 ‘죽는 날까지’ 나실인이라는 말을 덧붙였고, 아이의 머리를 깎지 말아야 한다는 말과 아이가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할 자라는 말을 생략하여, ‘아이가 아닌 여인에게 하신 명령’만을 전달했습니다(삿 13:6-7).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다시 보내셔서, 태어날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해주십시오.” 마노아는 자신이 직접 듣지 못하고 아내로부터 전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듣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과 아이를 기르는 일에 함께 참여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이 마노아의 목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여인이 밭에 앉아 있을 때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그에게 찾아왔는데, 이번에도 그의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여인이 급히 달려가서 그의 남편에게 전에 오셨던 사람이 나타났다고 알렸습니다. 마노아가 일어나서 아내를 따라갔고, 그 사람에게, 그가 전에 아내에게 말씀하신 분인지 의심하고 다시 물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마노아가 이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고, 아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마노아의 질문은 이미 그의 아내가 듣고 전해준 내용을 되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이미 여인에게 했던 말을 반복하면서 포도주에 관한 규례를 좀 더 자세하게 말해주었습니다. 그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을 다 주의해서 포도나무에서 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먹지 말고,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고,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마노아의 아내’에게 명령한 것을 ‘마노아의 아내’가 다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삿 13:8-14).

 

 

<메시지>

 

   하나님은 오랜 기간 우상을 숭배하며 블레셋의 통치에 익숙해져 버린 이스라엘에게도 긍휼을 베푸시고 구원을 준비하십니다. 하나님은 마노아의 아내를 찾아오셔서, 모태에서부터 나실인으로 아들이 태어날 것과 그를 통해 이스라엘의 구원을 시작할 것을 약속하십니다. 마노아는 당시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그의 아내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사자를 다시 만나 직접 말씀을 듣고 아들을 낳고 기르는 일에 주도권을 갖고자 했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마노아의 아내에게 명령하시고, 마노아의 아내가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실 때 인간적인 조건, 사회적인 조건을 보고 사람을 세우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남자이지만, 자기중심적으로 영적으로 무감각했던 마노아 대신, 겸손하고 신중하고 신실한 마노아의 아내에게 구원의 약속을 전하셨습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가정에서, 인간적인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무엇이 옳은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겸손하게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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