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데스바네아에서 생긴 일
본문: 신명기 1:19-33
본문
정탐할 사람을 보내다(민 13:1-33)
19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호렙 산을 떠나 너희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때에 20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모리 족속의 산지에 너희가 이르렀나니 21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22 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보다 먼저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알리게 하자 하기에 23 내가 그 말을 좋게 여겨 너희 중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매 24 그들이 돌이켜 산지에 올라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그 곳을 정탐하고 25 그 땅의 열매를 손에 가지고 우리에게로 돌아와서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더라 하였느니라 26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27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28 우리가 어디로 가랴 우리의 형제들이 우리를 낙심하게 하여 말하기를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읍들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 우리가 또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노라 하는도다 하기로 29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30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31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32 이 일에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33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해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호렙을 떠나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을 따라 가데스바네아에 이르렀던 때의 일을 언급합니다. 호렙에서 가데스바네아까지 11일의 광야 길은 험난한 길이었습니다.
모세는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했을 때, 이제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약속의 땅, 아모리 족속의 산지에 이르렀으니, 언약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도 말라고 말했습니다. 전능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이 약속하신 이상, 그 땅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의 소유나 다름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을 신뢰하고, 그저 올라가서 차지하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1:19-21).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와서 땅을 정탐할 사람들을 먼저 보내서, 우리가 올라가서 칠 성읍들이 어떤지 정찰하고 보고하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모세가 듣기에도 그 말은 옳은 말 같았습니다. 모세는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12명을 뽑았고, 그 사람들은 산지에 올라가서 에스골 골짜기까지 그 땅을 두루 다니면서 정탐했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난 열매들을 따와서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정탐꾼의 긍정적인 보고를 듣고서도,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그 땅에 올라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정탐꾼들 중 다수는 그 땅으로 가는 것이 무모한 일이며, 그곳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훨씬 힘이 세고 키가 컸으며, 그들의 성읍은 하늘에 닿을 듯한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거대한 아낙 자손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장막 안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을 미워하셨고, 아모리 족속의 손에 전멸하게 하시려고 애굽으로부터 이끌어내셨다고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고 자문하며, 더 이상 약속의 땅으로 갈 수도 없고 가지도 않으리라는 낙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인자와 사랑으로 그의 백성을 선택하시고, 언약을 맺으시고, 구원해내셨지만(호 11:1; 렘 31:3),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증오’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부정하는 말이자,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었습니다. 말로는 언약 백성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고백하며 언약 관계를 받아들였지만(출 19:8) 정작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해야 하는 순간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며, 그 모든 책임을 하나님의 탓으로 돌린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 한 번 무서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이 사람의 전쟁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의 전쟁임을 분명히 선언했습니다. 강대국 애굽의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 험난한 광야 길에서도 그들을 돌보시고 인도해 오셨던 것처럼, 약속의 땅에 가서도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해 싸울 것을 선언했습니다. 하나님은 밤에는 불기둥으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메시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약속하신 것을 어기신 적이 없으십니다. 언약 관계에서 문제는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얼마나 왕이신 하나님과의 언약에 신실한가?”입니다. 우리가 정말 왕이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는 믿음이 있는지는 사람의 눈으로 볼 때 두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흔들리게 한 건 압도적인 여론이었습니다. 정탐꾼 중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이 망하는 길, 무모한 길이라고 주장했을 때 군중은 혼란과 두려움에 휩싸여,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세와 소수의 정탐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의 목소리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의 약속에 귀를 기울이고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놀라운 구원의 역사, 우리 일상에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흔들리는 믿음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온전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누리는 진정한 기쁨과 평안을 누릴 뿐 아니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신실하게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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