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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에스겔

성전과 제사가 중심이 되는 삶 / 에스겔 45장 18절 - 46장 24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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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전과 제사가 중심이 되는 삶

본문: 에스겔 45:18-46:24

 

  성전과 거룩한 땅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신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절기와 제물에 대해 자세히 말씀하십니다. 먼저 유월절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1월 14일 유월절이 시작되기 전 1월 1일과 1월 7일에 먼저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다가 모든 의도하지 않게 죄를 지은 사람들을 위한 속죄제를 드려 성소를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유월절이 되면 문설주에 피를 바르고 누룩 없는 떡을 먹습니다. 제사장은 속죄제로 드린 제물의 피를 성전의 문설주와 제단 아래 네 모퉁이와 성전 안뜰의 문설주에 발라야 합니다. 유월절은 원래 하나님이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내신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이지만 에스겔의 환상에서는 성소를 정결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유월절에 왕은 자신과 그 땅의 모든 백성을 위해 송아지 한 마리로 속죄제를 드려야 합니다. 7일의 절기 기간에는 여호와를 위해 매일 흠 없는 수송아지 7마리, 숫양 7마리의 번제와 숫염소 한 마리의 속죄제를 드려야합니다. 수송아지 한 마리에 밀가루 1에바(약 22L), 숫양 한 마리에 1에바를 소제로 드려야 합니다. 밀가루 1에바에 기름 1힌(약 3.6L)을 함께 드립니다. 7월 15일에도 7일 동안 절기를 지켜 유월절과 동일한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왕은 안식일과 매달 1일에도 번제와 감사제를 드려야 합니다. 안식일에는 어린 양 6마리와 흠 없는 숫양 1마리를 드리고 더해지는 소제와 기름도 함께 드려야 합니다. 매달 1일에는 흠 없는 수송아지 1마리, 어린 양 6마리, 숫양 1마리를 드리고 더해지는 소제와 기름도 함께 드려야 합니다. 왕은 문 통로에서 예배한 뒤 밖으로 나가고 문은 저녁까지 열어둡니다. 왕은 백성들과 함께 북문으로 들어올 경우 남문으로 나가고 남문으로 들어올 경우 북문으로 나갑니다. 다만 백성들은 층계를 올라가지 않고 거룩한 곳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문 입구에서 예배하는 반면 왕은 안뜰 동문으로 들어가 문 통로에서 제사를 드리고 다시 동문으로 나갑니다. 만일 왕이 자원해서 번제를 준비하거나 감사제를 준비해서 드릴 때는 안뜰 동문을 열고 들어와 제사를 드린 뒤 밖으로 나가고 문을 닫아야 합니다. 매일 아침에는 1년 되고 흠 없는 어린 양 한 마리를 번제로 여호와께 드려야 합니다. 함께 드릴 소제는 밀가루 6분의 1에바와 3분의 1힌의 기름을 섞어서 드려야 합니다.

 

  이어서 다시 왕의 기업에 대한 말씀이 이어집니다. 왕의 아들만이 왕의 기업을 상속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 왕이 종에게 땅을 선물한다면 희년이 되었을 때 다시 왕의 소유로 돌아갈 것입니다. 왕은 백성을 쫓아내고 그 기업을 빼앗을 수도 없습니다. 모든 땅은 하나님의 소유이며 왕도 땅을 분배하시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에스겔을 데리고 북쪽에 있는 제사장의 거룩한 방에 들어갔습니다. 제사장이 속죄제와 속건제로 드릴 희생제물을 삶고 소제 제물을 굽는 곳이 있었습니다. 거룩한 성물은 거룩한 방 안에서만 있어야 합니다. 에스겔은 바깥뜰로 나가서 뜰 네 구석에 있는 부엌에 들어갑니다. 이곳은 수종 드는 사람들이 백성의 제물을 삶는 곳입니다.

 

 

  에스겔의 환상에 나오는 절기나 제사에 관한 내용들은 모세의 율법을 보충하거나 새로운 규범을 주려는 것이 아니기에 레위기와 민수기에 기록된 내용들과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에스겔의 환상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이 저지른 악한 모습들을 돌아보고 부끄러워하며 회개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이 행하실 구원과 회복에 대한 확고하고 구체적인 소망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에스겔의 환상 속에 보이는 새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왕궁이 아닌 성전을 중심으로 살아갑니다. 그들은 솔로몬의 성전보다 더 크고 더 거룩한 성전에서 이전에 드리던 수보다 더 많은 제물로 하나님 앞에 속죄하고 예배를 드립니다. 왕과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나오고 사람 사이의 계급은 얼마나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느냐에 따라 나뉩니다. 또한 비록 계급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에스겔의 환상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입니다.

 

  왕은 많은 토지를 할당받았고 백성을 대표해서 제사를 드리는 특권도 가지고 있지만 유일하고 참된 왕이신 하나님이 분배해주신 땅만을 소유할 수 있으며 하나님이 명하신 직무를 감당하며 하나님과 백성들을 섬겨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하여 성소를 정결하게 하고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는 속죄의 제사가 철저하게 드려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헌신하는 번제와 감사제가 풍성히 드려져야 합니다. 제사가 백성들의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교회는 참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을 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마음을 가진 주님의 교회는 형식적으로만 율법을 행하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보다 더 나은 의를 행해야 합니다(마 5:20).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형벌과 저주를 받아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며 우리의 죄악을 깊이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주되심을 바라보며 확고한 소망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어떤 직분을 가졌다 하더라도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 앞에 엎드려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몸 된 교회를 말씀대로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삶이 하나님의 주권적이고 전적인 은혜임을 기억하고 감사와 헌신의 예배가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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