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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역대하

교만과 어리석음으로 분열되는 나라 | 역대하 10장 1-19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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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갈라진-벽

 

제목: 교만과 어리석음으로 분열되는 나라

본문: 역대하 10:1-19

 

<본문>

 

<북쪽 지파들의 배반(왕상 12:1-20)>

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낯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 일을 듣고 여로보암이 애굽에서부터 돌아오매 3 무리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말하여 이르되 4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5 르호보암이 그들에게 대답하되 삼 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6 르호보암 왕이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원로들과 의논하여 이르되 너희는 이 백성에게 어떻게 대답하도록 권고하겠느냐 하니 7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이 백성을 후대하여 기쁘게 하고 선한 말을 하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8 왕은 원로들이 가르치는 것을 버리고 그 앞에 모시고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과 의논하여 9 이르되 너희는 이 백성에게 어떻게 대답하도록 권고하겠느냐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10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이 왕께 말하여 이르되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시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11 내 아버지가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하리라 하소서 하더라 12 삼 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왔으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이르기를 삼 일 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13 왕이 포학한 말로 대답할새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가르침을 버리고 14 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 하니라 15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하여금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이르신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 16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보라 하고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17 그러나 유다 성읍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르호보암이 그들의 왕이 되었더라 18 르호보암 왕이 역군의 감독 하도람을 보냈더니 이스라엘 자손이 저를 돌로 쳐 죽인지라 르호보암 왕이 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더라 19 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해설>

 

  솔로몬이 죽은 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왕으로 삼고 싶어 했습니다. 르호보암은 세겜으로 갔습니다. 세겜은 여호수아 시대에 온 이스라엘이 모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다시 언약을 맺었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수 24:1,25) 1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들의 수령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선지라 25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제정하였더라

 

  그런데 솔로몬 왕을 피해 애굽으로 도망쳐 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르호보암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즉위한다는 소식을 듣고 애굽에서 돌아왔습니다. 역대기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열왕기 기자는 여로보암이 애굽으로 도망치게 된 사건을 기록합니다. 원래 여로보암은 건축 사업을 위해 노역하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솔로몬의 신하였습니다. 그런데 길에서 만난 아히야 선지자의 예언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지은 죄를 보시고 그에게서 나라를 빼앗아 여로보암에게 주시고, 여로보암이 열 지파를 다스리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죽이려고 했고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도망치게 되었습니다(대하 10:1-2).

 

  여로보암은 이미 북이스라엘 지파들의 실제적인 지도자였던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로보암을 불러 르보호암과 협상할 대표로 세운 뒤 함께 르호마암에게 갔습니다. 백성들은 르보호암의 아버지 솔로몬 왕이 그들에게 마치 바로가 이스라엘을 압제했던 것처럼 무거운 멍에를 지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역대기자는 앞서 솔로몬이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 순종했는지를 기록하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주셔서 솔로몬과 이스라엘이 누린 영광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르호보암에게 불평하는 대목은 솔로몬이 건축 사업을 위해 백성들에게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노역을 시킨 일이 백성들에게 무거운 짐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호보암이 솔로몬이 지웠던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한다면 르호보암을 섬기겠다고 했습니다. 르호보암은 3일 후에게 대답하겠다고 말하고 백성들을 돌려보냅니다(대하 10:3-5).

 

  르호보암은 먼저 솔로몬이 통치하던 시절에 공직을 맡고 있던 원로들과 의논했습니다. 원로들은 만약 왕이 백성들을 너그럽게 대하고 좋은 말로 약정을 맺는다면, 백성들이 영원히 왕을 섬길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왕은 원로들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왕은 자신과 함께 자란 젊을 참모들과 의논했습니다. 젊은 신하들은 “내 새끼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다. 내 아버지가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지만,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 것이다.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지만,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칠 것이다.”라고 대답하라고 조언했습니다(대하 10:6-11).

 

  3일이 지나고 여로보암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다시 르호보암에게 왔습니다. 왕은 원로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젊은 참모들의 조언대로 가혹하게 대답했습니다. 르호보암이 백성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사건은 하나님의 섭리 아래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실로 사람 아히야 선지자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예언했던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고자 하셨습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왕에게 외쳤습니다. “우리는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받을 유산이 없다. 이스라엘이여 각각 너희 지파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는 당신은 당신의 집이나 돌보라.” 그리고 온 이스라엘은 그들의 장막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유다 지파의 성읍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르호보암의 통치 아래 남아 있었습니다(대하 10:12-17).

 

  르후보암은 사절로 노동 감독관 하도람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를 돌로 쳐 죽였습니다. 르호보암은 급하게 마차를 몰아 예루살렘으로 도망쳤습니다. 이스라엘은 다윗 왕조를 배반했고 역대기가 기록되는 날까지도 이스라엘은 하나가 되지 못했습니다(대하 10:18-19).

 

 

<메시지>

 

  열왕기자가 기록한 바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분열된 가장 큰 원인은 솔로몬의 죄입니다. 솔로몬은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을 따르지 않고 수많은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맞이했고 수많은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그런데 역대기자는 솔로몬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전을 건축하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기도하여 태평성대를 이룬 왕으로 기록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솔로몬 시대에 백성들을 힘들게 했던 문제들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지만, 르호보암의 교만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분열되었다고 기록합니다. 동시에 이스라엘의 분열은 하나님이 아히야 선지자를 통해 여로보암에게 하신 약속이 성취된 사건입니다. 역대기는 이제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다가 귀환한 유다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 회개하고 기도할 때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회복시켜주시는 하나님을 강조하여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백성은 먼저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고집과 주관으로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태도는 교만하고 어리석은 태도입니다. 늘 하나님 앞에 기도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겸손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탁월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나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만이 복을 누리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할 뿐 아니라,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를 섬기며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는 나라입니다. 온 교회가 함께 풍성한 복을 누리는 것이 성경적인 하나님 나라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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