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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열왕기상

세미한 소리 | 열왕기상 19장 1-21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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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남자의-옆모습과-귀

 

제목: 세미한 소리

본문: 열왕기상 19:1-21

 

<본문>

 

<호렙 산의 엘리야>


1 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말하니 2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3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4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5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6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7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8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9 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머물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0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1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2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13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4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를 통하여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16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17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 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엘리야가 엘리사를 부르다>


19 엘리야가 거기서 떠나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니 그가 열두 겨릿소를 앞세우고 밭을 가는데 자기는 열두째 겨릿소와 함께 있더라 엘리야가 그리로 건너가서 겉옷을 그의 위에 던졌더니 20 그가 소를 버리고 엘리야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나를 내 부모와 입맞추게 하소서 그리한 후에 내가 당신을 따르리이다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돌아가라 내가 네게 어떻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21 엘리사가 그를 떠나 돌아가서 한 겨릿소를 가져다가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살라 그 고기를 삶아 백성에게 주어 먹게 하고 일어나 엘리야를 따르며 수종 들었더라

 

 

<해설>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을 벌이고 승리하여, 우상을 섬기는 선지자들을 모두 처형했습니다. 이제 엘리야는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다시 비가 내릴 것을 선포합니다(18장). 아합은 엘리야가 한 모든 일과 그가 칼로 모든 바알 선지자들을 죽인 일을 낱낱이 이세벨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이세벨은 여호와를 참 신으로 인정하는 것이 마땅한 반응이었으나, 오히려 엘리야에게 심부름꾼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네가 선지자들을 죽였으니, 나도 너를 죽이겠다. 내가 내일 이맘때까지 너를 죽이지 못하면 신들에게서 천벌을 달게 받겠다. 아니, 그보다 더한 재앙이라도 그대로 받겠다.”(왕상 19:1-2)

 

  공식적인 승리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개인적인 생명의 위협 앞에서 두려움에 빠집니다. 엘리야는 급히 일어나 목숨을 살리려고 도망하여 유다의 브엘세바로 갔습니다. 그 곳에 자기 시종을 남겨 두고 자신은 홀로 광야로 들어가서 하룻길을 더 걸어 어떤 로뎀 나무 아래로 갔습니다. 거기에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기도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선지자였던 엘리야가 남유다의 가장 남부 지역인 브엘세바에서 하룻길을 더 갔다는 사실은 그가 선지자 사역을 완전히 포기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엘리야는 탈진과 낙심으로 “여호와여, 이제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나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나는 내 조상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바알 선지자들과의 대결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전의 선지자들이 행한 사역의 결과에 비해 이스라엘에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왕상 19:3-4).

 

   그런 다음에, 그는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서 잠이 들었는데 그 때에 한 천사가 일어나서 먹으라고 하면서 그를 깨웠습니다. 엘리야가 깨어 보니 그의 머리맡에는 뜨겁게 달군 돌에다가 구워 낸 과자와 물 한 병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는 먹고 마신 뒤에,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여호와의 천사가 두 번째로 와서 그를 깨우면서 말했습니다. “일어나서 먹어라. 갈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 하나님은 엘리야가 가야할 길과 그에게 새로운 사명이 있음을 가르쳐주십니다.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습니다. 그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서 밤낮 사십 일 동안을 걸어 하나님의 산인 호렙 산에 도착했습니다. 호렙 산은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그의 백성과 만나시고, 말씀하시고, 언약을 맺으셨던 곳입니다. 엘리야가 음식과 물을 공급받고, 40일을 걸어 호렙 산(시내 산)으로 돌아가는 과정은 마치 역출애굽(the reversed Exodus)과 같습니다(왕상 19:5-8).

 

   엘리야는 거기에 있는 동굴에 이르러 거기에서 밤을 지냈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야, 너는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나님은 엘리야가 사명을 감당해야 할 이스라엘을 떠나 호렙 산에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돌이켜 사명을 다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이제까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만 열정적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과 맺은 언약을 버리고 주님의 제단을 헐었으며, 주님의 선지자들을 칼로 쳐서 죽였습니다. 이제 나만 홀로 남아 있는데, 그들은 내 목숨마저도 없애려고 찾고 있습니다.”(왕상 19:9-10)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곧 나 여호와가 지나갈 것이니, 너는 나가서, 산 위에, 여호와 앞에 서 있어라.” 호렙 산에서 여호와께서 지나가는 장면은 모세가 호렙 산에서 현현하신 여호와의 등을 보았던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출 33:19-22). 크고 강한 바람이 주님 앞에서 산을 쪼개고, 바위를 부수었으나 그 바람 속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지나가고 난 뒤에 지진이 일었지만, 그 지진 속에도 주님께서 계시지 않았습니다. 지진이 지나가고 난 뒤에 불이 났지만 그 불 속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자연 현상은 구약 성경에서 대표적인 하나님의 신현 현상이었습니다(출 19:16; 20:18; 신 4:11; 5:24). 그 불이 난 뒤에 부드럽고 조용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나님은 강력한 현상에서만 임재하시는 것이 아니라, 세미함 속에서도 역사하는 분임을 드러냅니다(왕상 19:11-12).

 

   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 외투 자락으로 얼굴을 감싸고 나가서, 동굴 어귀에 섰습니다. 바로 그 때에 그에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엘리야야, 너는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이제까지 주 만군의 하나님만 열정적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과 맺은 언약을 버리고 주님의 제단을 헐었으며, 주님의 선지자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이제 나만 홀로 남아 있는데, 그들은 내 목숨마저도 없애려고 찾고 있습니다.”(왕상 19:13-14)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돌이켜 광야길로 해서 다메섹으로 가거라. 거기에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서 아람의 왕으로 세우고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므홀라 출신인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서 네 뒤를 이을 선지자로 세워라. 하사엘의 칼을 피해서 도망하는 사람은 예후가 죽일 것이고, 예후의 칼을 피해서 도망하는 사람은 엘리사가 죽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에 칠천 명을 남겨 놓을 것인데, 그들은 모두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입을 맞추지도 아니한 사람이다.” 무릎을 꿇고 신의 형상에 입을 맞추는 행위는 예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호 13:2). 여호와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시고, 엘리야는 하나님의 사명을 받아들입니다(왕상 19:15-18).

 

 

<메시지>

  

  고난 가운데에서 마치 혼자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낙심 가운데에서 엘리야를 위로하셨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대했던 방식으로만 일하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대한 것과 다른 세미한 음성과 같은 잔잔한 일들을 통해서도 일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화려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마음에 힘을 잃어버릴 때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동행하고 인도하고 계심을 신뢰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잃어버린 사명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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