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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말씀 묵상/예레미야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리라 | 예레미야 34장 8-22절 | 매일성경 큐티 말씀 묵상

by Inch_J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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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폐허가-된-마을

 

제목: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리라

본문: 예레미야 34:8-22

 

<본문>

 

<여호와 앞에서 맺은 계약을 어기다>


8 시드기야 왕이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한 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계약을 맺고 자유를 선포한 후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9 그 계약은 사람마다 각기 히브리 남녀 노비를 놓아 자유롭게 하고 그의 동족 유다인을 종으로 삼지 못하게 한 것이라 10 이 계약에 가담한 고관들과 모든 백성이 각기 노비를 자유롭게 하고 다시는 종을 삼지 말라 함을 듣고 순복하여 놓았더니 11 후에 그들의 뜻이 변하여 자유를 주었던 노비를 끌어다가 복종시켜 다시 노비로 삼았더라

 

12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3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너희 선조를 애굽 땅 종의 집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며 이르기를 14 너희 형제 히브리 사람이 네게 팔려 왔거든 너희는 칠 년 되는 해에 그를 놓아 줄 것이니라 그가 육 년 동안 너를 섬겼은즉 그를 놓아 자유롭게 할지니라 하였으나 너희 선조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였느니라 15 그러나 너희는 이제 돌이켜 내 눈 앞에 바른 일을 행하여 각기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하되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서 내 앞에서 계약을 맺었거늘 16 너희가 돌이켜 내 이름을 더럽히고 각기 놓아 그들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하였던 노비를 끌어다가 다시 너희에게 복종시켜 너희의 노비로 삼았도다


17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각기 형제와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한 것을 실행하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너희를 대적하여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너희를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어지게 할 것이며 18 송아지를 둘로 쪼개고 그 두 조각 사이로 지나매 내 앞에 언약을 맺었으나 그 말을 실행하지 아니하여 내 계약을 어긴 그들을 19 곧 송아지 두 조각 사이로 지난 유다 고관들과 예루살렘 고관들과 내시들과 제사장들과 이 땅 모든 백성을 20 내가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먹이가 될 것이며 21 또 내가 유다의 시드기야 왕과 그의 고관들을 그의 원수의 손과 그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과 너희에게서 떠나간 바벨론 왕의 군대의 손에 넘기리라 2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 성읍에 다시 오게 하리니 그들이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를 것이라 내가 유다의 성읍들을 주민이 없어 처참한 황무지가 되게 하리라

 

 

<해설>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는 이미 유다 왕 시드기야가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종들에게 자유를 줄 것을 선포하는 언약을 맺은 뒤였습니다. 이 언약은 누구나 자신의 노예가 히브리 사람일 경우, 그들을 자유인으로 풀어주어서 어느 누구도 동족인 유다 사람을 종으로 삼지 않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고관과 모든 백성은 이 계약에 동의하여, 각자 자기의 남종과 여종을 자유인으로 풀어 주고 아무도 다시는 그들을 종으로 삼지 않기로 하고 그들을 모두 풀어 주었습니다(렘 34:8-10).

 

   율법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 중 가난해진 사람은 자신을 팔아 이스라엘 사람의 노예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6년 동안만 노예로 섬기고, 7년 째 안식년이 되면 몸값을 치르지 않고 자유인으로 풀어주어야 했습니다(출 21:1-11; 레 25:39-46). 물론 영원히 노예가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노예 자신이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경우였습니다. 시드기야가 히브리 사람 노예를 해방시키는 언약을 맺은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하는 일이었습니다. 시드기야와 예루살렘 주민들의 이런 결정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할 위협에 놓인 상황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유다 백성이 뜻을 바꾸고 이 약속을 다시 깨뜨렸다는 것입니다(렘 34:8-11).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너희 조상을 애굽 땅, 곧 그들이 종살이하던 집에서 데리고 나올 때에 그들과 언약을 세우며 이렇게 명하였다. ‘동족인 히브리 사람이 너에게 팔려 온 지 7년째가 되거든, 그를 풀어 주어라. 그가 6년 동안 너를 섬기면, 그 다음 해에는 네가 그를 자유인으로 풀어 주어서 너에게서 떠나게 하여라.’ 그러나 너희 조상은 나의 말을 듣지도 않았으며,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야 너희가 비로소 마음을 돌이켜서 각자 동족에게 자유를 선언하여 줌으로써 내가 보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다. 그것도 나를 섬기는 성전으로 들어와서 내 앞에서 언약까지 맺으며 한 것이었다. 그러나 너희가 또 돌아서서 내 이름을 더럽혀 놓았다. 너희가 각자의 남종과 여종들을 풀어 주어 그들이 마음대로 자유인이 되게 하였으나 너희는 다시 그들을 데려다가, 너희의 남종과 여종으로 부리고 있다(렘 34:12-16).”

 

   하나님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셔서 자유를 주셨고, 하나님의 은혜로 자유를 누리게 된 이스라엘이 스스로 자기 백성을 노예 삼는 일을 금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계속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어겨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멸망 직전의 상황에서 잠시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금세 다시 언약을 깨뜨리고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백성에게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는 모두 너희의 친척, 너희의 동포에게 자유를 선언하라는 나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 그러므로 보아라. 나도 너희에게 자유를 선언하여 너희가 전쟁과 염병과 기근으로 죽게 할 것이니, 세상의 모든 민족이 이것을 보고 무서워 떨 것이다.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송아지를 두 조각으로 갈라놓고, 그 사이로 지나가 내 앞에서 언약을 맺어 놓고서도 그 언약의 조문을 지키지 않고 나의 언약을 위반한 그 사람들을 내가 이제 그 송아지와 같이 만들어 놓겠다. 유다의 지도자들이나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나 내시들이나 제사장들이나 이 땅의 백성이나 할 것 없이, 갈라진 송아지 사이로 지나간 자들은 모조리 내가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의 손에 넘겨주겠다. 그러면 그들의 시체가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의 먹이가 될 것이다.”

 

   하나님은 종에게 자유를 주라는 하나님의 언약을 어길 백성에게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며,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은 백성이 행한 언약 의식을 언급하십니다. 이 고대 의식은 송아지를 둘로 쪼갠 뒤 언약을 맺는 두 사람이 쪼갠 고기 사이를 지나가는 것으로서, 언약을 어기는 사람이 쪼갠 송아지처럼 저주를 받아 죽을 것을 맹세하는 의미가 있습니다(창 15:9-20). 하나님은 이 언약의 의미대로 언약을 파기한 유다와 예루살렘의 정치, 종교 지도자를 심판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렘 34:17-20).

 

   이어서 하나님은 심판의 날을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도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의 손에 넘겨주고, 너희에게서 떠나가 있는 바벨론 왕 군대의 손에 넘겨주겠다. 보아라. 내가 명령을 내려서 바벨론 왕의 군대를 이 도성으로 다시 불러다가 그들이 이 도성을 공격하여 점령하게 하고 불을 지르게 하겠다. 내가 유다의 성읍들을 황무지로 만들어서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겠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

 

 

<메시지> 

 

   하나님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을 구원하시고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또한,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가난하여 종이 된 이스라엘 백성의 경우, 6년이 지나 안식년이 되었을 때에 자유를 줄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들이 입은 은혜를 기억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시드기야 왕 때에 하나님과 언약을 맺으며 잠시 노예들을 풀어주었지만, 금세 뜻을 바꾸고 다시 동족들을 노예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간과하지 않으시고, 그들이 행한 언약식의 의미대로 죗값을 치르게 하실 것입니다.

 

   고난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죄에서 돌이키기로 결단하거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서원했다가,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죄와 불순종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끝까지 주목하시고 추적하십니다. 상황과 형편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이 없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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