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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에스겔

에스겔서의 역사적 배경과 33장의 위치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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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스겔서의 역사적 배경

 

  에스겔이 기록된 역사적 배경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솔로몬 이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숭배와 죄악으로 가득 차 있던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앗수르에 의해 기원전 722년에 멸망하고 말았습니다(왕하 17:6-41). 당시 남유다는 히스기야 왕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히스기야의 기도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로 남유다는 앗수르의 침략에서 구원을 얻었지만(왕하 19:35-37) 히스기야 이후 남유다를 다스린 므낫세와 아몬은 히스기야와 달리 다시 여호와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고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아몬의 아들 요시야는 우상과 산당을 제거하고 유월절을 지키는 등 대대적인 개혁을 행했습니다(왕하23:1-27). 그러나 앗수르를 공격하러 올라가는 애굽의 군대를 막아서다가 죽고 맙니다(왕하 23:28-29).

 

  세계정세가 바뀌어 요시야가 죽은 609년경에 앗수르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합니다. 죽은 요시야를 이어 왕이 된 여호아하스는 다시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합니다(왕하 23:32). 여호아하스가 왕이 된 지 3개월 만에 유다는 다시 애굽의 침입을 받았고 여호아하스는 애굽에 포로로 사로잡혀가 애굽에서 죽게 됩니다(왕하 23:34). 애굽은 여호아하스의 아들 엘리야김을 왕으로 세우고 여호야김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여호야김은 조공을 바치며 애굽을 섬깁니다(23:35).

 

  이후 605년에는 앗수르의 멸망과 바벨론의 부흥을 이루었던 나보폴라살 왕이 죽고 느부갓네살이 왕이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유다를 침공하여 애굽을 몰아냈고 여호야김은 애굽을 버리고 바벨론에게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이때 느부갓네살은 귀족들을 인질로 삼아 바벨론으로 데려가는데 이때 다니엘과 친구들이 함께 바벨론에 끌려가게 됩니다.

 

  그런데 여호야김은 3년 만에 바벨론을 배반하고 조약을 어겼습니다. 이에 느부갓네살은 유다의 반란을 진압하고 여호야김을 죽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을 왕으로 세웠는데 여호야긴도 바벨론에 복종하지 않고 애굽에 도움을 구했습니다. 여호야긴이 왕이 된지 3개월 만에 느부갓네살은 다시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포위했습니다. 결국 여호야긴 왕과 수많은 유다의 백성들과 지도자들, 기술자들, 용사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고 성전과 왕궁의 보물들도 모두 빼앗겼습니다(왕하 24:13-16). 이때 에스겔도 바벨론으로 끌려갑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긴의 삼촌인 맛다니아를 왕위에 앉히고 이름을 시드기야로 바꾸었습니다. 시드기야도 589년에 바벨론을 배반하고 반란을 일으킵니다. 느부갓네살은 다시 유다를 침공해서 예루살렘을 포위했습니다. 마침내 예루살렘 성벽이 파괴되었고 시드기야의 아들들은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죽었습니다. 시드기야도 눈이 뽑혀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무너지고 불탔으며 대부분의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에스겔은 여호야긴과 함께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지 5년째가 되었을 때 바벨론 땅의 그발 강가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환상을 보고 선지자로 부름을 받습니다(겔 1:1-3). 에스겔은 그 후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에스겔서의 33장의 위치

 

  에스겔을 선지자로 부르신 여호와 하나님은 먼저 유다 백성들이 행하고 있는 추악한 죄악을 낱낱이 밝히셔서 죄의 심각성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유다를 심판하셔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경고하십니다(겔 4-24장). 이어서 열방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십니다(겔 25-32). 그러나 심판의 말씀에 그치지 않고 유다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시며 놀라운 회복의 역사를 행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오늘부터 살펴볼 33장은 유다를 향한 회개의 촉구와 회복에 대한 약속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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