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성경 말씀 묵상/하박국

열매가 없어도 기뻐하는 믿음 / 하박국 3장 1-19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5. 30.
반응형

 

제목: 열매가 없어도 기뻐하는 믿음

본문: 하박국 3:1-19

 

<하박국의 기도>

1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3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 (셀라) 그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4 그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그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도다 5 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의 발 밑에서 나오는도다 6 그가 서신즉 땅이 진동하며 그가 보신즉 여러 나라가 전율하며 영원한 산이 무너지며 무궁한 작은 산이 엎드러지나니 그의 행하심이 예로부터 그러하시도다 7 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도다

 

8 여호와여 주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 9 주께서 활을 꺼내시고 화살을 바로 쏘셨나이다 (셀라)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 10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11 날아가는 주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12 주께서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으며 분을 내사 여러 나라를 밟으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 14 그들이 회오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15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시기오놋은 제의에 사용된 특별한 종류의 음률을 가진 노래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박국의 기도는 성전 예배에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합 3:1).

 

  하박국은 여호와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구원의 일들을 듣고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수년 내에 다시 부흥하기를 간구합니다. 유다의 죄악에 진노하시고 바벨론을 통한 심판을 행하시는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구합니다.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이 드러나고 그의 백성들을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로 세우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합 3:2).

 

  거룩하신 하나님은 데만과 바란 산으로부터 임재하십니다. 데만은 에돔의 중심 도시이며 남쪽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바란은 이스라엘의 남쪽에 있는 산입니다. 데만과 바란 산, 에돔, 세일 산은 성경 곳곳에서 하나님의 현현을 표현할 때 쓰이는 장소입니다(신 33:2, 삿 5:4-5). 하나님이 임하실 때 하나님의 영광은 하늘을 덮고 찬송이 온 땅에 가득합니다(합 3:3).

 

(신명기 33:2) 그가 일렀으되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오시고 세일 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 산에서 비추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에 강림하셨고 그의 오른손에는 그들을 위해 번쩍이는 불이 있도다

 

(사사기 5:4-5) 4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진행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물을 내리고 구름도 물을 내렸나이다 5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 산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였도다

 

  하늘을 덮은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손으로부터 나와 햇빛과 같이 빛납니다. 그 빛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권능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은 피할 수 없는 태양빛과 같이 온 땅을 주관합니다. 신적인 존재로 숭배되던 전염병과 불덩이도 하나님이 부르시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서시고 땅을 흔들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보시고 열방의 나라들을 떨게 하셨습니다. 영원무궁할 것 같았던 산들도 하나님 앞에서 무너지고 하나님이 가시는 곳은 평탄한 길이 됩니다. 유목민들이 거하는 광야도 진동하여 구산과 미디안의 휘장이 흔들립니다(합 3:4-7).

 

  여호와 하나님은 말을 타시고 구원의 병거를 모으십니다. 하나님은 강들을 노여워하시고 바다를 향해 성을 내십니다. 고대에 바다와 강과 같은 큰물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을 상징합니다. 홍해 바다와 요단강을 가르신 하나님은 대적을 제압하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활을 꺼내서 화살을 쏘십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강을 흐르게 하셔서 땅을 구분하십니다. 하나님을 보고 산이 떨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듭니다. 이 땅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화살과 창이 빛을 뿜어내 해와 달은 빛을 낼 필요도 없이 자신들의 처소에 멈추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시며 땅에서 진군하셔서 여러 나라들을 밟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기름 부음 받은 자와 그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악인의 집의 머리 곧 우두머리들을 치시고 그 기초까지 드러내어 완전히 황폐하게 하셨습니다.  회오리바람처럼 다가와 선지자와 은밀한 곳에 숨어 있는 가난한 자들을 삼키려는 전사의 머리를 창으로 찌르십니다. 하나님은 말을 타시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다를 밟아 파도를 굴복시키십니다(합 3:8-15).

 

  하박국은 이제 마지막으로 자신의 고백과 찬양을 기록합니다. 하박국은 악인에게 화가 있을 것이며 그들에게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이 임할 것이라는 약속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죄악으로 가득한 유다의 상황에 더하여 바벨론으로 인해 겪을 환난 날까지 앞둔 선지자는 창자 곧 몸의 가장 깊은 곳과 입술까지 떨렸습니다. 썩게 하는 것이 뼈에 들어온 것처럼 고통스럽고 두려웠습니다(합 3:16).

 

  하박국이 겪고 있고 앞으로 겪을 현실은 그의 기대와 다릅니다. 풍성한 꽃과 열매를 맺어야 할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없습니다. 소와 양이 있어야 할 우리에 가축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한 참담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오직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겠다고 고백합니다. 기대와 다른 현실과 다가올 환난으로 인해 두려움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원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믿고 신실하게 살아가겠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주 여호와 하나님은 그의 힘이십니다. 사슴이 높은 곳을 다니듯이 원수를 밟고 정복하게 하실 것입니다(합 3:17-19).

 

 

  오늘날 우리도 참담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반성경적인 세계관이 지배적인 세상, 갈수록 더 교묘하고 악랄한 범죄가 일어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교회라고 부르고 성도라고 부르지만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종교적 행위만을 과시하며 막상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억압하고 차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의인은 이런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현실을 외면하거나 동화되지 않고 신실함을 잃어버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신뢰하고 앞으로 이루실 구원을 기대하며 창자가 떨리고 뼈가 썩는 것 같은 두려움, 열매도 보이지 않고 가축도 다 잃어버린 것과 같은 상황에서도 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닌 오직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성령을 받아 마음이 새로워졌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고 죄를 이길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 서로를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다시 오셔서 완성하실 하나님 나라를 약속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기록된 말씀을 굳게 신뢰하는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 안에 굳게 서서 어두운 세상의 빛으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