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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하박국

하나님의 정의를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 | 하박국 1장 1-11절 | 매일성경 말씀 묵상 큐티

by Inch_J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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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의 정의를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

본문: 하박국 1:1-11

 

<본문>

 

1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라


<하박국의 호소>
2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4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여호와의 응답>
5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의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 6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7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 8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 9 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오는데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사람을 사로잡아 모으기를 모래 같이 많이 할 것이요 10 왕들을 멸시하며 방백을 조소하며 모든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 흉벽을 쌓아 그것을 점령할 것이라 11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 이에 바람 같이 급히 몰아 지나치게 행하여 범죄하리라

 

 

<해설>

 

  하박국서는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로 시작됩니다. ‘갈대아 사람’이라는 표현에서 하박국서의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갈대아’는 성경의 대부분에서 느부갓네살이 통치하던 시기의 바벨론을 의미합니다. 하박국서는 우상을 숭배하고 온갖 죄악을 저지른 유다에 진노하시는 하나님이 바벨론을 사용하여 심판하시는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다의 왕은 여호야김이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야김 왕의 불의함을 질책했습니다.

 

(예레미야 22:17) 그러나 네 두 눈과 마음은 탐욕과 무죄한 피를 흘림과 압박과 포악을 행하려 할 뿐이니라

 

  하박국서 1장은 먼저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하박국의 기도로 시작됩니다. 하박국은 ‘강포’ 곧 이스라엘에 가득한 악인들의 폭력으로 인해 부르짖지만 하나님이 듣지 않으시고 구원하지 않으시는 상황 속에서 기도합니다. 하박국은 어찌하여 하나님이 악인들의 죄악을 보게 하시고 패역한 모습을 두고 보시는지 물으며 탄식합니다. 하나님의 법인 율법이 없는 것 같은 세상이 되었고 율법을 기초로 세워져야 할 정의와 공의는 무너졌습니다. 힘을 가진 자들이 겁탈과 강포를 행하여 오히려 의인들이 힘을 잃고 정의를 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온 땅에는 다툼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합 1:1-4).

 

  이제 여호와 하나님이 하박국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탄식 앞에 열방에 대한 말씀을 전하십니다. 여러 나라를 보고 놀라고 또 놀랄 만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을 한 가지 행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갈대아 사람들 곧 바벨론의 군사를 일으키시는 것입니다. 그들은 사나운 자들이며 거침없이 다른 나라들을 침략해서 점령하는 두렵고 무서운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마음먹은 것을 법이자 정의로 여기는 자들이기에 당당하고 위엄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말들은 표범보다 빠릅니다. 아침에 먹을 것을 사냥하는 저녁의 이리보다 사납고 먹이를 덮치는 독수리처럼 빠릅니다. 하나님은 갈대아 사람들을 통해 이스라엘의 강포함을 치실 것입니다. 바벨론의 군대는 모든 것을 돌파하며 정면으로 진격하며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사로잡을 것입니다. 왕들과 방백들 곧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을 조롱하고 모든 견고한 성들도 우습게 여기고 흙을 쌓아 올려 성을 차지할 것입니다. 바벨론의 군대는 바람처럼 휩쓸고 지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자신들의 신으로 삼을 것입니다(합 1:5-11).

 

 

<메시지>

 

  하박국은 하나님의 법인 율법이 소홀히 여겨져서 정의와 공의가 무너진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부르짖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응답은 오히려 하나님을 전혀 섬기지 않고 자신들의 힘을 신으로 삼는 바벨론을 통해 유다를 심판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을 말씀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하박국은 이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응답에 대해 다시 부르짖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하박국이 살았던 시대의 모습으로 가득합니다.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돈 없고 힘없는 사람들이 억압과 고통을 당하는 겁탈과 강포가 가득한 세상입니다. 힘의 논리에 의해 정의와 공의가 무너진 세상입니다. 자신의 힘과 돈과 권력을 신으로 섬기는 세상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 안에 이 일이 가득했던 것처럼 오늘날 교회 안에도 세상을 지배하는 힘의 원리가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힘과 권력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은 주님의 교회라면 그 모습도 달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심 받은 자들에게 합당한 모습은 겸손하고 온유하며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는 것입니다(엡 4:1-3). 그리스도의 복음을 아는 교회는 불평등, 차별, 약자의 고통에 더 민감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통해 가르치시고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통해 가르치신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먼저 교회 안에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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