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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하박국

폭력과 착취를 숭배하는 사람들 | 하박국 1장 12절 - 2장 1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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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주먹

 

제목: 폭력과 착취를 숭배하는 사람들

본문: 하박국 1:12-2:1

 

<본문>

 

12 선지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 13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14 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15 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16 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 17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

 

 

<해설>

 

  율법이 해이해지고 정의가 무너진 유다의 강포함을 내버려두시는 하나님께 탄식하며 기도하던 하박국은 하나님이 바벨론을 통해 유다를 심판하시겠다는 경고를 듣고 다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박국은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짖고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시며 영원 전부터 존재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징계는 그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고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사망에 이르게 하시지 않으실 것이라는 믿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반석, 곧 이스라엘의 피난처이자 보호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유다를 심판하고 경계하기 위해 바벨론을 일으키셨으므로 이스라엘이 완전히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고백합니다(합 1:12).

 

  주 하나님은 유다의 죄악을 보고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을 통해 눈이 정결하신 분이시며 악을 차마 두고 보지 못하는 거룩한 분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다른 의문을 제기합니다. 하나님이 죄악을 행하는 유다를 심판하시기 위해 더 악한 바벨론을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악인인 바벨론이 자기보다 의로운 유다를 삼키는 것이 합당하고 정의로운 일인가를 묻습니다(합 1:13).

 

  주 하나님은 사람을 바다의 고기와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은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일으키신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다스림을 받는 물고기와 벌레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탄식합니다. 바벨론은 물고기와 같은 이스라엘을 낚시와 그물로 잡아 투망에 모아 담고 기뻐합니다. 이스라엘을 침략해서 소득과 먹을 것을 풍성히 얻고 기쁨으로 복을 가져다 준 그물과 투망에 분향을 합니다. 자신들의 욕망과 쾌락을 만족시켜주는 폭력과 착취의 수단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그물을 다 비우고 나서 또다시 열방의 나라들을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바벨론의 모습이 타당한지를 하나님께 묻습니다(합 1:14-17). 하박국은 대적들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시하고 있는 성루의 파수꾼처럼 서서 하나님의 답변을 기다립니다(합 2:1).

 

 

<메시지>

 

  세상은 끝없이 만족이 없는 욕망과 쾌락을 추구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과 쾌락을 만족시켜주는 수단들을 숭배합니다. 자기의 만족을 위해 행하는 모든 우상숭배는 곧 자기숭배입니다.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고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었던 원죄의 본질과 같습니다.

 

  더 큰 욕망과 쾌락을 만족시키기 위해 반드시 따라오는 것이 폭력과 착취입니다. 윤리 의식이 높아지고 예전보다 더 빨리 정보가 확산되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눈에 드러나는 폭력과 착취는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더 교묘하고 세련된 방법으로 폭력과 착취를 해하고 이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권력을 얻어내고자 합니다. 성경은 이것이 하나님의 법을 거스르는 악인들의 모습임을 고발합니다.

 

  그리스도의 섬김과 희생으로 세워진 주님의 교회가 폭력과 착취의 구조에 동참해서는 안 됩니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성도들 간에 계급화 된 모습과 차별적인 모습이 사라져야 합니다. 교회가 종교적 권력과 그에 따른 부를 추구할 때 결코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된 하나님 나라의 복과 안식을 누릴 수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섬김과 희생의 원리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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