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장 1-25절 | 하나님이 유업으로 주신 땅 | 매일성경 큐티

 

 

제목: 하나님이 유업으로 주신 땅

본문: 신명기 2:1-25

 

본문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보낸 해

1   우리가 방향을 돌려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홍해 길로 광야에 들어가서 여러 날 동안 세일 산을 두루 다녔더니
2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   너희가 이 산을 두루 다닌 지 오래니 돌이켜 북으로 나아가라
4   너는 또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세일에 거주하는 너희 동족 에서의 자손이 사는 지역으로 지날진대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리니 너희는 스스로 깊이 삼가고
5   그들과 다투지 말라 그들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세일 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6   너희는 돈으로 그들에게서 양식을 사서 먹고 돈으로 그들에게서 물을 사서 마시라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시기로
8   우리가 세일 산에 거주하는 우리 동족 에서의 자손을 떠나서 아라바를 지나며 엘랏과 에시온 게벨 곁으로 지나 행진하고 돌이켜 모압 광야 길로 지날 때에
9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압을 괴롭히지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 그 땅을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롯 자손에게 아르를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10   (이전에는 에밈 사람이 거기 거주하였는데 아낙 족속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크므로
11   그들을 아낙 족속과 같이 르바임이라 불렀으나 모압 사람은 그들을 에밈이라 불렀으며
12   호리 사람도 세일에 거주하였는데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멸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의 땅에서 행한 것과 같았느니라)
13   이제 너희는 일어나서 세렛 시내를 건너가라 하시기로 우리가 세렛 시내를 건넜으니
14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 동안이라 이 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영 중에서 다 멸망하였나니
15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사 진영 중에서 멸하신 고로 마침내는 다 멸망되었느니라
16   모든 군인이 사망하여 백성 중에서 멸망한 후에
17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8   네가 오늘 모압 변경 아르를 지나리니
19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20   (이곳도 르바임의 땅이라 하였나니 전에 르바임이 거기 거주하였음이요 암몬 족속은 그들을 삼숨밈이라 일컬었으며
21   그 백성은 아낙 족속과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컸으나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 앞에서 그들을 멸하셨으므로 암몬 족속이 대신하여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22   마치 세일에 거주한 에서 자손 앞에 호리 사람을 멸하심과 같으니 그들이 호리 사람을 쫓아내고 대신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거주하였으며
23   또 갑돌에서 나온 갑돌 사람이 가사까지 각 촌에 거주하는 아위 사람을 멸하고 그들을 대신하여 거기에 거주하였느니라)
24   너희는 일어나 행진하여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라 내가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은즉 이제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
25   오늘부터 내가 천하 만민이 너를 무서워하며 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 그들이 네 명성을 듣고 떨며 너로 말미암아 근심하리라 하셨느니라

 

 

해설

 

이스라엘은 가데스바네아에서, 약속의 땅에 관해 부정적으로 보고하는 정탐꾼들의 말을 듣고, 여호와를 불신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신뢰했던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방향을 바꾸어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 다시 광야로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세일(에돔) 산 부근에서 떠돌았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오랫동안 세일 산 부근을 떠돌았으니 방향을 바꾸어 북쪽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일에 사는 이스라엘의 동족 에서의 후손의 땅 경계를 지나갈 때, 그들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할 것이니 매우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세일 산은 에서에게 유업으로 주셨고 이스라엘에게는 한 발자국도 주지 않으셨으니 그들과 다투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먹을 것이나 물이 필요하면 그들에게 사서 먹고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시며, 한 나라에 땅을 주시는 주권을 갖고 계십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 주시고, 이 넓은 광야를 지나는 길에서 그들을 보살펴 주셨으며 지난 40년 동안 함께 계시므로 부족한 것이 없게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데스바네아에서 결정적으로 여호와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이스라엘조차도 지키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엘랏과 에시온게벨에서 시작되는 아라바 길을 따라 친족 에서의 후손이 사는 땅을 비켜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방향을 바꾸어 모압 광야에 이르는 길에 들어섰을 때, 여호와께서는 아르 지방을 롯의 자손에게 유산으로 주었고 이스라엘에게 유산으로 주기로 한 땅이 아니니, 모압을 괴롭히지도 말고 그들에게 싸움을 걸지도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 19:30-38). ‘아르’는 모압의 수도로 추정되는 성읍인데, 모압 전체를 가리킵니다.

 

모세는 옛적에 그 땅에 있었던 일을 기록합니다. 그 땅에는 에밈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강하고 수도 많았으며 아낙 족속처럼 키도 컸습니다. 그들은 아낙 족속과 같이 ‘르바임’으로 알려졌지만, 모압 사람들은 그들을 ‘에밈’이라고 불렀습니다. 세일 지방에도 호리 사람이 살고 있었으나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쳐부수고 그 땅을 차지했습니다(창 14:6; 창 27:39-40). 이들은 결국 후에 이스라엘 영토에서 쫓겨나 블레셋의 본거지인 가사, 가드, 아스돗에 거주했습니다(수 11:22).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서 유산으로 주신 땅을 차지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한 민족에게 승리를 주시고 땅을 차지하게 하시고자 하면, 그대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이스라엘도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으며, 그 정복은 사람의 계획이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로 이루어질 것을 보여줍니다(8-12).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제 일어나서 세렛 시내를 건너가라”고 하셨고 이스라엘은 세렛 시내를 건넜습니다. 세렛 시내는 사해 남쪽 아라바로 흘러가는 골짜기로서, 에돔의 북쪽 경계와 모압의 남쪽 경계를 구분합니다.

 

가데스바네아를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38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맹세하신 대로 그 때의 모든 군인들이 진영 가운데서 다 죽었습니다. 여호와의 손이 그들을 내리치셔서 진 가운데서 그들을 완전히 진멸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치를 전쟁에서의 승리는 이스라엘의 군사력에 달려 있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끄시고 그들에게 승리를 주셔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13-15).

 

백성 중 군인이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죽은 뒤에, 여호와께서는 오늘 모압 땅의 경계인 아르를 지나 암몬 자손이 사는 곳에 이를 것이니 그들을 괴롭히지도 말고 싸우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곳은 이스라엘에게 유업으로 주시기로 한 땅이 아니라, 이미 롯의 후손에게 유업으로 주신 땅이기 때문입니다. 이곳도 르바임 족속의 땅으로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전에는 르바임이 살았는데, 암몬 사람은 그들을 ‘삼숨밈’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백성은 강하고 수도 많고 아낙 족속처럼 키도 컸지만, 여호와께서 그들을 암몬 사람들 앞에서 진멸시키셨으므로, 암몬 사람이 그 곳을 차지하고 그들 대신에 그 곳에 살았습니다. 이 일은 마치 여호와께서 세일에 사는 에서의 자손에게 하신 일과 같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에서의 자손 앞에서 호리 사람을 멸망시키시니 그들이 그 땅을 차지했고,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설교하던 시점에도 호리 사람의 뒤를 이어서 거기에 살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것은 그레데에서 온 그레데 사람이 가사 지역에 살던 아위 사람을 쳐부수고, 그들의 뒤를 이어서 그 곳에서 산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어나서 떠나 아르논 개울을 건너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모리 사람 헤스본 왕 시혼과 그의 땅을 이스라엘에게 넘겼으니 싸워서 차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하늘 아래의 모든 백성이 이스라엘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게 할 것이니, 이스라엘의 소문을 듣는 사람마다 떨며, 그들로 인해 근심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메시지

 

모세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이후로, 여호와 하나님은 늘 이스라엘에게 신실하셨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불순종한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합니다. 그러나 이제 약속의 땅을 바로 눈앞에 둔 출애굽 2세들은 그 땅으로 들어가 정복하고 차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다른 민족들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 땅을 정복하고 차지하는 것이 한 민족의 키나 군사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 주민들의 성벽이나 키를 볼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과 반드시 이루실 신실한 언약을 기억하고 담대하게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정복하고 그 땅을 차지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구원도 세상과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부와 명예, 능력의 탁월함을 요구하고 그들이 정한 조건에 따라 우리를 인정하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준과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다릅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원의 길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고 그분을 주로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에 순종하며 사는 믿음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조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노력과 능력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로 들어가는 나라이며 하나님이 유업으로 주시는 나라입니다.

 

e-size="size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